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알슐랭가이드입니당★
이번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당장 내일부터 10월 9일까지, 무려 10일이나 되는 긴 연휴가 시작됐죠!
추석 때 지방 내려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남는 기간 동안 뭐하겠어요?
시간있을 때 평소에 가보지 못했던 숨어있는 맛집들 찾아다녀야지!

이번에는 분위기 좋은 곳들로 준비했다!

ag-moodrestaurant-01

붐비는 곳에서 조금 벗어나 숨어있는 분위기깡패 맛집들만 모아놨으니, 어서 저장해놓고 가보자구요!

 

1. 압구정로데오 잔느레 (수제버거)

ag-moodrestaurant-02

1번타자는 바로 마스터쉐프코리아 출신! 젊은 쉐프분이 하시는 압구정로데오 수제버거집, Jeanneret(잔느레)인데요.

 

ag-moodrestaurant-03

일단 2층을 전부 쓰고 있어 굉장히 시원시원하고 한 분위기가 특징인 이곳은, 노래도 트렌디한 외국힙합, 직원분들도 하고, 가구들도 편하고 힙해서, 힙한 분위기를 사랑하시는 분들이라면 분위기만으로도 만족할만한 식당이랍니다★

 

ag-moodrestaurant-04

이곳의 수제버거 햄버거 번부터 셰프님께서 직접 베이킹한 브리오슈! 물론 패티와 드레싱까지도 전부 셰프님께서 직접 만드셔서 굉장히 독특한 햄버거들이 즐비한데요.

 

ag-moodrestaurant-05

제가 강추하는 버거는 새우를 통으로 넣고 다지고 해서 튀겨낸 쉬림프패티, 그리고 약간 스파이시한 소스 아보카도, 치즈에 각종 야채들이 들어간 아보카도쉬림프버거! 가격 12400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드셔보시면 납득하실 거에요… 존맛입니다ㅜㅠ

 

2. 논현동 뎅댕의약속 (프랑스가정식)

ag-moodrestaurant-06

논현역 근처 영동시장을 걷고 걷고 또 걷다보면, 그 끝엔 뭐가 있을까요? 아무것도 없을 것 같은 그 길의 끝에는 바로 생활의 달인에 나온 셰프님께서 하시는 프랑스가정식 레스토랑, 뎅댕의약속이 있답니다!

 

ag-moodrestaurant-07

바로 위에 언급한 잔느레가 힙!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라면, 뎅댕의약속은 굉장히 포멀하고 대접 받는 느낌의 레스토랑이에요. 저는 비 오는 날 방문했었는데, 직원분께서 우산도 다 접어주시고, 메뉴 설명은 기본에, 부족한 게 보이면 바로 오셔서 어떤 게 필요하냐고 물어봐주세요!

 

ag-moodrestaurant-08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스파게티, 스캄포(Spaghetti, Scampo) 프랑스 전통 방식 꼬꼬뱅(Coq au Vin & Petuccine)인데요, 먼저 스파게티, 스캄포는 철갑새우, 일반 새우, 칵테일 새우까지 총 3종류의 새우가 들어가 굉장히 새우새우한 스파게티에요! 토마토 베이스 소스이긴 한데 드셔보시면 정말 처음 먹어보는 맛에 놀라게 될 겁니당.. 정말 이거 안 드시러 가시고 뭐하새우?

 

ag-moodrestaurant-09

프랑스 전통 방식 꼬꼬뱅은 우리 모두가 어렸을 때 ‘먼 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을 통해 이미 접해본 음식이죠★ 이 메뉴가 나올 때 셰프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와인을 넣고 졸인 것이라 조금 시게 느껴질 수 있다’고 하셨는데, 굉장히 고오급진 신 맛이랍니다! 그리고 굉장히 부드러워서 포크로 톡하면 닭고기가 스윽하고 알아서 발려버려요! 같이 나오는 페투치니 면과 함께 먹으면 꿀맛이니 꼭 드셔보세요! 가격은 스파게티, 스캄포 18000원, 프랑스 전통 방식 꼬꼬뱅 27000원으로 좀 비싸지만, 프랑스가정식이란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것이랍니다 :)

3. 한남동 아날로그소사이어티키친 (이탈리안)

ag-moodrestaurant-10

사실 보광동에 위치해 있지만, 뭔가 한남동, 이태원 바로 옆이라 한남동이라고 적어봤어요! 정말 이태원역에서 내려 쭉 걷다 주택단지들이 나오고 ‘아무것도 없는데?’ 싶을 때 등장하는 진정한 숨은 맛집! 저는 지도 어플 키고 제 위치를 확인하면서 가는데도 못 찾아서 한참을 헤맸답니다…

 

ag-moodrestaurant-11

약간 반지하에 위치한 것 같은 아날로그소사이어티키친은 겉에도 검은 천막(?)이 쳐져있어 굉장히 비밀스러운 느낌이 드는 레스토랑인데요, 들어가보면 잔잔한 음악 은은한 조명에, 마치 프랑스 파리 골목을 혼자 걷다 우연히 들어갔는데 오오- 하게 되는 분위기에요!

 

ag-moodrestaurant-12

제가 추천하는 첫번째 메뉴는 바로 초록초록한 바질 페스토 스파게티! 누가 초록색이 식욕 떨어지는 색이라 그랬어!!! 한 입 먹는 순간 바질의 상큼함 크림의 부드러움과 뭔지 모를 스파이시한 느낌에 놀라게 될 거에요! 분명 처음 먹어보는 듯 익숙한 듯 신기한 듯 맛있는 듯한 프레쉬(Fresh)함을 느껴보고 싶다면 완전 추천드립니당!

 

ag-moodrestaurant-13

사실 저는 여기서 양갈비, 오징어먹물 딸리아뗄레나 다른 종류의 스파게티들도 먹어봤는데요, 그 중에서도 제 입맛엔 이 새우 리조또가 가장 맛있었답니다!! 물이 별로 없고 적당히 끄은저억한 느낌이고, 쌀도 완전히 퍼져있지 않은 상태에서 오동통한 새우살들이 같이 씹혀 식감이 굉장히 좋아요! 물이 좀 있거나 퍼진 리조또를 좋아하시는 분에게는 비추이지만 그렇지 않으시다면 꼭 드셔보세요. 새우리조또와 위의 바질페스토 둘 다 15000원인데 ‘이 가격에 이런 퀄리티라고?’하며 놀랄 정도로 맛있으니까 기대하셔도 좋습니당★

 

4. 신사동 변두리비스트로 (이자까야)

ag-moodrestaurant-14

우리의 4번타자는 바로 신사 가로수길에서 조금 벗어난 변두리에 있는, ‘변두리비스트로’입니당! 사실 지나가다 외관 인테리어를 보면 ‘이게 뭐야…’하는 생각으로 그냥 지나치실 수도 있는데요, 조금 더 가까이에서 내부를 들여다보면 이렇게 분위기가 좋은 곳이 없답니다★ 위의 사진에 있는 음식은 바로 기본안주로 나오는 당근튀김인데, 당근을 얇게 튀겨내어 소금에 버무린 안주에요! 일단 기본안주부터 진리의 단짠…★

 

ag-moodrestaurant-15

아, 참고로 구글이나 네이버 지도에서는 변두리비스트로 식당 분류를 ‘이자까야’라고 해놓기는 했지만, ‘바(Bar)’라는 느낌으로 봐도 좋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사케, 하이볼부터, 와인이나 수입 맥주, 칵테일까지 정말 거의 모든 주종을 취급한다고 생각하면 돼용! 우리가 흔히 ‘이자까야’하면 느껴지는 일본일본함은 별로 없답니당 분위기도 일반 이자까야라기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와인바의 느낌이 강해요!

 

ag-moodrestaurant-16

2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와인들도 구비하고 계시던데, 저는 와인을 별로 안 좋아해서 맥주 ‘그레이트 화이트(Great White)’를 마셨어요! 호가든과 비슷한 상큼한 느낌의 밀맥주인데, 약간의 단 맛이 느껴진답니당- 개인적으로 맥주병도 그렇고, 잔도 브루어리에 맞춰 로스트코스트(Lost Coast) 잔에 주신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괜히해지는 갬성…★

 

ag-moodrestaurant-17

제가 추천하는 변두리비스트로의 안주는 감바스피칸테인데요, 이 곳의 감바스는 페퍼를 좀 더 넣어 다른 곳의 감바스보다 매콤한 맛이 강하답니다! 그렇다고 헥헥대는 매운 맛은 아니에용 친구들 사이 공식 맵찔이인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정도였으니까★ 참고로 감바스피칸테의 가격은 11000원인데, 2000원을 추가하면 바게뜨 빵이 같이 나오니 꼭 추가해서 드세요! 오동통한 새우 튀겨진 듯 잘 익은 마늘 바게뜨 빵 위에 올려서 한 입 물고, 맥주 한 잔 들이키면 하루 피곤함이 다 날아가버리니까요!! 와인 좋아하신다면 와인에 먹어도 좋을 안주

 

 

5. 서촌마을 차휴 (일본가정식)

ag-moodrestaurant-18

마지막으로 소개드릴 식당은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곳! 경복궁역 위, 서촌마을 쪽에 위치한 일본가정식 식당, ‘차휴’랍니당★ 사진만 봐도 여태 소개해드린 맛집들과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지 않나요? 제가 개인적으로 아끼는 맛집, 아니 힐링 플레이스에요! 아이들이 낙서해놓은 것 같은 입구를 열고 들어가면 치바견이 어슬렁거리며 반겨주는데, 그와 함께 펼쳐지는 일본 시골(?) 느낌!

 

ag-moodrestaurant-19

차휴 실제 한옥집 중 방 한 칸을 식당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께서 실제로 일본에 오래 살다 오셔서 직접 음식
을 해주세요! 약간 일본에서 친구 사귀어서 놀러간 느낌…? 거의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평소에 들어가면 정말 아무도 없거나 한 두 명 정도 있고, 혼자 들어가면 주인 아주머니께서 레코드 트는 법도 알려주세요! 원하는 레코드판을 골라 들으며 힐링할 수 있는 곳 :)

 

ag-moodrestaurant-20

차휴의 시그니쳐 메뉴는 바로 카레라이스/하야시라이스 반반! 참고로 메뉴판에는 없는 메뉴인데, 카레랑 하야시 둘 다 먹고 싶다고 부탁하면 해주시는 메뉴에요ㅎㅎㅎ 사실 맛은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아요 ‘괜찮다’와 ‘맛있다’ 그 사이의 맛? 하지만 맛이나 분위기나 이 곳만의 아이덴티티가 굉장히 뚜렷한 곳이라 제가 굉장히 애정한답니당

 

ag-moodrestaurant-21

면류를 좋아하신다면 야끼소바도 추천드리는데, 사실 위의 카레/하야시 반반도 그렇고 야끼소바도 그렇고, 야끼소바나 카레/하야시 전문점의 맛보다는 덜해요. 하지만 9000원에 이 메뉴들 중 하나 음료/차 종류 하나가 나오고, 사람이 없을 때는 아주머니께서 항상 레코드판 들으며, 차 마시며 더 쉬다 가라고 해주는 그런 곳이기에- 너무 바빴거나 지쳤거나 힘드셨던 분들에게, ‘조용히 차 한 잔 마시며 쉴 수 있는’ 힐링플레이스로 추천드려요 :)

 

 

추석이라고 살 찔 걱정하시는 분들 많던데, 맛있으면 0칼로리 알죠? 어차피 먹을 거라면 맛있고 특별한 곳들 찾아가자구요! 그럼 저는 다음 주 금요일에 더 맛있는 것들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당!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