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을 통해 본 글로벌 톱 리더들의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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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인간관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 ‘사고의 깊이’가 ‘말의 무게’를 낳습니다. 그것의 ‘말의 격’입니다.

영국의 전 총리 토니 블레어의 말의 격은 듣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경청에 따른 임기응변이 천하일품입니다.

얼마 전 프랑스에서 자국의 대통령으로 출마시키자고 화제가 되었던 버락 오바마. 그가 갖춘 말의 격은 고요한 위엄입니다.

어떤 자리든, 자리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오히려 자리를 압도하는 전 프랑스 대통령 사르코지의 말의 격은 담력에 있습니다.

전 세계 0.001% 리더들의 대화는 무엇이 다를까요? 각국의 대통령과 총리를 비롯해 정계와 재계, 학계, 시민단체, 문화 종교인 등 글로벌 톱 리더들이 매년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모임을 갖습니다. 이들 청중은 모두 자산의 나라로 가면 정치든, 경제든 분야를 막론하고 최정상의 자리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듣는 사람과 말하는 사람 사이에 ‘지극히 높은 수준의, 조용한 진검승부’가 펼쳐지는, 말 한마디로 엄청난 성과와 낭패를 부르는 회의. 그것이 바로 다보스포럼입니다.

이 책은 33년간 국제 사회에서 ‘프로 화술’의 세계를 지켜봐 온 저자가 다보스포럼에 모인 글로벌 톱 리더들은 어떻게 말을 하는지, 세계 최고급 언어를 구사하는 리더들의 진면목을 정리합니다. 물론 글로벌 톱 리더가 아닌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일상에서 말의 격을 한 차원 올리는 일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말할 때 자세만 교정해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말할 때 시선 처리만 잘 해도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말할 때의 간격을 의식하기만 해도 상대의 마음에 더 쉽게 전달됩니다. 이 책은 말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동시에 다루지만 단순히 말재간을 높이는 방법을 담은 책은 아닙니다. 남들 앞에서 말을 자주 하는 사람뿐 아니라, 매일매일 우리들만의 격전지인 회사에서 회의하는 분들, 그리고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계신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말은 인간관계의 처음이자 마지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