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출시되는 자동차들은 1년이 멀다 하고 다양한 기술들을 도입해 하나의 커다란 IT 제품을 방불케한다. 이러한 트렌드는 자동차 업계가 모터쇼를 뒤로한 채 CES와 같은 박람회에 발 벗고 나서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차 안에서 지도를 펼쳐 길을 찾는 일은 없어진지 오래, 이제는 음성과 제스처로 다양한 기능들을 제어하는 시대를 맞이했다.

그러나 발전하는 기술만큼 자동차를 쉽사리 업그레이드하거나 바꿀 수는 없는 일. 펌웨어 업데이트 통해 추가 기능을 제공하는 브랜드도 있지만 하드웨어는 극복하기 힘들다. 부푼 꿈을 안고 구입한 내 차가 몇 년 만에 오래된 차가 된 듯한 생각이 들 때 이런 아이템들을 하나씩 추가해 보는 건 어떨까?

1. HUD(Head Up Display)

소형 SUV 시장에 가장 늦게 뛰어든 현대차가 선보인 코나에는 동급 모델들이 갖지 못한 장비가 하나있다. 바로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상이 맺히는 별도의 창이 있는 컴바이너 타입이긴 하나 존재만으로도 드라이빙에 큰 도움을 주기에 반가움이 남다르다.

HUD 장비 없이 스마트폰 내비에서 지원하는 ‘HUD 모드’를 선택해 대시보드에 올려놓는 간단한 방법도 있지만 영 시원치 않다. 하지만 몇만 원만 투자하면 제법 그럴싸한 HUD를 경험할 수 있다. 블루투스를 이용해 스마트폰 내비의 정보는 물론, OBD 단자와 연결하면 다양한 정보도 확인할 수 도 있다. 전방 주시에 큰 도움을 주는 만큼 안전운전에도 탁월한 아이템이다.

가격: 약 3만 ~ 11만 원

2. 올인원 내비게이션

‘올인원’이라는 단어를 보고 ‘언제적 제품이냐’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예전 DMB나 보던 시절을 떠올리면 큰 오산이다. 스마트폰과 연동성을 크게 높인 애플 ‘카플레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미러링 등을 대거 지원하는 올인원들도 무수하다. 1열 양쪽에 중간급 스피커만 함께 교체해도 실내 분위기가 한껏 업그레이드될 것이다.

가격: 45만 ~ 60만 원

3. 하이패스 리어뷰 미러

일 년에 몇 번 도심을 벗어나지 않는 운전자라면 모를까 하이패스(hi-pass) 단말기는 이제 필수품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산 자동차들은 하이패스 기능을 포함한 ECM 룸미러가 대중화되었지만, 연식이 오래됐거나 수입차는 아직도 별도의 단말기를 장착하고 있다.

수더분한 성격의 운전자라면 괜찮겠지만 앞유리에 룸미러, ‘블랙박스’, 하이패스 단말기까지 늘리다 보면 여간 눈에 거슬린다. 초보 운전자들은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토하기도 한다. 이때 고려해 보면 좋을 아이템이 바로 하이패스 기능이 내장된 룸미러다. 주변에 시공하는 업체도 손쉽게 찾을 수 있고, 손재주가 있는 오너들은 직접 설치하기도 한다. 배선은 둘째치고, 기존 룸미러 제거, 차종별 브래킷 등의 어려움들이 있어 자가 장착은 크게 권하고 싶지 않다.

가격: 15만 ~ 30만 원

4. 스마트폰 무선 충전 거치대

스마트폰 교체 주기가 2~3년 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2년 안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한 번도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사용한 사람은 없다는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 그만큼 편리한 무선 충전 기술은 더딘 충전 속도의 단점도 있지만 달리는 차안에서는 더할나위 없이 편리하다. 참고로 요즘 출고되는 차에 탑재되는 무선 충전 기능과 거의 흡사한 충전 패드도 지금 내 차에 쉽게 장착할 수 있다.

가격: 2.5만 ~ 12만 원

5. 블루투스 타이어 압력 게이지

타이어 압력은 브레이크의 성능만큼이나 탑승자의 안전과 직결된다. 때문에 14년 하반기 이후에 국내에 출시되는 승용자동차에 의무화 되기도 했다.  타이어 공기압 경보장치(TPMS)가 없는 차를 운행 중이라면 반드시 한 번쯤 고려해 보자. 요즘 나오는 제품은 별도의 수신기 없이 스마트폰으로도 확인이 가능하다.

가격: 7만 ~ 15만 원

6. 천정형 모니터

자동차용 대형 스크린은 더 이상 관광버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대형밴을 넘어 중형 SUV에도 장착 사례가 늘고 있다. 전동형 타입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접을 수 있으며, 미러링을 위한 ‘동글’도 지원한다. 아이들과 함께 이동이 잦거나 여행이 많은 가족이라면 센스 넘치는 아빠로 등극할 수 있는 극강의 아이템이다.

가격: 장착비 포함 70만 ~ 100만 원(스크린 크기별로 천차만별)

7. OBD 스캐너

내 차의 보닛 아래에서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사실, 일반적인 운전자는 별 관심이 없을지 몰라도 마니아들의 이야기는 다르다. 엔진 성능을 비롯해 연료 분사량, 배터리의 전압, 미션오일 온도 등의 수많은 정보를 실시간 스마트폰으로 확인해 볼 수 있다.

가격: 10만~18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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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엔카매거진 이후상 기자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