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하면 떠오르는 음식이 짜장면, 쫄면밖에 없다면 이 영상을 보라! 차이나타운에서 시작해서 송도 신도시에서 끝나는 인천의 레전드 맛집 여행을 떠나볼까요? 모두들 살찔 준비하고 출발~

소래포구 대하구이

인천, 또는 서해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먹거리인 대하. 그 중 가장 유명하다는 소래포구 시장에는 대하를 비롯한 조개, 생선구이 등 해산물 먹거리가 넘쳐난다. 동그란 수조 안에서 빙글빙글 돌며 열심히 헤엄치는 대하를 바로 잡아서 살아있는 채로 소금 위에 놓고 굽는다. 살아 있을 때 보다 구워지고 나니 대하의 크기가 작아져 슬플 수는 있으나, 그 맛은 어느 집을 가든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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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논현동 111-200번지

부암갈비

돼지갈비하면 보통 양념갈비를 떠올린다. 하지만 부암갈비는 생갈비로 유명한 맛집 중의 맛집이다. 조금은 낯설 수 있는 돼지 생갈비를 소금에 구워서 먹는데, 삼겹살이나 목살보다 훨씬 쫄깃쫄깃하고 고소하며, 함께 나오는 갓김치 등에 싸먹으면 그 감칠맛이 더해진다. 보통 고깃집 가면 꼭 냉면을 먹지만, 부암갈비에는 냉면이 없다. 대신에 젓갈 볶음밥을 먹을 수가 있는데 한 입 떠먹으면 칡냉면 생각 따위는 저 멀리 날아가 버린다. 불판을 빙~둘러 먹는 계란말이 또한 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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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구 간석2동 130-12번지

팟알

보통 인천하면 차이나타운을 가장 먼저 떠올리는데, 그 옆엔 재팬타운도 있다. 이름이 진짜 재팬타운은 아니지만, 일본의 옛 거리를 나름 굉장히 예쁘고 정교하게 복원한 듯한 느낌이 들며 꽤 이국적이다. 팟알은 실제로 일제시대 때 일본의 한 기업 사무실을 리모델링 해 카페로 문을 연 곳이다. 이 곳은 특히 팥빙수와 나가사키 카스테라가 유명하다. 도도하게도 하루에 100그릇 이상 팔지 않는다는 팥빙수는 그 어떤 첨가물을 넣지 않고 오직 팥과 얼음만으로 만들고, 카스테라 역시 뭔가 천연의 맛이 느껴지는 느낌적인 느낌이 있다.

일제시대 당시 쓰던 타자기 등도 전시해 놓았는데, 방문객들이 하도 많이 가지고 놀아서 고장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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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관동1가 17번지

원보

짜장면과 짬뽕을 팔지 않는 중국집. 오로지 한 우물…만두만 열심히 만드는 집이다. 그래서 그런지 확실하게 만두의 맛이 우리가 기존에 먹던 중국집 만두와는 차원이 다르다. 굉장히 중국스러운 향신료를 쓰기 때문에 고향만두 맛에 익숙해진 사람들에게는 살~짝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으나, 신선한 고기와 해산물, 야채를 듬뿍듬뿍 갈아넣은 만두 속은 보는 것만으로도 서유기의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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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북성동 2가 10-13번지

십리향

화덕만두와 월병, 공갈빵으로 유명한 집. 화덕이 하나 밖에 없다보니 굽는 시간이 좀 걸려 길게는 한 시간 넘게 줄을 서야한다 (평일 낮에도). 화덕에서 방금 구워 나온 화덕만두는 뜨끈뜨끈 맛있고, 공갈빵은 달달하게 맛있고, 월병은 부드럽게 맛있다. 맛도 맛이지만, 화덕에 이들을 굽는 것만 구경해도 시간 잘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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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북성동 2가 10-26번지

북경장

여느 중국집과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이 집의 비밀은 문 앞에 있다. 천원짜리 양꼬치를 사 먹을 수 있는데, 주문을 하면 그때 중국 전통복장을 입은 이모님이 바로 구워서 준다. 양꼬치 매니아들은 알겠지만, 양꼬치의 생명은 싱싱함과 적당한 기름기. 딱 봐도 싱싱한 양고기를 구워 주시는데, 정말 고소하고 기름기가 아주 적당하다. 천원짜리 한 장으로 느낄 수 있는 아주 큰 행복을 북경장에서 느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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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북성동3가 10-7번지

진흥각

100년 전통의 중국집 답게, 개당 3천만원이 넘는다는 거대한 도자기들이 몇 개씩 진열되어 있어서 뭔가 진시황 아들의 놀이방 같은 기분이 드는 곳. 짬뽕과 짜장면, 사천탕수육을 시켜 먹었는데, 짬뽕에는 전복 등 아주 싱싱한 해산물이 가득 차 있고, 짜장면의 감칠맛은 정말 매력있다. 사천탕수육은 매운 듯 달달한 맛이 느껴지는 게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그런 힘이 있다. 차이나타운과는 살짝 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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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중앙동4가 6-2번지

성진물텀벙

아구찜을 먹을 줄 아는 사람들은 알지만, 아구찜은 정말 맛있는 집에서 먹어야지 맛 없는 곳에서 먹으면 돈과 마음 모두 버리고 오게된다. 성진물텀벙은 정말 만족할만한 맛집. 아구찜의 기본에 매우 충실하다. 아귀 살코기는 크고, 아삭한 콩나물이 가득하며, 양념은 적당히 매우면서 알싸~한 맛이 난다. 남은 양념에 흰밥을 비벼 먹어도 좋고, 볶음밥으로 해달라고 하면 바로 옆 테이블에서 볶아주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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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용현2동 509-17번지

원조할머니냉면

인천 화평동에 가면 냉면거리가 있는데, 모두 자기네가 원조라고 하는 냉면집들이 따닥따닥 붙어있다. 수많은 간판 중 눈에 띄는 할머니 사진이 붙어 있는 집이 있는데, 그 집이 이 집. 굉장히 투박한 듯한 느낌의 냉면인데, 세숫대야마냥 큰 그릇에 어마어마하게 담겨 나온다. 겉보기에 화려하지 않지만 물냉면은 뼛속까지 시원하고, 비빔냉면은 매콤달콤해 없던 입맛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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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동구 화평동 288번지

인하의 집

인천의 또 다른 명소인 삼치거리. 삼치구이 집들이 쭉 서있다. 간판들이 모두 아기자기해서 동화 속의 나라에 온 듯한 느낌도 한 1초 정도 든다. 그 중 가장 유명하다는 인하의 집. 삼치구이가 한 마리에 7,500원인데, 크기도 크고, 살도 통통하다. 먹어보면 살이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쫄깃쫄깃한 패러독스적인 맛을 선사하는데, 맥주 한 잔이 그냥 생각난다. 양념 반, 소금 반으로 시켜 두 가지 맛을 한꺼번에 다 보는 것도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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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전동 19번지

신포닭강정

다른 집은 몰라도 신포닭강정은 인천 바깥 사람들도 대부분 아는 곳. 줄 서 있으면 그 바로 앞에 있는 지글지글 가마솥에 바로 튀겨서 나온다. 닭강정이지만 후라이드도 있는데, 닭강정은 역시 후라이드보단 양념이 맛있는 듯. 거의 모든 손님이 양념을 시켜 먹는다. 달달한 양념 맛은 은근 중독성 있고, 뜨거운 기름에 방금 튀겨 나온 닭은 수증기를 폴폴 풍기며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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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신포동 1-12번지

지아니스 나폴리

요즘 인천에서 가장 핫한 장소인 송도센트럴파크! 거기까지 갔다면 NC큐브에 들러 구경하면서 지아니스 나폴리에 들러보시길. 서울 가로수길이나 역삼 등에도 있지만, 인천에서 먹는 이탈리안 음식 또한 별미. 식전빵부터 아주 고소하고 맛있다. 화덕피자와 파스타 전문점인데, 화덕에서 직접 장작으로 피자를 굽는 모습을 구경할 수도 있다. 꽃게파스타에는 진짜 꽃게를 한 마리 크게 올려주는데, 꽃게에 살은 그닥 많지 않지만 비쥬얼은 매우 뛰어나다. 파스타보다는 피자가 훨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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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송도동 17-1번지 커넬워크 겨울동 117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