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야 평양냉면이 여름철 대표 면 요리로 사랑 받지만, 우리의, 아니 적어도 본인의 No.1 면 요리는 콩국수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콩국수를 다 좋아하는 건 아니쥬. 콩을 통째로 갈아 넣어 만든 진한 콩물에 담긴 콩국수만이 진짜 콩국수! 이런 콩국수에는 소금이나 설탕 같은 별다른 조미료를 넣을 필요 없이 바로 먹어야 제맛입니다.

국립국악원

여름의 대표 별미 콩국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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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할 곳은 이런 콩국수를 제대로 만드는, 서울 강남을 대표하는 콩국수 맛집, 맛자랑입니다. 이름 그대로 자랑할만합니다. 진한 콩물은 기본! 유기농 메밀로 만들어 낸 졸깃한 면발 또한 일품입니다.

다만, 메밀국수처럼 메밀의 섬세한 풍미가 느껴지는 건 아닙니다. 제 코의 한계…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밀 특유의 졸깃한 식감과 콩물의 조화는 이 집을 맛집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한번 잡솨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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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서울지역에 이런 유형의 콩국수 맛집이 세 곳 정도 됩니다. 여의도의 진주집, 시청의 진주회관 그리고 강남 대치동의 맛자랑. 진주집과 진주회관의 경우 아무런 고명 없이 걸쭉한 콩물과 직접 뽑아낸 숙성면을 자랑한다면, 맛자랑의 경우 토마토 고명과 오이, 그리고 메밀면과 함께 진한 콩물을 담아 줍니다.

이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진주집, 진주회관처럼 아무것도 담기지 않는 편이 더 좋은듯합니다. 물론 숙성면과 메밀면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긴 한데… 우린 그냥 둘 다 맛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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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맛자랑, 진주집, 진주회관 전부 약간의 결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가격. 한 그릇에 9천500원~1만원이나 하는 가격은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사실 적지 않은 가격입니다. 하지만 먹어보면 제 값한다는 느낌은 확실하니 이 부분은 감안해 주시길.

맛자랑의 치명적인 단점은 직원분들의 ‘실수’에 있습니다. 적어도 열에 일곱, 여덟은 꼭 주문실수나 서비스 클레임이 생깁니다. 사람이 많건 적건 상관없이 꼭 실수가 생기더군요. 더욱이 대응하는 태도에서 조금 난감할 때도 있긴 합니다.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는데 여전히 개선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ㅠ_ㅠ

*참고로 발렛 주차 가능합니다.

-콩국수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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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자랑 콩국수를 맛있게 먹는 법은 간단합니다. 아무런 조미료 없이 그냥 먹을 것! 이미 충분한 담백함과 메밀면의 조화는 어떤 조미료도 필요가 없으니까요~ 다만, 콩물이 맛있다고 콩물부터 먹지 마세요. 리필 안됩니다. 레알.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2동 987-7
전화번호 : 02-563-9646

*본 의견은 100% 체험을 바탕으로 작성된 내용입니다.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다른 평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어봤습니다. By 먹나니머스

맛자랑 간단코멘트

먹나니머스 선정 서울 3대 콩국수 집으로 뽑고 싶을 만큼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맛자랑. 칼국수랑 만두도 맛있다지만 그냥 콩국수 집으로 기억하고 싶네요. 사장님 여기 사리 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