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은 나가서 쇠어도 보름은 집에서 쇠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중요한 명절로 여겨졌던 정월 대보름. 하지만 요즘은 정월 대보름이 뭐 하는 날인지도 잘 모르고 심지어 언제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참 많죠~ 그래서 정월 대보름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쉐어하우스가 준비 했습니다. ‘정월 대보름 알차게 보내는 방법’

국립국악원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은 한 해 제일 처음 맞는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1월 15일을 말해요.
정월 대보름은 세시풍속의 1/4에 달하는 행사들이 펼쳐질 만큼 큰 명절이었어요.
그 이유는 일년 중 농사 풍년을 소망하고 준비해야 하는 제일 중요한 시기였기 때문이지요~
마을의 안녕과 풍년, 건강을 기원했던 명절 ‘정월 대보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

방법 1. 부럼 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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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튼튼하게 하기 위해서 아침에 일어나 견과류를 깨무는 풍속이에요:) 차츰 종기를 동반한 피부병이나 전염병의 현실적 위험이 크게 의식되면서 부럼을 깨물면 부스럼이 나지 않게 도와준다는 의미도 생겨 났다고 해요. 아름다운 피부와 튼튼한 치아를 기원하며 밤이나 땅콩 한 알 깨물어 볼까요?^^

호두를… 호두를 이빨로 깨물다간 임플란트를 해야 할지도…
호두 만큼은 이렇게 해보아요 ☞호두 쉽게 까는 방법

방법 2. 달맞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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횃불을 들고 뒷동산에 올라가 달이 뜨면 횃불을 땅에 꽂고 한 해 잘~ 보낼 수 있게 소원을 비는 풍속이에요:) 뒷동산이 없어서 슬픈 영혼들은 높은 곳에 올라가 달을 보며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요?
예전엔 그랬다 하더라도 횃불은 참아요ㅠㅠ 왜? 초등학교 때부터 귀에 딱지 앉도록 들었잖아요~ 산.불.조.심^^

방법 3. 오곡밥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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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의학과 관련된 5개 장부(간, 심장, 비장, 폐, 신장)가 조화롭게 영양공급을 받아 균형을 잡아준다는 의미로 팥, 수수, 차조, 찹쌀, 검은콩 까지 다섯 가지 곡물을 넣어 찰밥을 만들어 먹는 풍속이에요:) 오장육부가 모두 튼튼해지는 그날까지!! 오곡밥 우걱우걱 먹어볼까요~?
팥을 삶은 물을 버리지 않고 밥을 지을 때 넣어 주어야 제대로 된 오곡밥 완성!^^

방법 4. 진채식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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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세시풍속을 기록한 『동국세시기』에서는

박나물ㆍ버섯 등의 말린 것과 대두황권(大頭黃卷 : 콩나물순을 말린 것)ㆍ순무ㆍ무 등을 묵혀둔다. 이것을 진채(陳菜 : 묵은나물)라 한다. 이것들을 반드시 이날 나물로 무쳐 먹는다. 대체로 외꼭지ㆍ가지고지ㆍ시래기 등도 모두 버리지 않고 말려두었다가 삶아서 먹는다. 이것들을 먹으면 더위를 먹지 않는다고 한다.

며 대보름날 묵은나물을 먹는 풍속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아직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지만 뜨거운 햇살 내리 쬐는 여름에 헐떡거리고 있을 나를 상상해 보면…. (싫어~싫어~) 나물 꼭 삶아 먹어야만 할 것 같은 이 기분…!! 올해 더위는 나물로 잡아보아요^^

진채식을 밥 위에 올리고 고추장, 참기름을 곁들이면 한끼 식사가 뚝딱! 해결 되지요~

방법 5. 더위 팔기”

정월 대보름 알차게 보내는 법

옛날 사람들 사이에선 여름철에 더위를 먹으면 건강도 해치고 농사일도 못하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자는 의미로 더위를 파는 풍속이 있었다고 해요:) 친구 이름을 부르고 친구가 대답하면 “내 더위 사가라”라고 외치는 것인데요. 여러분도 올 여름 시원하게 나기 위해 더위 팔기 한 번 해보는 거 어떠세요~?^^

친구가 더위를 팔기 위하여 이름을 부른 것임을 미리 알았을 때는 대답 대신 ‘내 더위 사가라.’고 외치세요. 그렇게 하면 더위를 팔려던 아이가 오히려 더위를 사게 된다네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