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 있는 자판기를 통해선 시각장애인은 음료를 고를 수 없다. 그래서 이를 인지한 학생들은 눈이 아닌 ‘손끝’으로 읽는 자판기를 만들었다.

‘음료’라고 적혀있는 글자만으로 음료를 고를 수 있을까? 시중에서 판매되는 캔음료 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가 적혀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음료에 적힌 점자는 제품명이 아닌 그저 ‘음료’라는 의미만 담고 있다.
시각장애인은 탄산음료인지, 이온음료인지 모른 채 그저 ‘음료’를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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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차별은 분리라고 생각해요. ‘비장애인처럼 장애인도 똑같이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학교를 바꿔나가야 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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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자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인권 프로젝트팀 ‘훈맹정음’은 이런 차별을 지적하고자 ‘손끝으로 읽는 자판기’ 캠페인을 기획했다.
이 캠페인은 교내에 있는 자판기 중 하나에 제품 모습과 음료명을 가리고 점자를 부착해 시각장애인들이 겪는 불편을 직접 체험해보는 캠페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