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의 값이 오르면서 3천만 원대 자동차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장 치열한 접전지가 되었다.
시장에서 3천만 원대 모델을 보유하지 않은 수입차 브랜드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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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백과 소형 세단에 그쳤던 종류도 점차 다양해져 선택의 폭까지 넓어진 상태. 최근엔 개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크로스오버 모델들이 각광받고 있다. 그렇다면 국산 중형 세단 오너들이 노릴만한 수입 엔트리 크로스오버들은 어떤 게 있을까? 3천만 원이라는 가격을 기준으로 상품성을 살펴봤다.

 

2017 유럽 올해의 차, 푸조 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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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까지 MPV 성격이 더 강했던 푸조 3008은 신형 모델로 거듭나면서 SUV 성향이 강한 크로스오버로 방향을 틀었다. 스타일도 개선해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개인화가 가능한 계기판과 8인치까지 키운 터치스크린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인포테인먼트 그래픽은 만지는 재미도 좋다.

3,890만 원부터 시작하는 푸조 3008은 1,560cc 디젤 엔진으로 120마력을 낼 수 있다. 섭섭한 출력이지만 세련미와 덩치를 생각한다면 매력적이다. 프랑스 출신 차답게 3천만 원대 자동차가 가져야 할 경제성과 스타일을 모두 챙긴 자동차다. 인증 작업이 마무리되는 7월 초 디젤 엔진을 탑재한 3008 GT도 출시될 예정이다.

 

지프家의 막내, 레니게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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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가문의 막내인 레니게이드는 이 클래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정통 오프로더 영역까지 넘보는 모델이다. 오프로더이자 입문형 모델이 가져야 할 특징을 고려하면 내 외관 상품성이 좋은 편이다. 가격도 2.4L 가솔린 모델이 3,280만 원, 2.0 디젤 모델이 3,790만 원부터 시작해 문턱도 낮다. 말랑한 크로스오버로는 속이 차지 않는 소비자들에게 우선 추천할 차다.

2.4L 가솔린 엔진 모델은 175마력, 2.0 디젤 엔진 모델은 170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각각 23.5kg.m과 35.7kg.m이지만, 상대적으로 덩치가 작고 핸들링이 직관적이어서 운전의 재미가 쏠쏠하다. 게다가 한정된 오프로드에서는 지프의 이름이 아깝지 않을 만큼 놀라운 실력을 발휘한다. 최근에는 트레일호크라는 오프로드에 특화한 버전도 등장해 판을 키우고 있다.

 

진국 중의 진국, 토요타 라브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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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무심한 사람일수록 토요타는 더 확실하게 어필한다. 미국 고속도로보험협회(IIHS)의 안전평가에서도 전 항목 최우수 등급 획득으로 ‘2016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선정된 바 있다.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만큼 탄탄한 내구성과 편의성을 갖췄다. 이 차의 매력은 첫눈에 반하기보다는 서서히 정드는 친숙함이다.

라브4는 179마력을 내는 2.5L 가솔린 엔진 버전과 전기모터를 더해 총 시스템 출력 197마력을 내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나뉜다. 둘의 가격은 각각 3,500만 원과 4,300만 원이다. 고지식한 전륜 구동 크로스오버라고 폄하할 시간이 있다면 시승을 해보시라.

 

고성능 크로스오버, 인피니티 Q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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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최신작 Q30는 이 클래스에서는 보기 드물게 2.0 터보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다른 모델들이 소형과 쓰임새에 집중했다면 Q30은 스타일과 성능에 초점을 맞췄다. 이런 이유로 무려 211마력이라는 당찬 출력을 갖춘 데다 지상고를 15mm 낮춘 스포츠 서스펜션(앞 스트럿, 뒤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브렘보 브레이크를 달았다. 19인치 휠에 끼운 타이어는 235/45로 동급의 어떤 모델보다 크다. 클래스 최상의 스포츠 드라이빙 성능과 화려한 자태는 그야말로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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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전체를 흐르듯 감싸는 캐릭터 라인과 고급스러운 내장재는 같은 MFA 플랫폼을 사용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A클래스나 GLA의 것보다 호사스럽다. 동일한 출력을 냈던 폭스바겐 골프 GTI(판매 중단)가 4,490만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피니티 Q30는 3,840만 원부터 시작해 가격도 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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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엔카매거진 김경수 기자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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