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되는 남녀 모두 한 번쯤은 위시리스트에 넣어봤을 법한 운전면허 따기 배우는 동안은 설레고 운전이 재미있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면허증 취득 후 실전에 돌입해보면 등 뒤에는 식은땀이 줄줄 흐르게 됩니다. 

다양한 도로연수 프로그램이나 친구 또는 가족들이 운전을 알려주는 경우가 있지만 정말 몸 따로 마음 따로, 생각보다는 운전이 쉽지 않죠. 오늘은 운전면허학원이나 연수 받았을 때는 배웠지만, 실제로 초보운전 분들이 운전할 때 많이 실수하는 부분 몇 가지를 골라 보았습니다.

1. 사이드브레이크 채우고 달리기

사이드브레이크의 용도는 간단하게 말하면 자동차가 언덕이나 내리막길에서 밀리거나 내려가지 않도록 하는 일종의 추가적인 주차 보조 장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주로 주차할 때도 주차 기어에 놓고 사이드브레이크까지 채우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때 초보 운전자분들은 다음날 다시 운전대를 잡으면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지 않은 채 바로 출발하는 경우가 꽤 다반사로 있다고 합니다. 

사이드브레이크를 풀지 않고 주행을 하다 보면, 뒷바퀴가 거의 움직이지 않거나 움직임이 둔해져서 차가 평소보다 안 나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이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자동차의 사이드브레이크 파손 더 나아가 미션 손상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하니, 출발하기 전에 미리 체크하시는 편이 좋겠습니다. 

2. 사이드미러 안 피고 달리기

초보운전자들은 전날 접었던 사이드미러를 다시 피지 않고 그냥 도로에 나와 주행하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도로에 나와서 주행을 하다가 차선 변경을 위해 사이드 미러를 쳐다봤다가 접혀 있는 사이드미러에 당황해 늦게나마 이 사실을 알아차리신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최근에 출시된 자동차들은 시동을 끄거나 켜면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펴지거나 접히는 옵션들이 있어 운전자가 사이드미러를 피는 것을 잃어버려도 자동으로 좌우 측면 확보가 되기 때문에 사이드미러를 접고 달리는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됩니다.  

3. 고속도로 정속 또는 저속 주행

전국에 놓여있는 모든 도로에는 상황에 따라 맞는 규정속도가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운전자들은 쉽사리 속력을 내기가 두려워 대부분 뒷유리창에 초보운전 스티커를 붙이고 천천히 주행을 하는데요. 

하지만, 대부분의 도로,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무조건 천천히 간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본인의 차만 저속으로 주행한다면 뒤에서 빠른 속도로 오던 차가 급정거를 할 수도 있고 특히 터널 출입구나 커브길 구간에서 너무 느리게 주행한다면 나 한 명으로 인해 뒤차들이 줄줄이 꼬리를 무는 정체 현상까지 겪을 수가 있습니다.

4. 상향등 켠 채로 주행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헤드 램프는 일반적으로 하단 방향으로 빛을 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야간 주행 시 자신이 달리는 도로를 비춰줄뿐더러 전방에서 다가오는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는 게 그 이유인데요. 

하지만 이 헤드램프 각도를 하단이 아닌 상향으로 설정할 때가 일반적으로 불리는 ‘상향등’입니다. 상향등을 켜게 되면 비교적 먼 거리라도 아주 밝게 비춰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초보운전자들은 단순히 더 멀리 더 밝게 전방 시야를 확보하고 싶어 일반 헤드 램프가 아닌 상향등을 켜고 주행하는 경우가 가끔 발생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행위는 맞은편 운전자의 시야 방해, 사고 위험 증가, 상대 운전 차 안구 건강에도 피해가 입을 수 있으니, 평소보다 도로가 더 밝게 보인다거나 계기판에 파란 점등이 들어와있을 경우에는 다른 운전자들을 위해 꺼줘야 합니다. 

5. 도로 역주행

가족끼리 자동차를 타고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수시로 드나들었던 길도 자동차 운전면허를 취득 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초보운전자들에게는 익숙한 길도 생소한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조수석에 타고 있을 때와 운전할 때는 다른 도로를 가고 있는 느낌을 받는다고 하네요. 이때 반대 차선에서 주행한다거나 고속도로일 경우 진입로와 출입로를 반대로 생각해 역주행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실수 요소들 중에서도 역주행은 어느 도로에서나 위험하고 경미한 정도가 아닌 대형 사고까지 유발 가능성이 높을뿐더러, 과태료까지 부과될 수 있으니 자신이 달리는 차선 및 진행 방향을 꼭 정확히 숙지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모든 운전자들이 처음부터 운전을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고 시간이 흘러서 비로소 초보운전 딱지를 떼게 된 것이죠. 

초보운전자가 아니더라도 일반 경력 운전자분들도 실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처럼 처음 운전을 시작했을 때부터 올바른 운전습관을 습관화하고 자만하지 않아야 경력이 쌓였을 때도 계속 안전운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