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를 살 때에는 용도와 예산, 등급 등등 고민할게 너무 많은데요,ㅜㅜ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취향에 따라 중고차 고르는 방법 준비해봤습니다!~ ^^

자동차와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주기적으로 이런 연락을 받습니다. ‘중고차 추천 좀 해줘!’
결코 귀찮지 않습니다. 차를 고르는 고민은 우리에게 ‘여행’과 같은 거거든요. 여행과 중고차 소개는 들인 돈에 비해 경험의 폭을 크게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교집합이 있습니다.

하지만 중고차를 추천할 때는 여행 준비만큼이나 따져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용도와 예산, 등급 등을 입체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그 차를 사려는 사람의 성향이나 처지입니다. 이에 이번 콘텐츠에서는 ‘취향에 따라 중고차 고르는 법’을 소개합니다.

700만원으로 ‘취저’ 중고차 사기

잠깐, “왜 700만원이냐”고요? 700만원으로 예산을 정하면 손에 넣을 수 있는 중고차의 스펙트럼이 꽤 커지기 때문입니다. 이보다 예산이 적으면 살 수 있는 차가 한정적이고, 이보다 크면 콘텐츠 하나로써 중고차를 추천하기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700만원이면 경차부터 덩치 커다란 SUV, 심지어 수입차도 살 수 있습니다. 매달 60만원씩 1년만 저축하면 가질 수 있는 현실적인 예산이기도 하지요.

 

1) 기아 레이, 2011~

‘운전면허 딸 때가 운전의 마지막이었던 당신에게’ 초보 운전자를 위해 추천하는 중고차는 기아 레이입니다. ‘식빵’ 닮은 귀여운 경차이지요. 진짜 매력은 시야입니다. 앞뒤, 좌우로 커다란 창을 달고 플래그 타입 사이드 미러로써 사각지대를 줄인 게 특징. 이로써 운전석에 오르면 SUV급 시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운전이 서툴어도 마음 졸일 필요가 없을 거예요. 웬만한 중형차 비웃는 실내 공간도 좋습니다. 마지막 장점은 ‘밍밍한 출력’. 엑셀러레이터를 밟아도 강하게 나가지 않아 운전 미숙한 분들에게 좋습니다. 사실 이건 단점에 가까우려나요? 연간 자동차세가 10만원 언저리, 저렴한 보험료, 쿵 박아도 저렴한 수리비. 이건 장점 맞죠?

 

2) 현대 액센트 RB 디젤, 2010~

‘외근이나 출장이 잦은 이에게’ 유류비 부담이 큰 분들을 위한 추천 중고차는 액센트, 그 중에서도 디젤 모델입니다. 좋은 연비로 오너들 사이에서 ‘연비 괴물’로 일컬어지지요. 디젤 수동변속기 모델은 L당 19.2km를 갈 수 있습니다. 실제로 고속도로를 항속 주행할 때에는 23km/L는 쉽게 냅니다.

이쯤 되면 연비 괴물로 불리는 이유가 짐작 가시죠? 만일 수동변속기 운전이 서툴면 자동변속기 고르면 될 듯. 참고로 2015년 1월 이전 모델은 토크컨버터식 4단 자동변속기를, 그 이후부터는 7단 듀얼클러치를 장비하니 유의하세요. 아울러 소형 디젤차로서 진동과 소음이 비교적 큰 편인 건 선택 시 유념해야 합니다.

 


3) 폭스바겐 골프 5세대, 2004~2009

‘국산차는 흉기차라고 여기는 분께’ 700만원으로 수입차도 넘볼 수 있습니다. 이 가격대에서 추천할 만한 수입차는 폭스바겐의 5세대 골프. 지금 나오는 7세대보다 두 세대 전 모델이지만 오래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해치백의 교과서’로 불리는 만큼 기본기가 탄탄하고 안정적인 성능을 내는 것도 매력입니다.

심지어 고성능 버전인 GTI의 시세도 700만원 언저리지요. 단, 낡은 수입차로서 보험료가 비쌀 테고 유지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가령 변속기(DSG)가 망가지면 1,000만원쯤 들어간다지요. 만일 이 영역에 대한 고민이 있다면 일본차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좋은 팁입니다.

 


4) 현대 싼타페 CM, 2005~2012

‘활동파 아웃도어 마니아를 위해’ 활동파에게는 역시 SUV가 적절합니다. 700만원으로 살 수 있는 SUV는 퍽 많지만 그 중에서 가장 권할 만한 건 싼타페 CM입니다. 지금 기준으로도 꽤 괜찮은 생김새와 큰 덩치를 가졌기 때문. 사륜구동의 2.2L 디젤 모델이라면 성능도 제법 쓸 만합니다.

싼타페가 너무 크고 ‘아저씨 차’처럼 여겨진다면 르노삼성의 QM5로 눈을 돌려 보세요. 도심형 크로스오버 분위기 물씬한 데다 싼타페에 비해 운동성도 한결 좋으니까. QM5 역시 700만원 정도면 퍽 괜찮은 녀석을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현대 벨로스터, 2011~2014

‘맛보기 스포츠 드라이빙’ 벨로스터 N의 선대 모델이죠. 1세대 벨로스터는 독특한 비대칭 도어가 매력입니다. 연식에 비하면 감가가 심한 편이어서 700만원짜리 매물도 종종 보입니다. 노랑부터 빨강, 파랑 등 원색이 많아 튀는 걸 좋아하는 분들께 딱 어울립니다. 튜닝 파츠도 쉽게 구할 수 있어 더욱 개성을 불어넣을 수 있습니다.

튜닝빨(?)도 잘 받아 손질해 가며 정 주기 좋겠지요. 다만 실제 달리기 성능까지 챙기실 분들은 예산을 더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204마력의 벨로스터 터보는 노말 모델보다 100만원 정도 비싸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