설레는 새학기. 캠퍼스에는 꽃피는 봄이 찾아왔고 새내기들의 마음에도 꽃이 핀다. 하지만 캠퍼스 곳곳에는 새내기들을 노리는 어둠의 빌런들이 도사리고 있는데.. 새내기 대학생들의 명랑한 캠퍼스라이프를 망치는, 신입생들이 반드시 피해야 할 선배 유형을 알아보자.

1. 선풍기형

술 취한 새내기만 보면 ‘오빠랑 바람 쐬러 나가자’며 치근대는 선배. 아직 밖은 찬바람이 쌩쌩 불어 추워 죽겠는데 자꾸만 바람을 쐬자고 한다. 주로 무리에서 잠시 떨어져 있는 신입생을 공략한다. 선풍기가 다가온다면 못 본 척 빠르게 무리에 합류하도록 하자.

새내기들이 피해야 할 선배 유형

2. 궁예형

후배의 고민을 풀어주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 같은 고민상담 NPC. 그들은 새내기의 모든 고민은 얼굴에 쓰여있다고 믿는다. 제 아무리 해맑고 긍정적인 새내기라 해도 이들의 관심법에서 빠져나갈 수 없다. 궁예 선배가 다가오면 “선배님 요즘 무슨 고민있으시죠!?”라고 선빵을 날려보자.

새내기들이 피해야 할 선배 유형

3. 투머치토커형

아무도 물어보지 않았는데 새내기 옆에 붙어서 장황하고 피곤한 설명을 늘어놓는 선배. 그들은 자신이 만족할 때까지 결코 설명을 멈추지 않는다. 하지만 고학번 선배나 교수님 앞에서는 얌전한 고양이 마냥 조용해지는 게 특징이다.

새내기들이 피해야 할 선배 유형

4. 동방예의지국형

후배가 모르고 지나친 걸 기억해놨다가 두고두고 지적하는 뒤끝 작렬 선배. 알파고급 안면인식 기억력으로 후배들을 긴장시킨다. 인사 못 받아 죽은 귀신이 붙은 듯 후배들 인사에 집착하는 스타일.

새내기들이 피해야 할 선배 유형

5. 무한리필형

새내기의 술잔이 비어있는 걸 절대 두고 보지 못하는 친절한 선배. 술버릇을 잘 못 배워 잔비우기를 ‘예의’라고 생각하는 이들은 후배의 주량에 관계없이 술을 강권한다. 술자리에서 만난다면 옆자리를 피하는 것이 상책.

새내기들이 피해야 할 선배 유형

6. 개수작형

온갖 창의적인 개수작으로 새내기들에게 스킨십을 시도하는 선배. 공부를 이렇게 창의적으로 벌써 인류를 서너번쯤 구원했을 것 같다. 정색을 해도 멈추지 않는다면 가까운 경찰서를 찾아가 참교육을 시켜주도록 하자.

새내기들이 피해야 할 선배 유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