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한 어른으로 살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솔직당당 공감 에세이 ‘시시하게 살지 않겠습니다’. 만화 역사상 가장 기발한 목욕 판타지라는 평을 들으며 아베 히로시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어 2012년 일본 국내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테르마이 로마이’의 저자 야마자키 마리의 첫 에세이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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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일본의 만화가 야마자키 마리의 자전적 에세이입니다.

아쉽게도 마리의 그림은 한점도 없어서 놀랐어요.

그녀의 그림이 궁금해져서 ‘테르마이 로마이’를 장바구니에 담았는데요.

제목만 보고, 또 그냥 너 하고 싶은 거 다해, 힘들게 살지 않아도 괜찮아 라는 내용인 줄 알았는데 누구보다 뜨겁고 열정으로 뭉친 모녀의 이야기가 담겨있었어요.

에세이인데도 깊이가 상당하고, 너무 공감 가는 문장이 많아서 이 책은 금세 제가 그은 밑줄투성이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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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흐르는 대로 휩쓸려가지 않고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멈춰 서서 고민하고 사색하는 것. 즉, 의구심은 인간이 진지하게 살아가려고 마음먹었을 때, 그 사람을 근본부터 뒤흔드는 에너지가 된다” -p.25

저는 정말 저랑 비슷한 누군가를 만난 것 같은 반가움, 참 좋은 사람을 만났다는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열심히 살고 있는데, 삶이 풍전등화 같고 위태롭게 느껴지는 당신이라면 한번 읽어보세요. 심심한 위로가 되어줄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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