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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립군

왕이 나라를 버렸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는 나라를 버리고 명나라로 피난길에 나섭니다.

그리고 당시 18살이던 어린 광해군에게 조선을 맡기고 나라를 지키라 명하지요.

18세… 지금으로 따지면 고2? 고3? 그 정도의 나이에 불과한데요,

어린 광해군은 두려움 속에서도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군대를 모으고 필사적으로 나라를 지켰으며 왜군이 물러간 후에는 한 나라의 왕으로서 전국의 민심을 수습하는데 힘썼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속의 광해군…

사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린 광해군과 함께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싸웠던 이름 없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대립군, 생계와 생존, 그리고 천민이라는 신분의 해방을 위해서 군역을 대신 치르던 우리 역사 속의 숨겨진 인물들입니다.

영화 ‘대립군’은 임진왜란 당시, 광해와 대립군이 만났다면 어땠을까 하는 상상에서 출발합니다.

생사를 오가는 전쟁의 고난 속에서 운명을 함께 하게 된 광해와 대립군.

누군가의 역할을 대신해 살아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가 서로 닮았음을 느낍니다.

우리의 기나긴 역사를 돌아보면 예나 지금이나 나라가 위험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쳐 그 위기를 극복한 것은 한 명의 위대한 지도자나 영웅이 아닌 수많은 이름 모를 민초들이었습니다.

어쩌면 이 영상을 보고 계신 당신과 나, 그리고 추웠던 지난 겨울 광장을 촛불로 밝혔던 우리가 이 시대의 또 다른 대립군의 모습일지도 모릅니다.

역사란, 반복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