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영화에 대한 관심과 기대를 심어주는 것이 예고편의 의무이겠죠. 잘 못 만든 예고편이라면 예고편을 다보고 영화 다 봤다고 생각하고 본 영화는 아예 안보러 가는 경우이겠죠. 그렇다면 온라인 영화매체의 전문가들은 어떤 영화 예고편을 최고로 선정했을까요? 전문가들이 뽑은 예고편들 중 에디터 선정 최고의 예고편들을 엄선했습니다!

국립국악원

클로버필드

클로버필드는 페이크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는데요. 예고편도 본 영화와 마찬가지로 홈비디오 느낌을 잘 살려 만들어졌습니다. 마치 실제 일어난 일인 것처럼 연출되었는데요. 영화의 배포사인 Paramount Pictures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티저영상이 영화라는 느낌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 영상에 제목이나 설명을 넣지 않았는데요. 영화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하지않는 다소 위험한 전략을 사용한 클로버필드는 다행히도 1억7천달러를 벌어들이며 긍정적인 결과를 낳았습니다.

고질라

고질라의 예고편에서 고질라는 나오지 않습니다. 다만 고질라를 통해 발생하는 건물의 무너짐과 같은 장면들로 거대한 무언가가 다가온다는 메세지를 전달합니다. 고질라의 두번째 공식예고편에서는 여느 예고편처럼 다양한 장면의 꼴라쥬가 아닌 한 장면을 길게 묘사했는데요. 비오는 날 낚시를 하러 간 노인이 주변 사람들의 핀찬 속에서 낚시바늘을 던지는데요. 던진 낚시바늘을 바다속 무언가가 덥석 무는데요. 멀리서 거대한 일렁임을 만들며 다가오는 ‘무언가’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본 영화의 기대감을 주기엔 충분했습니다. 최근 새로운 스타워즈 에피소드로 찾아온 떡밥의 제왕 J.J 에이브람스에게도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요?

매트릭스

기억하시나요? 아직 비디오가게들이 우리 주위에 많았던 시절, 가게 선반에는 여러줄의 매트릭스 비디오 테이프가 가득 차있었죠. 영화에서 사로잡은 관객들을 사로잡은 비쥬얼의 향연이 그 당시의 영화와 확연한 차별감을 주었었는데요. 매트릭스의 예고편은 그런 영화의 장점 (비쥬얼의 차별화)을 부각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다채로운 액션 장면과 CG활용 장면들이 등장하죠.

프로메테우스

에일리언의 감독 리틀리 스콧의 새로운 공상과학영화 프로메테우스는 유명 유튜브채널 WatchMojo.com에서도 본 영화보다 더 뛰어난 예고편으로 선정될 정도로 예고편으로 강한 임팩트를 줬습니다. 특히 예고편 마지막 부분부터 그로테스크한 사운드트랙과 함께 교차편집되는 blackout (어두워지는) 이미지는 긴장감을 높이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키는데요. 본 에디터도 프로메테우스를 영화보다 뛰어난 예고편으로 꼭 뽑습니다.

많은 전문가들은 좋은 예고편은 흥미롭고 재미있으며 본영화의 모든 것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본영화의 느낌을 잘 살려주어 영화가 좋든 나쁘든간에 영화를 ‘보고싶게끔’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예고편을 만드는 전문가가 따로 있을 정도로 나름 전문적이면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고편! 앞으로도 다양한 예고편들이 우리를 영화관으로 갈 수 밖에 없게 만들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