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양산 자동차를 개발한 자동차의 왕이자 미국의 자동차 회사 포드를 설립한 헨리 포드👨‍🦳 그가 시카고의 육류가공공장에서 도살한 소를 옮기는 방식을 보고 자동차 조립라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관점을 바꿔 창의적인 비즈니스를 만드는 일을 우리는 리씽크 비즈니스 (Rethink Business)라고 불러요. 그리고 오늘 소개하는 브랜드 또한 같은 맥락에서 출발했어요.

새로운 형태의 재활용품 매장?

언뜻 보면 재활용품 매장으로 볼 수 있지만, 단순히 재활용품을 매입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올바른 디자인’을 주요 가치로 삼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하는 새로운 형태의 재활용품 매장이에요. 국내에서도 서울 이태원의 서울점과 매장과 식당, 호텔이 함께 갖춰진 제주점을 개장한 디앤디파트먼트 (D&DEPARTMENT)가 그 주인공이에요.

나만의 방식으로 재활용품을 제안하다!

디앤디파트먼트는 2000년 일본 도쿄에서 처음 시작됐어요.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창업자 나가오카 겐메이는 일본의 거품경제가 꺼지고 난 1990년대 후반 재활용품점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오히려 물건 하나하나를 오래 사용하고 대를 이어 물려주는 일은 더 이상 찾기 어려워졌다고 깨달았죠. 그래서 그는 👉:

  • 자신이 직접 재활용품점을 돌아다니면서 재미 있는 디자인을 보여주거나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을 구매
  • 웹사이트를 열어 직접 선별한 제품을 전시하고 설명을 덧붙여 게재
  • 그리고 주말마다 자신의 집을 개방해 찾아오는 손님들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
절 안에 위치하고 있는 디앤디파트먼트 교토점의 전경먼트 교토점의 전경

롱 라이프 디자인의 탄생?

찾아오는 손님들과 재활용품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 받던 나가오카는 “제품을 쉽게 버리지 않고, 좀 더 애정을 가지고 다룰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하자” 고 결심했죠. 그리고 롱 라이프 디자인, 즉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의 제품만 골라 직접 매장을 차리기로 하고 디앤디파트먼트라는 이름을 붙였어요. 디앤디파트먼트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 :

좋은 디자인을 통해 무분별한 상품 생산의 문제점을 제기하고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백화점(Department Store)🏢

디앤디파트먼트는 현재 일본을 넘어 한국과 중국 등에 총 11개의 지점을 운영하는 한편, 재활용품뿐만 아니라 주방, 가구,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도 함께 팔고 있고 호텔과 식당 사업까지 병행하고 있죠.

롱 라이프 디자인이 뭐에요?

언뜻 보면 재활용품점에 불과한데 호텔과 식당 사업을 병행한다는 점이 놀랍고도 재미 있어요. 이유가 뭘까요? 여기에도 바로 롱 라이프 디자인이라는 핵심 가치가 담겨 있어요.유행에 좌우되지 않는, 수명이 긴 디자인을 지향‘하기 때문에 단순히 좋은 디자인이나 매입가격이 저렴해서 이윤을 많이 남기는 제품에 연연하지 않아요.

디앤디파트먼트는 소비자가 비록 롱 라이프 디자인의 개념에 대해 이해를 했다고 해도 이를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생활의 습관으로 실천시킬 수 있도록 재활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경험경제의 효과를 창출하고 있어요. 가령 호텔의 경우엔 재활용품으로 방을 꾸며 숙박하는 사람들이 재활용품도 여전히 쓰임새가 있다고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도록 유도하는 셈이죠.

이러한 그들의 생각은 재활용품 진열 방식에서도 뚜렷하게 보여요. 단순히 멋져 보이기만 할 뿐 일상생활과 동떨어지게 연출된 진열은 하지 않죠. 재활용품과 병행해 판매하는 신제품들 역시 판매의 기준이 있어서 그 물건이 소비자의 일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 지를 깨닫게 하는 연출을 하죠. 신제품들도 일본의 각 지자체에서 생산되는 제품 중 롱 라이프 디자인의 가치를 지닌 것들만 선별해 사람들에게 제안하고요.

D 디자인 트레블 매거진 (사진 :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 홈페이지 참조)

재활용품과 연계된 관광상품?

그리고 디자인의 관점에서 관광안내를 할 수 있는 가게를 만든다는 명분으로 2009년부터는 아예 ‘D 디자인 트레블’이라는 잡지를 창간해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어요. 일 년에 세곳의 지역을 취재하고 각각을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지역의 전통과 개성, 매력 등을 전역에 전파하는 것이죠. 나아가 여행 프로그램까지 만들어 지속적인 디자인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함양하며 보다 나은 미래로 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열어가는 셈이에요.

토키 가라사대, 소비자와 함께 만드는 브랜드!

여기엔 매우 중요한 요소가 자리 잡고 있어요. 바로 브랜드의 생명력이자 브랜드가 영속적으로 나아가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요소, 바로 ‘판매자 중심’이 아니라 ‘소비자 중심’으로 모든 비지니스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죠.

디앤디파트먼트는 비록 손님을 왕으로 인식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들의 활동을 통해 소비자와 함께 상황을 변화시키면서 올바른 생활은 무엇인지, 좀 더 이상적인 세상은 무엇인지에 대한 정답을 만들고 공유하며 성장하고 있어요.

비즈니스가 제품 판매에만 머물지 않고 더욱 리씽크 되는 것, 이들은 세상에 이러한 사상을 메시지로 던지고 있어요. 그럼 의미에서 디앤디파트먼트는 흔한 친환경적 브랜드를 넘어 공감을 통해 함께 성장하는 커뮤니티 브랜드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의 모습 (사진 : 디앤디파트먼트 서울 홈페이지 참조)

잠깐만요! 오늘 퇴근 후, 서울 이태원에 있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을 한 번 방문해보시면 어떨까요? 디앤디파트먼트 서울점은요 : 👉

  • 주소 :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40번지
  • 영업시간 : 11:30 -20:00 (매달 마지막주 월요일 OFF)
  • 전화번호 : +82 – 2 – 795 – 1520

디앤디파트먼먼트 서울점은 2013년 11월 9일에 오픈했어요. 첫 해외지점이자 도쿄, 오사카, 삿포로, 시즈오카, 가고시마, 오키나와, 야마나시에 이은 여덟 번째 매장이기도 해요. 이 곳엔 일본 전역과 세계에서 수집된 롱 라이프 디자인 제품 뿐만 아니라, 특별히 한국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공예품과 특산물 등 한국만의 상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제안하고 있어요.

[퇴그닝 5분 교양시리즈] 퇴근 후 5분, 당신의 교양이 업데이트 되는 시간. 퇴그닝 5분 교양 시리즈는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을 할애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쌓아보자는 취지로 시작해요. 사실, 교양(敎養, liberal art)이란 말의 뜻을 살펴보면 자유로운 (Liberal) 사고를 위해 폭 넓은 지식과 기술(art) 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우리 ‘더 나은 삶을 위한 교양’을 함께 쌓을 수 있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