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하루에 한 번 싸는 게 가장 좋다?

친구 중 유독 화장실을 달고 사는 친구가 한 명쯤은 있을 것이다. 나도 그런 친구를 알고 있다. 노파심에서 하는 말이지만 나는 아니다. 어찌 됐든 전문가는 하루 세 번에서 일주일 세 번까지 괜찮다고 말한다. 다만 조건이 있다. 너무 무르거나 딱딱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만약 그렇다면, 자신의 식습관이나 삶의 방식을 점검해보거나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출처: 스브스뉴스

2. 숙변 제거는 무조건 좋다?

다이어트의 잘못된 속설 중 하나가 숙변을 완전히, 자주 제거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숙변 제거가 일으킬 수 있는 위험에 대해 경고했다. 우리의 장에는 잔변, 독소들뿐 아니라 몸에 유익한 박테리아와 전해질이 함께 존재한다. 1000여 종 이상의 박테리아는 소화, 수분 흡수, 비타민 흡수 등을 돕는다. 심지어 전문가들은 우리 장에는 제거해야 할 잔변, 독소 등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3. 냄새 나쁜 게 정상이다?

우리는 항상 맛있고 좋은 걸 먹으려고 하지만, 그렇다고 대변의 냄새가 좋아지진 않는다. 분유만 먹는 귀여운 아기라도 기저귀 너머로 슬금슬금 새 나오는 똥 냄새가 지독할 때도 있지 않나. 일부 사람들은 냄새 고약한 대변이 정상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니다. 내 대변이라도 묘사하기 어려울 정도로 참기 힘든 냄새가 나는 경우 감염이나 크론 병, 셀리악 병, 대장의 궤양을 의심할 수 있다. 지아르디아 기생충가 냄새의 원인일 수도 있다.

4. 오래 앉아 있는 건 문제 없다?

변기에 앉아 스마트폰으로 무언가를 보거나 독서를 하는 건 크게 문제는 없다. 하지만 얼마나 앉아 있느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은 치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실 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발견된 사실이다. 1974년 발표된 연구는 변기에 오래 앉아 있게 되면 항문이 장시간 이완되는데 그렇게 되면 항문 주변 조직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걸 확인했다. 심지어 스마트폰이 대변에 오염될 수도 있다고. 그러니 명심하자. 화장실에서 유튜브, 인스타그램은 당신의 항문을 지켜주지 않는다.

5. 많이 쌀수록 체중이 줄어든다?

배설은 체중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100%는 아니지만, 일리 있다. 다만, 그렇다고 설사약이나 다이어트 차를 먹는 건 좀 다른 문제다. 음식이 소화되는 건 소장이지만, 설사약이나 다이어트 차 따위는 대장 혹은 직장에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행여나 다이어트를 위해 설사약 등으로 숙변을 제거하려 하고 있다면 더 이상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당신이 원하는 건 얻지 못한다.

그만 이만…

원문: 라이브 사이언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