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차츰 겨울이 지나가고 있네요. 슬슬 옷장정리를 시작해야겠죠?^^ 유난히 비싼 겨울옷들, 한 해만 입고 못 입는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요ㅠㅠ 관리를 잘못하면 옷들도 수명이 짧아진다는 사실!! 소재에 따라 제대로 관리하고 오래도록 입어요 :D

국립국악원

1. 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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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 울샴푸를 푼 미지근한 물에 담가 손으로 죔죔(의 느낌보단느 좀 더 꾹!꾹!) 하듯이 세탁을 해주며, 5분 이상을 넘기지 않도록 해주세요.

건조 : 타월을 깔고 살짝 두드리는 느낌으로 물기를 빼주며, 소매와 목 부분은 손으로 살며시 짜주어서 물기를 좀 신경써서 빼줍니다. 그리고 옷걸이나 집게를 이용하지 않고 평평하게 펼쳐서 말리는데, 직사광선이 아닌 서늘한 그늘에서 건조시켜야 변형을 막을 수 있습니다.

보관 : 니트는 마찰로 인해 보풀이 잘 생기니 옷을 뒤집어 보관하는 게 좋습니다. 니트가 늘어나지 않도록 가볍게 돌돌돌 말아서 보관을 하는데 이 때, 니트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키친타올을 넣고 말아서 보관 한다면 1년 후, 깨끗한 니트를 만나실 수 있답니다 ^.^

2. 패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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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 패딩도 니트와 마찬가지로 미지근한 물로 세탁하는 것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 물에 담가놓거나 뜨거운 물, 차가운 물을 이용하면 깃털의 지방을 녹이고 손상이 되기 때문이죠. 또 하나! 주의할 점은 세제 역시 신경써야 하는데 아웃도어 전용세재가 없다면 알카리성의 세제는 털의 유분을 빼버리므로 중성세제를 이용해서 세탁해야 해요.

특히 린스는 섬유의 코팅력을 약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어 ‘절대 금지’ 입니다! 세제를 푼 물에 담가 꾹꾹 눌러서 조물조물 때를 빼주며, 때가 많이 낀 부분은 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집중적으로 비벼주세요. 헹굼은 보통 빨래의 3배 이상 정도로 꼼꼼하게 해서 털에 세제가 남아있지 않도록 헹궈주시고 이 모든 세탁시간의 경우 30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조 : 탈수는 집에 있는 세탁기를 이용하면 되는데, 30초 ~ 1분 이내로 단시간만 탈수하도록 해요. 그런 다음 패딩은 걸어놓으면 솜이 다 아래로 몰리기 때문에 눕혀서 말려주며, 솜이 일시적으로 뭉칠 수 있는데 이는 단단한 랩심이나 페트병으로 두드려주면 뭉친 솜이 골고루 펴지니 스트레스도 풀겸 패딩을 팡팡 때려주세요.

보관 : 압축팩에 넣거나 꼼꼼히 접어서 보관할 경우 숨이 모두 죽고 충전재가 상해 보온의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요. 살짝만 접어 큰 쇼핑백 안에 넣어서 보관하거나 수납박스나 보자기에 싸서 보관하는 것이 좋고 이때, 바닥에 신문지나 한지를 깔면 습기가 차는 것을 막을 수 있답니다~ 좀약도 함께 넣어두면 더 완벽해요 ^.^

3. 모직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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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 부분적인 오염은 중성세제를 푼 물을 깨끗한 천에 묻혀 닦아 낸 후 미지근한 물을 이용해 세제를 제거해 줍니다. 모직코트는 물세탁이 어려운 소재이므로 한 달에 한번이라도 드라이클리닝을 맡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보관 : 드라이클리닝 한 후 비닐커버가 씌워진 채로 보관하는 분들 많죠? 일단 비닐 커버를 벗긴 후 바람이 잘 통하는 베란다 같은 곳에 두세요. 드라이클리닝 후 남은 기름 때문에 곰팡이가 생길 수 있으므로 바람으로 기름기를 날려버려야 합니다. 그런 후, 모직은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비닐 커버 대신 캔버스나 부직포 커버를 사용해 통풍이 잘되도록 해야 한답니다.

모직은 좀벌레가 가장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좀벌레의 만찬을 방지하고 싶으시다면 방충제를 코트 주머니에 넣어두세요. 또한, 두툼한 옷걸이에 걸어야 코트의 모양을 유지해 줄 수 있어요. 세탁소 옷걸이는 얇아서 옷의 모양이 뒤틀릴 수도 있답니다.

4. 퍼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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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 : 일정기간에 한번씩 드라이클리닝을 해주는 것이 좋지만, 너무 자주하게 되면 색이 달라지거나 특유의 윤기가 떨어 질 수 있으니 보관하는 법이 다른 소재보다 중요합니다.

보관 : 퍼는 습기와 열 등 주변환경에 민감하기 때문에 보관 전에 거꾸로 들어 가볍게 먼지를 털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른 헝겁으로 결을 따라 물질러 주는 것도 좋습니다. 두껍고 폭이 넓은 모피전용 옷걸이를 사용해 모양을 잘 잡은 뒤 털이 눌리지 않도록 옷 사이 간격을 넉넉하게 확보해 주는 것이 좋아요. 공간이 확보 되지 않아 털이 눌리면 1년 뒤 자다 일어나 눌린 머리 같은 퍼 코트를 만나실거에요ㅠㅠ

커버는 습기가 생기기 쉬운 비닐 커버는 쓰지 말고, 캔버스 원단이나 부직포 소재의 커버를 씌워 보관합니다. 그리고 탈습제를 넣으면 모피 자체의 수분을 빼앗아 털이 뻣뻣해지고 모양이 뒤틀릴 수 있으니 피해야 합니다.

옷관리 꿀팁!

❍ 옷장이 벽과 맞닿아 있으면 습기가 스며들어 옷이 눅눅해 지기 쉽기 때문에 옷장을 벽면에서 약간 떨어지게 놓는게 좋습니다.

❍ 다시백에 베이킹소다를 넣고 안쪽에 걸어 두면 ‘곰팡이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 녹차티백을 잘 말려 옷장에 두면 ‘탈취’ 효과에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