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 삼 월 ❍

커플충이 겨울잠에서 깨어나 염장질을 시작한다는 경칩도 지났다. 3월의 봄바람을 살랑살랑 맞으며 멍 때리고 있는데.. 문득… 가슴이 쎄… 하다. 그렇다.. 14일이 오고 있었다. 발렌타인데이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또 커플을 위한 날이 오는것인가?!!

초콜릿이 원.투 잽을 날리고 사탕이 마무리 어퍼컷을 날리는 기분이다…ㅠ 콧물, 눈물을 닦은 이샤론은 왠지 궁금해졌다.도처에 생존하고 있는 일만이천 솔로들은 화이트데이를 어떻게 극복할지..(절대 동병상련하고 싶어서가 아니……)

그래서 물어봤다.

“화이트데이 솔로 생존법을 말해주시오. 5초 안에 대답하지 않을 시 10년 간 솔로임.”

# 화이트데이 솔로 생존법 첫 번째!

쫄지마! 그냥 쿨하게 화이트데이를 기억속에서 지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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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1.>
망각형 : 동두천에서 삽질하다 돌아온 노원사는 A양
A양 : “화이트데이? 그게 뭔데요?”
이샤론 : “Aㅏ….”

그렇다. 그녀는 화이트데이 따위를 기억중추에 새겨놓는 건 에너지 낭비라고 생각하는 쿨한 여자였다.모르는게 약이라고.. 우리는 너무 많은 걸 알고 많은 걸 지키려 하고 있다.

모르면 부러울일도 슬플일도 없다.굳이 ‘화이트데이’를 기억으로 불러와서 ‘커플들이 샤방샤방한 그 날 나는 혼자서 황사먼지 날리는 강남대로를 혼자 걷겠지..’ 라며 자책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 화이트데이 솔로 생존법 두 번째!

솔로친구와 즐거운 술타임!! 새로운 로맨스는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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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2.>
알코올의존형 : 과메기 나는 옆 동네에서 과메기를 먹으며 공기업에 다니고 있는 B군
B군 : “화이트데이면 뭐하겠노.. 시커먼 남자들끼리 술이나 마시겠지”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쭉쭉쭉 쭉쭉쭉 쭉~쭉쭉!

사실 화이트데이가 뭔지도 잘 모르겠고, 중요하지도 않지만 일단 무슨 데이라고 하니 혼자 보내기 서운하다면, 동성친구들과 만나 즐거운 술 타임을 보내는건 어떨까? 남자친구가 사탕만 준비해서 화낼 일도, 삐진 여자친구를 달래느라 진땀 뺄 일도 없으니 커플보다 더 평화롭게 화이트데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혹시 아나? 동성끼리 술마시다 짝수 맞은 이성들과 예상치 못한 즐거운 한 때를 보내게 될지… (물론 난 그런 적이 한 번도 없…)

# 화이트데이 솔로 생존법 세 번째!

천상천하 유아독존! 나를 가꾸고 나를 사랑하라! 흔들리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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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3.>
자기계발형 : 얼마 전 남자친구와 결별한 C양
C양 : “그 날도 나는 헬스장에서 달릴거야!”

최근 결별한 C양, 남은 건 식도락 데이트 후 얻은 두터운 지방층과 카드값 뿐이라고 한다. 그녀는 다시 솔로가 되었지만 술집 대신 헬스장 문을 두드렸다. 지금 이 순간을 힘들어하는 대신 자신을 가꾸기로 한 것이다. 오늘 커플인 누군가는 내일 솔로가 될 수도 있다.

오늘 솔로인 당신도 내일 누군가와 사랑에 빠져 아름다운 사랑을 알콩달콩 하게될지도 모른다. 화이트데이! 솔로라고 슬퍼하기보다는 새로운 인연을 만나는 그 날을 위해 열심히 자신을 가꿔보자. 운동도 좋고 문화생활도 좋다. 뭐든 좋아하는 일을 하며 생기있게 하루를 보내는거다. 그게 진정 솔로들의 화이트데이 생존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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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훈남 훈녀 솔로들에게 화이트데이 솔로 생존법을 들어보았다. 평범하지만 그래서 더 와닿는 그들의 답변을 들으며 화이트데이에 유난떨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3월 14일은 화이트데이가 아니라 그냥 월요일이며 원주율 파이데이(-_-)이며 알바니아의 여름 날이다.(출처:위키백과) 괜히 마음 흔들리지 말고 평소처럼 굳세게 활기찬 하루를 보내는 솔로의 모습을 보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