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퇴근시간 많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역. 걷는 사람, 뛰는 사람, 가만히 있는 사람도 모두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하죠. 하지만 우리나라의 에스컬레이터는 두 줄 서기 캠페인을 하고 있으나 사람들은 아직도 한 줄 서기를 함으로써 에스컬레이터의 고장과 사고를 만들고 있어요! 한 줄 서기도 배려로 인해서 시작된 것인데 어느 순간 환영받지 못한 배려가 되고 있어요. 그래서 생각한 작은 배려의…

현재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두 줄 서기에 관련해서 ‘에스컬레이터 고장 원인과 안전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LOUD prject(이하 라우드)’가 지하철역 계단 보행 유도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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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작의 아이디어는 기존의 에스컬레이터에 두 줄 서기와 관련한 많은 메시지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발견을 하였다고 해요. 그래서 라우드는 새로운 미디어인 덕테이프를 활용해 걷기 마크 및 기타 간략한 메시지를 시민들이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이도록 유도하면서 계단 전체에 테이핑을 했답니다.

그 현장을 저희 쉐어하우스가 함께 하였는데요~:D 노란색 테이프가 길게 눈에 띄게 지하철역 계단에 붙여지는 모습을 보니 사람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어요.

계단 보행 유도 테이프를 본 시민들의 인터뷰

* 정승원(25,양천구) – 원래 계단을 이용하지 않는데 노란 선을 보고 계단을 이용했다. 노란 선이 에스컬레이터 앞을 바로 가로지르면서 에스컬레이터의 보행 금지마크를 보니 왠지 에스컬레이터로 걸으면 안 될 것 같았다. 노란 선에 쓰여있는 문구를 읽어보려고 따라온 것도 있다. 내용에 공감한다. 두 줄 서기 눈치 보였다.

* 박호민 (26,부산 대신동) (계단으로 걸어 내려오신 분) – 원래 에스컬레이터만 이용하는데 스티커를 보고 걸어보고 싶어서 계단으로 내려왔다. 맨날 에스컬레이터만 타다가 스티커 보고 걷는 걸 선택했으니까 분명히 나 말고도 스티커로 인한 유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

에스컬레이터 진입 직전부터 계단으로 이어지는 ‘길(라인)’을 만들어주고 안내하는 방식
(마치 ‘마라톤 코스’를 표기하듯이 테이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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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터뷰 ①

* 천혜연(29,노량진) – 원래 에스컬레이터는 바쁜 사람을 위해 한쪽을 비켜줘야 하는 것이 규칙인 줄 알았다. 걸으면서도 위험하단 생각을 하지만 습관이라 쉽게 고쳐지진 않는다. 노란 선이 계단을 이용하자는 취지인 건 인지 가능했다. 두 줄 서기가 맞는 걸 알았으니 계단 보행을 시도해 봐야겠단 생각이 든다.

* 이우형(29,마포구) – 걷거나 뛰면 안 된다는 안내방송을 자주 듣고 봐서 안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급하면 어쩔 수 없다. 오늘은 노란 선이 궁금해서 계단을 따라 걸어봤다. 칼로리가 붙어있는 게 재미있다. 출근시간에 계단을 걸으며 칼로리를 따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라우드는 [WARK 덕테이프] 부착 후 걸어가는 길을 계단으로 유입시킴으로써 조금씩 계단 보행문화를 통한 에스컬레이터 보행 금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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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인터뷰②

* 이창성(37,강서구) – 계단을 자주 이용하는 편이다. 출근할 때 특히 눈에 띄는 노란 띠가 유도효과가 있을 것 같다. 물론 에스컬레이터에서 걷기도 한다. 하지만 웬만하면 계단을 이용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 걷는 건 빠르지만 여러모로 불편하다.

* 김경환(45,강서구) – 계단을 주로 이용한다.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걷는다. 왠지 빠르다는 생각 때문이다. 노란 선을 봤고 이런 표시가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계단으로 걸을 것 같다.

더 이상 눈치 보지 않고 당연한 배려인 에스컬레이터 두 줄 서기가 되길 바라고, 아무리 바빠도 에스컬레이터에서는 걷거나 뛰는 행동은 하지 않고 옆에 계단을 이용해서 에스컬레이터의 고장과 사고가 많이 줄어들기를 바라는 이 캠페인이 확산되길 쉐어하우스도 응원합니다. ^^

인터뷰 자료 및 제공 : LOUD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