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방구나 먹이고, 이상한 짓만 하는 우리 친오빠.. 아니 오빠라고도 부르기 뭐한 나의 호적메이트.. 하지만 갑자기 어른스러워 보이는 순간들이 있다는데 과연?


맨날 이렇게 방구나 먹이고, 이상한 짓만 하는 나의 호적메이트.

1. 일 하는 모습을 볼 때


사회생활 하는 모습 볼 때 뭔가 소름돋으면서도, ‘그래도 벌어먹고 사는 구나..’싶으면서도, 낯선 모습 뭔가 멋져보임.

2. 늦은 시간에 데리러 올 때


일찍일찍 다니라고 욕하면서도 고마운 거 인정? 엄마가 등떠밀어 나온 거 같아도 약간 멋진 거 인정?

3. 헐 대박. 용돈 줄 때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록 용돈의 크기는 커 진다.
(사실 나이 차이 얼마 안 나는 남매는 공감 못 할듯… 내 지갑에 손만 안 대도 다행..)

4. 나보다 힘 센거 새삼 느낄 때

이열~ 나보다 근육량 많은 게 이런 거구나! 라고 느낄 때

5. 집에 큰 일이 생겼을 때

집안에 큰 일이 생겼을 때, 특히 부모님한테 무슨 일이 생긴다면 의지할 사람은 형제/자매 뿐이라는 걸 실감함.
나랑 몇살 차이 안나서 똑같이 힘들텐데, 앞에서는 기색 안 하고 계속 괜찮다 괜찮다 해 주는 거 보면 갑자기 어른스러워 보이고 막 의지되고 그럼.

6. 진지한 이야기 할 때

난 내 어제 걱정 하기도 바쁜데, 어느새 부모님 미래 걱정까지 하고 있는 나의 호적메이트, 아니 우리 오빠.
그냥 생각해보면 마냥 화나는 일도 많은데, 그래도 곰곰이 따져보면 없는 것 보단 있는 게 나은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