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기준보다 서울의 미세먼지 기준이 느슨하기 때문에 미세먼지 수치가 ‘보통’이라고 하더라도 몸으로 흡수된 미세먼지가 건강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우리나라의 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WHO의 권고 기준보다 두배 가량 높습니다. WHO의 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일 평균 50㎍/㎥ 이하이고 국내 기준은 100㎍/㎥ 이하인데요, WHO의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일 평균 25㎍/㎥’ 이하입니다. 국내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일 평균 50㎍/㎥’로 차이가 있죠. 지난달에는 서울이 인도,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최악의 공기 오염 도시’로 선정됐다는 보도도 나왔습니다.

문제는 미세먼지, 초미세먼지는 1급 발암물질로 구분되며 입자의 크기가 작으므로 기관지에서 걸러지지 않은 상태로 인체에 침투되기 쉽습니다. 우리 몸에 흡수된 미세먼지는 폐 질환, 기관지염, 결막염 등을 일으킵니다. 올해 1월 1일부터 4월 11일까지 101일 동안 서울시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살펴본 결과 WHO 권고 기준으로 국내 초미세먼지의 농도 초과일수는 총 65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국내 권고 기준의 초과일수는 15일뿐이었죠. 15일을 제외한 날은 대기 질 예보가 모두 ‘보통, 정상치’로 측정되었지만 실제로 대기 질은 세계보건기구의 기준으로는 나쁜 대기 질에 속하는 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