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명의 여자들은 각자의 방법대로 사랑을 하고 또 서로에게 연애상담을 한다.

연애가끝났다

연애

듣기만 해도 괜히 마음이 설레고 기분이 좋아지는 말.

그런데 정말 그럴까요?

연애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이라면 그렇게 쉽게 말할 수는 없을 겁니다.

누군가에게는 이 세상 어느 고민보다도 골치 아프고, 어느 상처보다 쓰라린 것이 연애일 수도 있으니까요.

이 소설에는 몇 번의 연애를 경험하며 연애의 단 맛, 쓴 맛을 모두 맛보았다고 생각하는 <담이>,

그녀와는 반대로 아버지의 지나친 간섭으로 인해 남자라면 아예 질색을 하는 ‘연애 혐오주의자’ <여은>,

그리고 아직은 사랑이면 그저 좋은 20대 초반의 <혜영>.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세 명의 여자가 사랑과 연애에 대한 이야기를 합니다.

각자의 연애관이 대립하면서 일어나는 스파크들은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라 마치 연애 철학서를 읽는 것 같은 느낌까지 들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특이하게도 소설의 시작이 연애의 끝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시작과 끝은 맞닿아 있다는 말, 연애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 봄에 읽으면 딱 좋은 소설, 전보라 작가의 <연애가 끝났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