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라이딩을 위한 스마트 백팩 ‘브레이크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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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풀리며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이다. 동면하던 자전거를 꺼낼 시간이 다가온 것이다. 자전거 운동은 심폐지구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준다. 하지만 도로 운행 시 ‘차’로 분류되는 만큼 주의해야 점도 많다. 혼잡한 도심에서 자동차와 주고받는 신호가 엇갈릴 경우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니 말이다.

아트팩트그룹의 브레이크팩(BrakePack)은 안전한 야간 주행 위해 등장한 백팩이다. 육각형 모양의 LED가 내장돼 달린 땐 파란색, 멈출 땐 붉은색 불빛을 비춘다. 방향을 나타낼 땐 주황색 불빛이 켜진다. 예컨대 갈림길에서 좌회전 하면 ‘< ‘모양으로 불이 들어오며 우회전 할 경우 ‘>’형태로 나타난다.

이 제품은 스마트 기기와 연동된다. 출발 전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에 목적지를 입력하면 경로에 따라 불이 켜진다. 만일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달리고 싶다면, 그때그때 달리고자 하는 방향의 어깨끈을 툭 치면 된다. 이 경우 후방 자동차에 진행 방향을 즉시 알려준다.

눕는 곳이 곧 숙소? ‘모달+토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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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을 하다 보면 20대 청년들의 노숙 경험담을 심심치 않게 들을 수 있다. 여행경비를 아끼기 위해, 숙소 예약을 잘못하는 바람에, 숙소를 찾아가다 길을 잃어서 등등 이유는 여러 가지다. 만일 그들이 모달(Moedal)이란 이름의 백팩을 지녔다면 길었던 노숙의 밤을 조금은 편안하게 보낼 수 있었을까?

모달 백팩 안에는 토템(Totem)이란 실용적인 텐트가 들어있다. 여행용 백팩과 텐트의 만남인 셈인데, 어디에 있건 간편하게 쉼터를 마련할 수 있다. 초승달 모양으로 설치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불과 30초다. 천장엔 공기 흐름이 자유로운 메쉬 소재를 사용했으며 텐트 바닥은 강력 방수 기능을 갖추었다. 텐트의 크기는 가로 1m, 세로 2m로 성인 한 명이 눕기에 적당한 크기다.

가방과 텐트는 지퍼를 통해 연결할 수 있고 분리해서 따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방 용량은 40L며 아웃도어 활동에 걸맞게 완벽 방수 기능을 제공한다. 끈을 끼우는 위치에 따라 토트백, 숄더백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배터리에 벌벌 떨던 시절이여 안녕, ‘스마트 백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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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님의 다급한 문자. 남은 배터리 1%. 폰이 죽으면..나도 죽겠지?’ 빠른 통신서비스를 강조하는 모 통신사의 광고 중 일부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일상화된 요즘, 배터리가 떨어지면 식은땀 나는 상황이 종종 펼쳐지곤 한다. 다급한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미리미리 준비하는 게 상책이다.

AMPL 랩스의 스마트 백팩은 세계 최초로 충전 기능을 가방에 적용한 제품으로 2015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배터리 용량은 스마트폰, 태블릿에 적합한 5,000mAh와 노트북용인 15,000mAh 두 가지다. 배터리는 세 개까지 내장할 수 있고 가방 상단과 하단, 등판, 어깨끈에 총 6개의 USB 포트가 자리한다. 덕분에 스마트폰과 태블릿, 노트북까지 한 번에 충전할 수 있다. 고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배터리보다 충전 속도가 2.5배 빠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배터리 충전 상태와 전력 흐름, 온도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가방은 경량화 소재를 사용했지만, 바닥 밑창을 통해 내구성을 높였다. 방수 코팅을 해 액체 차단도 완벽하다. 전자기기를 안전하게 보호함과 동시에 충전 문제를 해결하는 영리한 제품이다. 가방 충전은 AC 어댑터를 통해 가능하다.

폐소방호스로 소방대원에게 장갑을? ‘삼손 마커스 백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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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와 싸우는 소방관들이 목장갑을 끼고 현장에 출동한다면 어떨까?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실제로 벌어지고 있다.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소방대원들이 사비를 털어 장갑을 사고 있는 것. 한 켤레 가격이 만만치 않아 대원들 사이에서 장갑을 돌려쓰거나 낡은 장갑을 그대로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파이어 마커스의 삼손 마커스 백팩(Samson makers)은 폐소방호스를 사용해 만든 가방이다. 창업자 이규동 대표는 소방관인 아버지를 따라 소방방재학과를 입학, 이후 ‘소방의 흔적’이란 뜻을 지닌 파이어마커스를 창업했다. 소방관 복지 향상을 위해 가방 2개가 팔릴 때마다 소방장갑 한 켤레씩을 기부한다.

가방이 만들어지는 과정은 험난하다. 먼저 폐소방호스를 수거한 뒤 알맞은 크기로 자른다. 이후 천연세제에 담가 화제 현장에서 묻은 기름때와 재를 제거하는 작업을 수차례 반복한다. 건조를 마친 호스는 배를 갈라 재단 공장에 넘긴다. 소방호스는 매우 질기므로 자르는 것 자체가 보통일이 아니다. 하지만 완성하면 강한 내구성은 큰 장점으로 변한다. 빈티지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마음씨 착한 백팩이다.

복잡한 가방 속 완벽정리, ‘그리드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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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방이 블랙홀을 닮았단 생각이 든다. 집에서 챙겨온 게 분명한데 아무리 손을 휘저어 봐도 원하는 물건을 찾지 못할 때 그렇다. 가방 안에 있는 수납공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정리에 영 소질이 없다면 이 제품을 주목하길 바란다.

코쿤의 그리드잇 백팩은 가방 한 면 전체에 격자 모양의 고무줄이 자리한다. 덕분에 원하는 자리에 물품을 고정 보관할 수 있고 뒤섞일 염려도 없다. 길고 짧은 고무줄 배열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이어폰과 케이블, 스마트폰 충전기, 외장 하드, 블루투스 스피커, 물병, 연필 등 다양한 크기의 물건을 수용할 수 있다.

나일론 소재로 제작돼 생활 방수가 가능하다.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자리한다. 가방 모델에 따라 15인치, 15.6인치, 17인치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다. 가장 큰 사이즈 가방의 경우 양옆에 포켓이 있어 우산, 물병 등을 간편하게 넣어둘 수 있다.

원활한 촬영을 위한 ‘카메라 백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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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순이, 집돌이들도 바깥으로 끌어내는 봄철은 대표적인 야외활동의 계절이다. 특히 벚꽃이 피는 4월은 카메라를 챙겨 든 나들이객들로 인산인해다. 원활한 촬영을 위해 미리미리 전용 백팩을 챙겨두는 건 어떨까?

맨프로토의 ‘스트리트 미디움 백팩’은 카메라 수납에 특화된 백팩이다. 공간이 합리적으로 구성돼 데일리 백팩으로 쓰기에도 손색이 없다. 가방 아랫부분에는 카메라 액세서리를 종류별로 분리 보관할 수 있는 수납부가 있다. 두툼한 쿠션을 넣어 충격을 흡수하고 기기를 보호하도록 했다.

메인 공간에는 개인 소지품을, 등판 부분에는 15인치 노트북을 수납할 수 있는 포켓이 자리한다. 가방 측면에는 삼각대를 연결할 수 있는 오픈포켓이 있다.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후면 패널은 패딩처리 했으며 슬리브 기능을 넣어 캐리어 손잡이 부분에 연결할 수 있다. 외부는 카키색, 안감은 밀리터리 무늬로 포인트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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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우프로의 ‘슬링샷 엣지 150 AW’의 최대 장점은 사이드 포켓을 통해 카메라를 쉽게 꺼내고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메인 지퍼가 후면 패널까지 이어져 카메라 수납부 전체를 여닫는 게 무척이나 간단하다. 이 같은 배면 개폐 방식 카메라 가방은 바깥쪽에 지퍼가 없어 장비 도난의 위험을 크게 낮춘다.

가방 외부 중앙에는 두 개의 버클이 자리해 삼각대를 휴대할 수 있다. 지퍼를 열면 스마트폰, 케이블 등 크기가 작은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이 나타난다.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위한 ‘카멜백’

등산, 자전거, 런닝 등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을 하다 보면 금세 목이 마르곤 한다. 원활한 신진대사와 노폐물 배출을 위해 운동 전후로 수분을 보충하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성인을 기준으로 1시간에 500mL 정도의 물을 나눠 먹는 게 적당하다.

시중에는 하이드레이션팩을 내장한 다양한 백팩이 판매 중이다. 그중에서도 등산용품 전문업체 카멜백은 날렵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위생을 강화한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물을 빠는 바이트 밸브는 세계특허 기술을 획득했고, 물을 담는 리저버는 미 FDA 승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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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몰로카이 백팩, 자전거용 백팩 로그

대표제품은 몰로카이 백팩과 자전거용 백팩 로그다. 두 제품 모두 바이트 밸브를 지녀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물을 마실 수 있다. 뚜껑은 특수 설계돼 1/4만 돌려도 쉽게 여닫을 수 있고 물병 입구가 넓어 세척이 손쉽다.

몰로카이 제품은 다이아몬드 립 스톱 나일론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위급상황에 필요한 안전 호루라기를 포함한 점도 눈길을 끈다. 무게는 0.29kg이다.

자전거용 백팩 로그는 하단에 반사 처리된 라인을 넣고, 안전등을 매달 수 있는 탭을 적용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또 별도의 자전거 공구 주머니를 갖췄다. 무게는 0.26kg이다.

드론의 대중화로 인한 ‘드론 백팩’

카메라를 내장한 무인항공기 드론이 대중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상품 가격과 종류가 다양해지며 얼리어답터 이외의 일반인들도 접근하기가 수월해졌다. ‘가격 파괴자’로 불리는 샤오미가 오는 24일 신제품 발표회에서 드론을 발표할 것이란 소문이 돌면서 본격적으로 드론 시대가 개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관련 액세서리 시장도 함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드론 자체가 야외에서 사용하는 기기이므로 이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백팩은 필수적이다. 디자인과 내구성, 여러 가지를 따져봐야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가 사용하는 드론과 백팩이 호환하는지다. 현재 업계 1위는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제조업체 DJI(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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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맨프로트의 MB BP-D1, 위자 매버릭 드론 백팩.

맨프로트의 MB BP-D1은 DJI 팬턴 모델과 액세서리 수납을 위해 출시한 가방이다. 쿼드콥터 디자인에 맞춰 제작됐으며 드론 리모컨, 카메라, 삼각대 등을 함께 수납할 수 있다. 초경량에 방수 기능도 갖췄다.

반면 스위자 매버릭 드론 백팩(SWIZA Maverick Drone Backpack)은 제조사와 모델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수납할 수 있는 형태다. 드론 고정부가 벨크로 처리돼 여러 가지 드론 모양에 대응한다.

글.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황민교’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