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 자리에 있었는데, 우리가 미처 보지 못했던 것들. 잊고 살았던 모든 것들.

국립국악원

월화수목금토일 항상 반복되는 단조로운 일상에 휘말려, 작지만 촉촉한 많은 것들을 놓치고 있는 것 같아요. 매일 열심히 달리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우리가 잠시 잊었던 것들을 다시 떠올려보는 시간을 가져봐요 :)

하나, 오후 세 시의 하늘

what you miss today 01

여러분들은 오후 3시 쯤 뭐하고 계시나요?  책상에 앉아서 오후 업무를, 학교에서 6교시 수업을, 집에서 집안일을 하고 계실 거예요. 그 시간에 하늘을 내다 볼 생각조차 하지 못하는게 당연해져 버린 우리의 오늘.

지금 하늘은 무슨 색일까요? 화창한 파란색이건, 비오기 전날 흐린 회색이건, 미세먼지로 가득 찬 불투명한 색이건 일단 한 번 확인해보세요. 여유는 바로 그 행동에서 나오는 거니까요.

둘, 우리 주변의 작은 숨들

what you miss today 02

바쁜 출근길 또는 등굣길에 길바닥을 주의 깊게 보신 적이 있나요? 저는 오늘 길바닥에 피어있는 요 민들레를 발견했어요.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던 장면이지만, 이렇게 알게 모르게 다른 생명들도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새삼 느꼈어요. 무엇보다 앞만 보고 걸어가는 사람들 속에서 땅 구석구석을 보고 있노라니, 좀 더 특별한 기분도 들더라구요.

, 친구나 동료의 웃음소리

what you miss today 03

내 일이 바쁘다보면, 자연스럽게 친구나 동료와 잡담을 나눌 시간도 없어지기 마련이죠. 쉬는시간 혹은 점심시간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그들의 웃음소리를  들어보세요. 이 친구 웃음소리가 이랬나?? 새롭게 느껴지실 거예요.

, 엄마의 손

what you miss today 04

손이 안 예쁘시다며 악세사리도 찾지 않으시는 엄마. 몇 십년 가족들 아침 밥 차려주시고, 챙겨주셨던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엄마의 손 마디. 굵어지고 주름도 졌지만 그보다 아름다운 손이 있을까요? 오늘은 집에 들어가서 엄마 손을 마사지해주는 건 어떨까요?

다섯, 아버지의 흰머리

what you miss today 05

예전엔 몰랐는데, 어느날 갑자기 봤더니 너무 많아진 아버지의 흰머리. 당신의 치열했던 가장의 삶이 담겨있는 것 같아 마음이 찡해집니다. 흰머리를 뽑고 용돈을 받기에는 너무 많아져버렸네요. 당신이 놓쳤던 오늘의 아버지. 아직 늦지 않았으니 아버지와 대화를 나누는 순간을 잡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