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어둑해진 저녁

퇴근하고 나니 어느새 저녁 여덟시가 훌쩍 넘은 시간

벗어던진 겉옷과 함께 지친 몸도 침대에 던져버리고 싶지만

그래도 힘내서 내일을 준비하는 다섯가지 소소한 방법들.

1. 맛있는 저녁 해먹기

하루종일 고생한 나에게 정성스러운 한 끼를 차려준다.

오늘 저녁은 오므라이스.

몸은 고단하지만

요리가 완성되면 그만큼 보람이 있다.

기록도 쏠쏠한 재미

나에게 대접하는 시간. 뿌듯함과 존중감이 한꺼번에 드는 아주 소중한 순간이다.


2. 밀린 집안일하기

미룰수록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집안일.

내일 나에게 혼나지 않으려면 해둬야 한다.

뭐가 됐든 끝내고 나면 뿌듯하다.

설거지 다음은 빨래 개기.

아무 생각 없이 옷을 개다 보면 마음도 절로 차분해진다.

옷에 따라 개는 방법도 제각각.

부피가 큰 후드티는

모자 부분을 활용하면 보관하기 쉽다.

3. 내일 입을 옷 미리 골라두기

옷에 따라 그날의 기분이 달라진다.

아침에 급한대로 주워입었다가 마음에 안 들기라도 하면

그날은 소극적인 사람이 된다.

미리 맘에 드는 옷을 준비해두면 내일이 기다려진다.

4. 수고한 나에게 보상주기

퇴근 후 맥주 한 잔.

가장 편안한 자세로 가장 좋아하는 일 하기.

아이쇼핑으로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휴식은 짧을수록 달콤하고 알차다. 나의 취향에 집중할 수 있는 온전한 시간이다.

5. 하루 돌아보기

하루 동안 있었던 일을 간략하게 적어본다.

스마트폰을 쥐고 살지만 다이어리 쓸 때만큼은 아날로그가 좋다.

꾹꾹 눌러쓰다 보면 감정적이었던 일도 가라앉는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지나갔다.

내일은 더 좋은 날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