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세번째에 있었던 #탭이 사라지고 뷰 탭이 생겼다. 카카오톡이 큐레이션 서비스라고 명명한것과 같이 콘텐츠의 링크조합으로 이루어진 사용자 참여형 콘텐츠 서비스이다. 

국립국악원

카카오 내부의 서비스는 물론 외부의 링크를 허용하여 누구나 콘텐츠를 ‘보드’라 불리우는 곳에서 큐레이션 할 수 있다. 카카오 뷰에서 콘텐츠를 발행하는 창작자들을 뷰 에디터라고 부르는데 카카오 창작센터(https://creators.kakao.com/)에서 콘텐츠들을 링크 형태로 모아 보드 형태로 발행가능하고 보드는 총 10개의 링크를 담을 수 있다. 


카카오톡

크리에이터들은 이곳저곳의 콘텐츠들을 테마를 잡아 보드로 큐레이션 할 수 있다.어떤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큐레이션 할 수 있는 콘텐츠는 10개이며 이를 교체해주거나 바꿀 시 업데이트 되면서 카카오뷰 피드에 전달이 되는 개념이다.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해줘야 노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카카오 창작센터의 서브 도메인이 크리에이터(Creators)인것을 보면 얼마나 크리에이터들이 중요한 위치에 있는지 확인 가능하다. 카카오 뷰의 주목해야 할 부분은 확실히 카카오가 크리에이터들의 중요성을 인지 하고 있다는 점이다. 큐레이션은 보통 과거 플랫폼의 전유물이다. 방대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꾸준하게 트래픽을 만들면서 사용자를 참여하게 하는 선순환 구조인데, 텍스트나 글 위주의 블로그에서 영상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부분 유튜브나 인스타 기타 플랫폼에게 뺏긴 크리에이터들과 접점을 만들려고 하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카카오의 보도자료를 참고해 보면 보드를 만들어 큐레이션을 하는 것으로도 개인들이 수익창출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는 점은 새로운 접근 방법이 분명하다. 왜냐하면 창작과 큐레이션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창작자는 한정되어 있으며, 플랫폼 자체 큐레이션은 한계에 직면했을 정도로 주제와 관심사 등이 다양해지고 범위가 확대 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창작자 중심의 비즈니스 구조에서는 창작자간 협업이 쉽지 않았고, 큐레이터들은 소극적으로 접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런 점을 개선해 줄 서비스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된다. 

뷰 에디터는 자신의 보드를 받아보는 이용자 수나 보드 노출 수 등에 따라  ‘My 뷰’ 공간의 광고 수익 일부를 배분 받는다. 카카오는 향후 이용자의 후원이나 유료 콘텐츠 발행 등 다양한 수익 모델도 추가할 계획이다.  카카오 황유지 서비스플랫폼실장은 “카카오 뷰는 누구나 에디터로서 자신만의 관점을 담은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행하고,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능동적으로 발견하고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라며, “콘텐츠 창작자만이 아닌 편집자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새로운 콘텐츠 생태계’로 자리매김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카카오의 보도자료 중

카카오가 이것을 아우를 수 있다면 큐레이터와 창작자 그리고 독자 모두 잇는 플랫폼이 된다는 이야기이다. 형평성 있는 알고리즘이 물론 필요하겠지만 구독을 기반으로 편집권도 사용자가, 창작도 사용자가 만들어가는 구조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읽힌다. 

카카오톡

크리에이터가 그들의 콘텐츠를 큐레이션 하는 개념에서 발전해서 양질의 콘텐츠만을 이곳저곳에서 엄선한 큐레이터의 탄생이 카카오뷰에서는 가능했으면 좋겠다. 물론 그런 큐레이션을 하는 큐레이터 뷰 에디터들에게도 혜택이 생기는 콘텐츠 유통 구조가 생긴다면 더 많은 협업사례들이 생길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