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 하나를 시켜먹는데 이렇게 많은 경제 이론이 숨어있었다니?!

국립국악원

1. 브랜드 선택
하나의 브랜드를 선택하면 안타깝게 제외된 2등 브랜드가 있습니다. 이렇게 포기된 가치 중 가장 높은 만족감을 주는 것이 기회비용입니다. 우리는 두 가지 선택지에서 기회비용이 더 작은 것을 고르죠.

2. 제품 선택
명시된 비용인 가격과 먹었을 때 느낄 만족감인 효용을 따져서 무엇이 가성비가 좋을지 무엇이 효용이 비용 이상일 지 고심하게 됩니다.

3. 먹을 부위와 양 선택
예를 들어 다리와 윙을 고를 때 각각 다리 2개에 윙 6개, 다리 3개에 윙 3개, 다리 6개에 윙 2개의 조합이 같은 만족감을 준다고 한다면, 이 조합들 중에서는 무엇을 고르든 효용은 차별이 없이 모두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점들을 이은 선이 무차별곡선이죠.

4. 치킨이 부족할 경우
치킨을 먹었지만 아직 배가 고픕니다. 지금까지 먹은 치킨의 전체 효용이 아직 치킨 미터기를 꽉 채우지 못한 것이죠. 이 부족한 부분은 치킨 한 마리나 혹은 한 조각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총효용에서 추가적으로 얻는 효용을 한계효용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처음 치킨을 시킬 때 정말 배고파서 먹는 치킨 한 조각이 주는 그 짜릿한 맛은 어느 정도 배를 채운 후의 한 조각보다 효용이 훨씬 클 것입니다. 이처럼 치킨을 더 먹으면서 한계효용은 점점 작아지죠. 이것이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치킨을 시켜 먹을 때조차 기회비용과 명시적 비용과 효용, 그리고 무차별곡선과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따릅니다. 제한된 선택지에서 비용 대비 최대 효용을 얻어 내려는 합리성을 따지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