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사랑의 계절. 모두들 예쁜 사랑 하고 계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가치 중에 사랑을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 로맨티스트(?)인데요~~^^ 오늘은 그 사랑의 요소와 유형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합니다.

Love triangle theory 01
Love triangle theory 02

좋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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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함은 사랑에서 열정과 결심/헌신 요소가 결여된 채 친밀감만 경험될 때 나타납니다. 여기서 ‘좋아한다’라는 말은 일상적인 여러 대상들에 대해서 느끼는 가벼운 호감보다는 아주 친한 친구들에게서 느끼는 깊은 감정을 말합니다. 베프(베스트프렌드) 또는 사랑과 우정사이(남자사람친구, 여자사람친구)를 예로 들 수 있겠네요.

도취성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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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취성 사랑은 친밀감과 결심/헌신의 요소가 결여된 채 열정적인 흥분만으로 이루어진 사랑입니다. ‘첫 눈에 빠진 사랑’, ‘번개를 맞은 듯한 느낌’, ‘종소리’로 표현되듯이 갑자기 일어나서 갑자기 사라지기도 합니다. 도취성 사랑은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보기보다는 이상화된 상대의 모습에 기초하여 생성되며, 홀린 듯한 상태를 만들기도 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같은 마음이 아니라면 상대방을 불편하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마약중독과 유사한 사랑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사랑으로 인해 천상에 오른 듯한 기분과 나락으로 떨어진 듯한 기분을 동시에 경험하기 때문입니다.)

공허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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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허한 사랑은 친밀감이나 열정 없이 상대를 사랑하겠다고(헌신하겠다고) 결심함으로써 생깁니다. 특히 오래된 부부 사이에 공허한 사랑만이 남아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부부 사이에 아무 생기나 따뜻함도 찾아볼 수 없는 죽은 관계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서구사회에서 공허한 사랑은 대체로 오래된 관계의 끝 무렵 나타나지만 과저 우리나라에서 서로의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중매로 결혼한 부부의 사례가 공허한 사랑에 속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관계에 대한 노력으로 친밀감과 열정을 키워나갈 수도 있겠지만 공허한 사랑이 첫 단계에 나타나는 것은 자연스럽거나 바람직한 것은 아닙니다.

낭만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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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함의 감정에 육체적 매력이나 그 밖의 매력들이 첨가된 ‘낭만적 사랑’. 낭만적 사랑은 서로에게 육체적, 감정적으로 밀착되어 있지만 결심/헌신은 필수 부분이 아닌 관계입니다. 낭만적 관계의 연인들은 자신들의 관계가 미래로 이어진다거나 영원하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따라서 관계의 지속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여름 해변가에서 맺어진 사랑으로 여름이 지나면 두 사람은 헤어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애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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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주된 원인인 육체적 매력이 약해져서 오래된 우정 같은 결혼에서 자주 발견되는 사랑으로 대부분의 낭만적 사랑은 차츰 우애적 사랑으로 변화합니다. 즉 열정은 없어지지만 친밀감은 남고, 관계에 대한 깊은 헌신이 열정을 대체하는 관계이죠. 따라서 어떤 사람은 낭만적 사랑에 계속 집착하여 결혼생활의 밖에서 반복적으로 로맨스를 추구하기도 하고(바람), 어떤 사람은 더 이상 우애적 관계 이상을 추구하지 않고 안정된 부부로서 만족하며 살아가기도 합니다.

얼빠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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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헐리우드식 사랑이라고 불리는데 남녀가 어느 날 만나 순간적으로 사랑에 빠지고 며칠 안에 결혼에 골인하는 것이 전형적인 패턴입니다. 사랑에 대한 결심/헌신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도취성 사랑과 구별되는데, 사랑의 기반을 비교적 안정적인 친밀함에 두지 않고 변덕스러운 열정에 두었다는 점에서 대단히 무모하며 따라서 얼빠진 사랑이라 불려도 마땅합니다. 얼빠진 사랑은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달콤하지만 장기간에 걸쳐 심화되고 성숙한 것이 아니라 얕고 미숙한 수준이기 때문에 쉽게 깨어질 수 있습니다.

성숙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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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사랑(성숙한 사랑)은 친밀감, 열정, 헌신이 모두 존재할 때 생겨납니다. 낭만적 관계에 있는 연인들이 모두 지향하는 이상적인 사랑의 유형으로 완전한 사람은 도달하기도 어렵지만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더욱 어렵다고 합니다. 아마 프로포즈를 하고 받아들이는 순간에 연인들은 완전한 사랑을 경험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랑의 완전함이 평생을 갈 것으로 기대도 하고 노력도 하겠다고 다짐하겠죠? 마치 체중을 원하는 만큼 감량한 여자가 흡족한 표정으로 “이젠 됐다. 평생 이 체중을 유지해야지.”라고 되뇌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나 이 두 가지가 모두 불가능은 아니더라도 대단히 어렵다는 사실은 모두 공감하시겠죠? 스텐버그가 신뢰하며 지속적인 완전한 사랑이 가능하다고 지목한 유일한 관계는 엄마와 아이의 사랑이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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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랑을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의 사랑은 어떤 유형에 해당하나요? Sternberg의 사랑의 이론을 바탕으로 여러분들만의 예쁜 사랑의 유형을 만들어 가시길…

-국내 1호 개념컨설턴트 정하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