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따뜻한 봄이 왔는데도 여전히 이불 밖은 위험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봄철 황사, 미세먼지로 인해 콧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 비염인들. 필자도 그중 하나다. 벚꽃은 창문 밖으로 볼 때 아름다운 법.

침구청소기
▲ 봄꽃의 꽃말은 콧물, 재채기, 그리고 쌓여가는 휴지들

하지만 집에서만 생활하는 것도 안전하지 않다. 이불과 한 몸이 되어버린 몸뚱이 때문에 알레르기 비염이 더욱 심해진다고 하는데. 이유는 바로 집진먼지와 집먼지 진드기! 침구를 매주 세탁할 수 없으니 겨우 격주로 세탁했는데 이게 원인이 되었다. 매일 나에게서 떨어지는 각질과 먼지가 집먼지 진드기에게는 A급 코스요리였던 것. 

침구청소기

그렇다고 매주 작은 세탁기에 이불을 욱여넣기 힘들다면 이를 해결해 줄 침구청소기가 있다. 섬유 사이사이 낀 먼지는 물론 집먼지 진드기 제거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매일 세탁할 수 없는 이불을 매일 뽀송하고 깨끗하게 만들어줄 침구청소기! 침구청소기마다 사용 방식과 성능, 가격 등이 다르니 다양한 침구청소기 리뷰를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골라보자.

[무선형] 미라스 UV 자외선 살균 무선 침구 청소기 FX-248BC

#공간_제약_없이_슥슥 #깔끔한_디자인 #25분_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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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라스 FX-248BC(이하 미라스)는 심플한 화이트 색상에 블랙 포인트를 주어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본체, 충전용 어댑터, 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크기는 225X230X170mm에 무게는 1,085kg이다. 미라스는 무선형으로 최대 25분 사용이 가능한데, 유선형보다 사용 시간은 짧으나 사용 공간에 제약이 없다. 조작부는 버튼형으로 한번 누르면 UV램프 & 흡입 기능이 작동되고, 두 번을 누르면 진동이 추가된다. 이때 UV 램프는 하단 휠이 바닥에 닿으면 버튼처럼 들어가면서 켜지는데, 울퉁불퉁한 소재를 청소할 경우 작동하지 않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하지만 작동 유무는 상단 표시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니 사용에 큰 불편함은 없다. UV 살균 램프는 직사광선의 1600배에 해당하는 살균력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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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기능으로는 롤러가 있어 손목에 무리가 덜 가고, 진동패드는 분당 4500회의 진동수로 보이지 않는 먼지와 진드기를 제거한다. 필터는 공기청정기에 사용되는 HEPA 13등급을 사용하는데 이는 0.3㎛ 크기의 오염물까지 제거되고 물 세척이 가능해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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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사용에서는 후추와 과자 부스러기를 흡입했을 때 큰 부스러기가 조금 남았지만, 후추는 말끔히 제거되었다. 이는 큰먼지 제거 보다 잔먼지나 미세먼지 제거에 적합하다고 보인다. 소음은 최대 77.8db이 나왔고 진동 모드에서 미세하게 오르는 경향을 있었지만 큰 차이는 없었다. 이는 전화벨 정도의 소음이며 방음이 안 되는 곳이라면 늦은 저녁에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자. 사용 전기 요금은 4시간 완충해서 사용할 경우 150원(월평균 전기 요금을 15,000원으로 설정)이 나오며 매우 저렴한 수준이다. 청소 부분에서는 진동패드 아래가 UV 램프라 먼지가 끼기 쉬웠고 꼼꼼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말풍선 냥고로의 한마디

무선형 제품이라서 사용 공간 제한 없이 어디든 구석구석 청소할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아쉬운 점은 필터 세척 전용 솔이나 여분 필터가 없다는 것. 또한 흡입구가 생각보다 좁아 여러 번 움직여야 한다는 것과 소음이 있다는 점을 단점으로 꼽았다.

[유선형] 혼스 베베가드 플러스 HSBC-2000

#충전_없이_무한대로 #알찬_부가기능 #1인_가구에_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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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스 HSBC-2000은 핸디 타입의 유선 청소기로 그립감이 뛰어나며 무겁지 않아 한 손으로 움직이기 편리하다. 전체적으로 아담하고 색상은 블루와 핑크로 선택할 수 있는데 은은한 톤이라 인테리어에 자연스레 어울린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와 설명서로 간단하며, 크기는 234X318X146mm에 무게는 1.58k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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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부는 상단 버튼을 사용하며 UV램프가 활성화되면 LED 표시가 나타나기 때문에 작동 여부를 알 수 있다. UV램프는 압력이 가해졌을 때만 작동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하단에 진동 패드는 분당 6,600번 초고속으로 작동하여 섬유 속 숨어있는 미세먼지를 분리한다. 흡입력의 경우 10Kpa로 강력하며 일반 청소기 못지않다.

실 사용 시 후추와 과자 흡입은 3회 왕복하면 대부분 제거되었고 입자가 크거나 이불과 밀착됐을 경우엔 조금 남아있기도 했다. 쌀알을 통한 진동 실험에서는 일정 간격으로 빠르고 강하게 움직였으며 뛰는 높이도 일정했다. 필터는 2단계를 적용했고 스테인리스과 HEPA 필터가 들어있는데, 청소 완료 후 확인했을 때 매일 청소했음에도 다양한 이물질이 확인되었다. 열풍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배출구의 온도를 측정했을 때 35.3℃가 나왔는데 최대 50℃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이러한 열풍 시스템은 뜨거운 열을 배출해 한 번 더 박테리아와 진드기를 죽인다는 것이 셀링 포인트. 필터 청소 또한 물 세척이 가능한 점에서 위생적이고 효율적이다. 

말풍선 꿈꾸는 여행자의 한 마디 

하나의 버튼으로 작동이 편리하고 가성비 좋은 가격대로 위생적인 침구 청소를 할 수 있다. UV뿐만 아니라 열풍 살균이 가능해 진드기 제거 효과가 만족스럽다. 

[탈부착] 코니맥스 KM-102

#집에_있는_청소기에_탈부착 #전기요금_걱정_없음 #보관_간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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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맥스 KM-102는 화이트와 아이보리 중간 색상으로 심플하며 크기는 250X260mm, 부피가 다소 큰 제품이다. 구성품으로는 본체, 이음 파이프, 헤파 필터 여분, 사용설명서가 있고 본체에 먼지 수거통이 올라가 있는 형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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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니맥스의 먼지통은 특허받은 흡입 노즐을 사용하였고, 미세먼지를 포집하는 원리가 있다. 탈부착형이기 때문에 디스플레이나 조작버튼이 없고 일반 청소기에 탈착하여 사용한다. 붙여서 사용하는 이음 파이프는 총 세 종류로 국내부터 국외 청소기까지 호환이 가능하다. 청소기 바닥은 넓은 흡입구에 회전바퀴가 장착되어 손목에 무리를 줄여주고 많은 양의 먼지 흡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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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V나 진동, 온풍의 기능은 없지만 0.3미크론 이상의 미립자를 제거할 수 있는 2중 필터를 장착하였으며 흡입력은 부착하는 청소기에 따라 달라진다. 실 사용에서 후추와 부스러기를 흡입했을 때 두세 번 왕복하니 말끔하게 사라졌다. 침구 류에 사용했을 때 일반 청소기보다 이물질 제거는 미흡했지만 각종 먼지와 진드기 등은 두 필터에 걸쳐 만족스럽게 제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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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요금은 호환 청소기의 소비전력에 따라 달라진다. 필터는 물로 세척하여 재활용이 가능한데 헤파 필터의 경우 틈에 끼어있는 먼지 제거가 까다로우니 물에 닿기 전에 완벽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풍선 moonbong0의 한마디

흡입 외 다른 기능은 없지만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하는 제품이다. 집에 청소기가 있어 침구청소기를 따로 장만하기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충전이 필요 없고 수납의 부담이 적어서 좋다.

[10만 원 대] 레이캅 RN-100

#알찬_기능들 #파워_진동수 #이렇게_돈_값_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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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캅 RN-100(이하 레이캅)은 화이트 컬러에 둥근 삼각형으로 디자인된 제품이다. 레이캅을 만든 레이캅코리아는 우리나라에서 최초 출시된 침구 청소기 제조사로 의사 출신 CEO이 설립하였다. 구성에는 본체, 사용설명서, 보증서, 헤파 필터(장착), UV램프(장착), 핀 펀치 브러시(장착), 표준 필터 4개(1개 장착)가 있으며 핸디형 유선 청소기다. 코드의 길이는 따로 나와있지 않지만 퀸 사이즈 침대를 청소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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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부는 버튼형으로 전원이 들어오면 붉은 램프가, 작동을 누르면 파란 램프가 뜬다. UV의 경우 대상 감지 센서가 있어 침구와 밀접하지 않을 땐 켜지지 않고 이는 LED로 확인이 가능하다. 먼지통에는 표준 필터가 장착되어 있는데 세척 후 재사용이 가능하나 5~6개월마다 교체가 필요하다. 구매 시 4개의 필터가 들어있으니 2년 정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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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능으로는 미세모와 실리콘 소재 브러시가 함께 장착돼 분당 18,000회 진동을 일으키며 각종 먼지와 진드기를 털어내는 핀펀치 브러시가 있다는 것. 또한 UV램프가 표면을 살균하니 유해 물질을 제거 가능하다. 본체 내부에는 헤파 필터가 장착되어 있으며 H13 급으로 0.3μm 크기까지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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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사용에서 후추와 과자 부스러기를 청소했을 때 일반 청소기에 비해 굵은 부스러기 흡입이 약했으며 이는 미세먼지에 특화되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본다. 사용 중 배기되는 바람이 무척 강한데 공기 청정기를 통해 확인 한 결과 미세먼지는 거의 측정되지 않았다. 소음은 60~70db로 시끄러운 사무실 정도로 비교적 조용한 편이고, 전력의 경우 330~350W로 매일 한 시간씩 사용할 경우 2,210원이 발생한다. 

말풍선 나나바라기의 한마디 

갓 세탁한 이불에서 많은 먼지를 뽑아내는 대단한 청소기이다. 아이가 있다 보니 이틀에 한 번 이불을 세탁하는 데도 침구 청소기에서 뽑힌 먼지가 어마어마했다. 또한 과열 방지 장치 등 안전을 위한 설계가 잘 돼 있어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아쉬운 점은 청소 및 소모품 교체가 다소 번거롭고 핀펀치 브러시의 경우 얽히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것이다.

[가성비] 코맥스  CM-7979

#3만_원도_안_한다고? #UV모드까지 #가성비_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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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맥스 CM-7979는 2만 원대 후반의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으로 본체와 사용설명서로 심플하게 구성되어 있다. 컬러는 화사한 화이트에 진한 레드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깔끔함이 인상적이다. 유선형 핸디 청소기며 케이블 길이는 4m로 청소하기에 넉넉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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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은 on/off 버튼형으로 편리성이 뛰어나고, 내부에는 고순도 활성탄이 들어있어 공기 정화와 탈취 효과가 탁월하다. 제품 바닥에는 정전기 방지 패드가 부착되어 있고, 저렴한 가격이지만 UV 램프, 먼지 통, 이동식 바퀴까지 제대로 갖췄다. UV는 램프는 바퀴에 압력이 가해지면 작동되는 구조이니 안전성 측면에서도 주의를 기울였다. UV의 램프는 3,000시간 사용 후 교체하는 것이 좋고, 짧게는 1년, 길게는 6년 동안 쓸 수 있다. 가장 중요한 필터의 경우 헤파 필터를 장착했는데 물 세척이 불가해 솔을 사용해 잘 털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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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사용에서 후추와 과자 부스러기를 흡입했을 때 초 강력 모터가 있어 후추가 말끔히 청소됐으며 과자의 경우 큰 부스러기는 조금씩 남아있기도 했다. 진동 실험에서는 쌀알이 높게 튀지 않고 잔잔하게 울렸으며 소음은 최대 90db을 기록했다. 모터가 작동되면 온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5분 이상 구동했을 경우 50℃가 넘어가기도 했다. 온열 기능은 진드기를 퇴치와 침구의 습기를 말리는 데 도움이 된다. 세척의 경우 플라스틱 부분은 큰 어려움이 없었으나 필터와 바닥 면은 틈새까지 닦아야 해서 손이 많이 가는 편이다. 

말풍선 심류의 한마디

고가의 제품보다 흡입, 진동 등이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가성비가 좋으며 침구 청소기 기본 용도로 부족함은 없다. 그립감과 한 손으로 편리한 조절이 가능하고 헤파 필터가 장착됐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다. 

[신상품] 보아르 굿나잇클링 무선 침구 청소기 

#특이한_디자인 #강력한_흡입력과_진동 #열배출_적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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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르 굿나잇클링은 헤어드라이기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디자인에 심플한 화이트 컬러가 깔끔함을 더했다. 구성은 본체와 충전용 어뎁터, 청소 솔, 사용설명서로 되어있고 크기는 휴대폰과 비교했을 때 큰 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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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형으로 2200mAh의 내장 배터리로 작동하며 5시간 완충하였을 때 1단에서 50분, 2단 28분 사용이 가능하다. 작동 방법은 버튼식이며 한번 누르면 1단, 두 번 누르면 2단으로 조절되는데, LED를 통해 잔여 배터리와 UV램프 작동을 확인할 수 있다. UV램프는 바퀴가 눌려져야 점등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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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클론 구조로 강력한 흡입력을 가지며 회당 8,000번의 강한 진동이 작용해 숨어있는 집먼지진드기를 빨아드린다. 실 사용에서 후추를 흡입했을 때 깔끔하게 흡입하였고 잔여 냄새도 거의 없었다. 반면 입자가 굵은소금의 경우 잔여물이 남기도 했다. 소음 측정에서는 최고 82.5db이 나왔고 사용 시 시끄러울 수 있어 낮 시간대 사용을 권장한다. UV램프 등을 사용하지만 제품의 온도는 사용 중에도 27℃를 넘지 않았고 열 배출이 적었다. 필터 청소의 경우 물 세척이 가능하며 여분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하기에 편리하다. 

말풍선 블루알파 한마디 

매쉬 망 사이에 잔뜩 낀 먼지를 보니 자주 청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편의성과 기능은 만족스러웠지만 가격이 조금 높은 편이니 감안해야 한다.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신상품] 조엘리 침구청소기 블루 (BST721) 

#21년_신상 #젤라틴_롤러 #파워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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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엘리 BST721은 21년 출시된 신제품으로 골드와 블루 두 가지 색상이 있다. 제품의 구성은 본체, 청소용 브러시,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선형으로 3.8m의 케이블이 달려있다. 작동 시 10KPa 흡입력, 분당 5,000회 진동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청소기 바닥 면에는 브러시가 장착되어 있는데 침구는 보호하고 이물질을 깔끔하게 흡입할 수 있도록 젤라틴 롤러를 채택했다. UV램프는 휠이 눌러지면 발광되어 안전한 사용이 가능하고 작동 여부는 인디케이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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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는 열풍 배출구가 있는데 열기를 바닥으로 향하게 하여 습기 제거가 가능하다. 필터는 2중 구조로 금속 망과 헤파 필터가 있으며, 헤파 필터의 경우 물 세척보다는 브러시로 깔끔하게 털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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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 사용에서 후추와 과자 부스러기를 흡입했을 때 빠른 시간 안에 대부분 빨려 들어갔지만 금속 망이 생각보다 촘촘하지 않아 헤파 필터를 청소하는 게 힘들었다. 쌀알을 통한 진동 실험에선 브러시가 있어 높게 뛰었고 이는 먼지 제거 시 유용한 기능이 된다. 온도의 경우 5분 가동에서 63.1℃가 나왔고 소비전력은 312W로 측정되었다. 청소 시 본체 속은 물 세척이 불가능하니 물티슈를 사용한 꼼꼼한 관리가 필요하다.

말풍선 월광가면의 한마디

필터에 낀 미세먼지를 청소하는 과정은 다소 아쉬웠다. 저렴한 가격대의 침구청소기지만 진동, 열풍, UV 살균 기능을 모두 포함하여 청소 성능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없고 우수한 흡입력을 보여준다.  

기획, 편집 / 다나와 김명신
글 / 문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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