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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이 중고차를 구입하기에 앞서 가장 궁금한 점은 바로 상품의 사고 유·무이다. 지갑 사정에 따라 가볍고 단순한 사고라면 감내할 수 있지만 뼈대를 자를만큼 큰 사고 경험이 있다면 선뜻 선택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간혹 일부 판매자는 이런 이력이나 기록들을 숨기거나 허위로 기재해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하지만 숨길 수 없는 기록도 있다. 바로 보험을 이용해 자동차를 수리한 경우다.

사고로 인해 자동차에 파손이 생기면 보통 정비소에서 수리를 한다. 수리가 필요 없을 만큼 경미하거나 보험 할증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면 보통 자동차보험을 이용해 수리를 하며, 피해를 당한 경우라면 확률은 더 높다. 자동차 보험을 이용해 수리한 경우 기록에 남는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보고서’에서 꼼꼼히 살펴봐야 할 부분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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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험 사고이력은 어디서 확인할까?

보험개발원은 2003년 4월부터 여러 기관의 협조를 받아 ‘카히스토리(carhistory.or.kr)’라는 보험 사고이력 공개 서비스를 시작했다. 24시간 단위로 정보를 갱신하며, 1996년 이후의 정보만을 믿을 수 있다. 1건당 조회비용은 3,300원이지만 회원에 등록하고 1년 내 5건 이하일 경우에는 건당 1,100원의 사용료가 부과된다. 단,?’침수전손사고’는 무료로 조회할 수 있다. 조회 결과로 나온 보고서를 함께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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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부터 살피자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보고서는 상단에 중요한 모든 정보를 함축하고 있다. 용도 변경 이력, 전손, 도난, 침수, 내차 피해, 상대 차 피해에 대한 항목에 내용이 쓰여있다면 보고서 아래의 상세 내용을 보면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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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손, 침수, 도난은 치명적

전손, 침수, 도난의 이력은 중고차 거래에 있어 치명적이므로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항목이다. 전손 이력이 있다면 추가 수리비를 더해 수리한 경우다. 도난은 자자에 가입하고 차를 도난당했을 경우 30일(경찰서 신고 기준)이 지나면 보험금을 지급받고 차에 대한 소유권은 보험사가 갖는다. 훗날 차를 찾게 되어 부활하게 되는 경우 도난 보험사고에 이력이 남는다.

Tip. 전손은 반드시 폐차가 아니다? 보험개발원과 보험사에서 정의하는 전손은 보통 떠올리는 폐차의 개념과는 조금 다르다. 자차수리인 경우에는 사고 시점에 책정되는 차량가액, 대물수리인 경우에는 동일한 중고차의 가격보다 수리비가 많이 나왔을 경우 전손 판정을 받는다. 예를 들어 1996년식 프라이드는 차량가액이나 중고 시세가 극도로 낮아진 상태다. 때문에 운행에는 지장이 없는 작은 사고일지라도 전손 판정이 내려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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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수리비용은 보통 사고의 크기와 범위에 비례? 큰 사고를 당했다면 수리비가 많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 하지만 꼭 그런 건 아니다. 구입하려는 차의 대략적인 부품 가격을 알아보면 사고 크기를 가늠할 수 있다. 수리비가 500만원 쯤 나왔다고 놀랄 수 있지만 사실은 부품 몇 개만 교체했을 수도 있다.

Tip. 수리비와 보험금은 다르다 수리비용은 부품/공임/도장으로 나뉘어 수리와 관련된 지급 보험금을 뜻한다. 직접 수리를 진행하지 않고 현금으로 보상된 경우에는 보험금으로 안내된다. 또한 렌트 대여요금이 포함되어 표기되는 경우도 있다.

Tip. 수리비용의 항목을 살피자 부품/공임/도장에 사용된 수리비의 비율을 보자. 도장이 전혀 없고 부품/공임에만 금액 표시가 있다면 자동차의 외판이 아닌 휠, 타이어, 도장이 되어 나오는 부품(사이드 뷰 미러, 일부 차종의 범퍼 등), 서스펜션을 포함한 하체 부품이 충격으로 인해 교환되었을 확률이 높다. 반대로 부품 비용의 비율이 낮고 도장 비용이 높다면 일부의 강한 충격보다는 근접한 여러 패널이 일제히 파손됐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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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운행거리는 용도 변경이력과 밀접한 관계

구매하려는 중고차가 연식에 비해 운행거리가 현저하게 길다면 용도변경 정보를 살펴보자. 일반인의 평균 운행거리보다는 영업 또는 대여용 자동차의 경우는 운행거리가 길다. 단, 소유주에 따라 꾸준하게 관리된 상품인 경우도 많아 좋은 중고차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지금까지 ‘중고차 사고이력정보 보고서’에서 놓치지 말아야 하는 부분을 살펴봤다. 카히스토리는 보험사고 사고 처리 건에 한정된 자료이므로 무조건 신뢰할 수는 없다. 현금으로 수리하는 경우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고차를 구입하는 단계에서 가장 기본적인 필수 스텝이므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부분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