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매너 하나만으로도 사람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매너가 이성에게 어필하는 요소 중 하나라는 걸 아는가? 첫 데이트라면 상대방이 호감을 가질만한 운전매너 다섯가지를 모아보았다.

국립국악원

운전매너 하나만으로 사람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앞으로 5회에 걸쳐 올바른 운전매너를 위한 기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보복과 난폭운전자가 조금이라도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1회는 철벽녀의 마음도 움직일 매력적인 운전매너 다섯 가지를 모았다. 그녀의 마음도 열고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되니 꼼꼼히 챙겨 보길.

1. 휴대폰은 손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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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운전 중 탑승자를 불안하게 하는 행위 가운데 휴대폰 조작이야 말로 현대인들의 가장 고질적 문제가 아닐까? 도로교통공단 조사에 따르면 2009년 25만 4천여건이 휴대폰 사용 때문에 단속됐고 수 천명이 부상을 당했다. 차를 주행하면서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은 그 자체로 범죄다.

운전 중 휴대전화 사용에 대해 음주운전과 비교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운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은 혈중 알콜 농도 0.1%에 달하는 수치로 이는 소주 6~7잔을 마신 양과 같다고 나타났다. 이는 음주만취 운전과 상응하는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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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통법 제 49조( 모든 운전자의 준수사항 등)1항 10호 운전 중 휴대용 전화사용은 과태료가 이륜 4만원, 승용과 승합은 각각 6, 7만원으로 명시돼 있으며, 벌점도 15점 부과된다. 운전 중 스마트 폰을 만지는 행위에도 3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현대자동차는 2015년 6월 운전 중 휴대전화의 문자메시지 기능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술 특허를 미국에서 등록했다.

 

2. 조수석 문 열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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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여자를 위해 자동차 문을 열어줄 때는 여자가 새로운 여자이거나 차가 새것이거나 둘 중 하나라는 농담도 있다. 하지만 여자가 차에 탑승하기 전 조수석 문을 열어주는 행위만으로 당신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할 수 있다. 실제로 차 문을 열어주는 남자는 흔하지 않다. 자동차 문만 열어줘도 철벽녀의 닫힌 마음을 여는데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차 문 열어주는 데 성공했다면 운전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맺는지 확인해 보자. 단, 안전벨트를 직접 매주기 보다는 가벼운 질문으로 안전벨트를 매도록 유도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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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난폭운전과 욕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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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정거-급출발-급회전으로 요약할 수 있는 난폭운전은 동승자에 대한 배려를 잊은 대표적인 사례다. 동승자에게 운전매너와 자신의 성격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면 난폭운전은 하지 말아야 한다. 간혹 자동차의 성능을 자랑하고픈 나머지 급한 성격을 드러낸다면 그녀의 뇌 속엔 ‘무례함’이란 단어만 더욱 굳게 남게 될 뿐이다.

더불어 운전 중 욕을 한다면 최악의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난폭운전과 상대방 운전자를 향해 욕을 퍼붓는 행위는 세계 어디서든 찾아볼 수 있지만 그 어느 곳에서도 환영받지 못한다.

 

4. 양보운전 잘 하면 교통사고율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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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대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양보운전에 대한 흥미로운 결과를 알 수 있다. 양보운전에 인색한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교통사고율이 15% 높다. 쉽게 말해 양보운전을 자주하는 사람이 교통사고도 덜 낸다. 동시에 양보운전을 잘 하는 사람은 동승자에게 여유로움과 안전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다.

오늘 소개팅 상대로 어떤 공격도 철통 방어하는 철벽녀를 조수석에 앉혔다면 양보운전에 승부를 걸어보자. 느긋한 마음으로 스스르 빗장이 풀리도록 만드는 전략을 써보는 거다.

 

5. 안전거리 유지하기

안전거리를 유지하는 것이야말로 운전자가 마음의 여유를 찾도록 만드는 첫걸음이다. 차간거리 확보는 공식도 존재한다. [주행속도 제곱 나누기 100]이다. 이게 귀찮으면 차간 안전거리 확보 표지판을 보면 된다. 심지어 차간거리 확보는 도로교통법 19조에 명시되어 법률로도 규정되어 있다.

동승자 역시 앞차와 차간거리가 너무 가깝다면 불안할 뿐 아니라 급정거에 대한 불안감 역시 높아져 편안한 마음을 갖기 어렵다. 오늘 동승한 그녀에게 불안감보다 안정감을 줄 때 호감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글. 엔카매거진 기자 ‘김경수’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