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3대 순대국 방문기 (feat 신장시장)

하남 신장시장 투어 마지막 시간이 되었어요. 그동안 하남 신장시장 투어 관련 포스팅을 2번 올렸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어요. 아직 못 보신분들은 1편부터 보고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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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편은 백종원 골목식당 하남 석바대 골목편에 출연한 3곳을 방문했어요. 3곳은 문쉐프의 고기국수, 하늘사다리, 춘천명동닭갈비였어요.

방송에서 소개한 솔루션 맛집이 방영이후에도 인기가 많은지 궁금해서 방문했었고 여전히 사람들이 많은 걸 확인했어요.

2편에서는 하남 신장시장에서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를 소개해드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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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간식으로 좋은 분식을 팔던 하남토스트, 어릴적 시장에서 먹던 빵의 추억이 있는 박아저씨베이커리, 아빠의 마음으로 만두를 만드는 은비네만두까지 하남 신장시장에 오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를 소개했어요.

하남 신장시장 투어 마지막 시간에는 이 곳에서 유명한 순대국밥집 3곳을 소개할께요. 다먹어라이언 따라서 가 볼까요?

하남 신장시장 둘러보기

순대국밥집이 열기 전 시장을 방문한 탓에 시간이 남아 이곳저곳을 둘러봤어요. 사장님이 이른 시간부터 떡을 만들고 쑥떡을 인절미 고물에 무치고 계셨어요.

오랜만에 인절미 만드는 과정을 봐서 그런지 신기했어요.

완성한 인절미떡이에요. 고소한 향이 아직도 코에 맴도는 것 같아요.

1. 두꺼비 토종 순대국

하남 신장시장 순대국집 투어로 처음 방문할 곳은 두꺼비 토종 순대국이에요.

가게 외관을 리모델링 했는지 깔끔해요.

앞에서 보면 실내가 넓은 편은 아니에요.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니 방문할 분들은 참고하세요. 두부도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어요.

들어가는 입구에 있던 가스버너에서는 순대국이 끓고 있어요.

두꺼비토종 순대국에서는 일반 순대국 2개와 당면찰순대 한 접시를 주문했어요. 순대국이나 술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류도 판매해요. 두부도 직접 만들어서 그런지 두부김치나 모두부도 판매하고 있어요.

밑반찬은 단촐해요. 깍두기와 배추김치,양파,쌈장, 부추가 나왔어요.

선풍기 밑에 유명한 사람이 싸인하고 갔나봐요. 싸인만 봐선 누군지 모르겠네요.

순대국이 나왔어요. 뽀얀 국물에 파가 들었어요.

한 숟가락 떠 보니 순대와 부속부위가 다양하게 들어있어요.

순대 부속부위가 맛없는 집도 많은데 쫄깃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토종순대에는 당면포함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어요.

한 개 먹고 또 먹고 토종순대 맛있네요. 순대국하고 같이 주문하면 소주 1병은 금새 비울 것 같아요.

테이블에 놓여있던 들깨와 양념장을 넣었어요.

고추씨기름을 추가하고,

부추를 추가하면서 토핑은 마무리했어요.

두꺼비 토종 순대국에서는 양념장과 들깨, 부추를 꼭 넣어서 드세요. 간이 쎄지 않아 간을 먹는 사람이 취향에 따라 맞추면 되요.

추가 반찬은 깍두기와 배추김치와 쌈장이 있었는데 필요한만큼 직접 덜 수 있어요.

깍두기와 탱글탱글한 순대를 함께 먹어보니 맛있어요.

조금 더 매콤하게 먹고 싶어 양념장이 한 숟가락 더 넣었어요.

순대도 맛있지만 부속고기가 더 맛있는 순대국집이에요.

아침에 순대국 한 그릇 먹고나니 속이 든든해요.

하남 신장시장 주변 둘러보기

두꺼비 토종순대국에서 아침을 먹은 후 소화도 시킬 겸 주변을 둘러봤어요.

하남 신장시장 인근에는 아파트 단지도 있고 오래된 연립주택도 함께 공존하고 있어요.

주말에 방문해서 그런지 시간이 지날수록 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네요.

반찬가게에 다양한 반찬이 밀봉되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어요.

2. 하남순대국

하남순대국은 하남 신장시장 순대국집 중 리뷰가 가장 많은 곳이에요.

밖에서 기다리는 웨이팅은 없지만 실내의 회전율이 빨라 손님이 끊이지 않고 계속 들어오는 곳이에요. 포장 손님도 많구요.

사진에 보는 것처럼 어르신들이 혼자 와서 드시거나 등산끝내고 방문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실내공간은 넓지 않아서 대략 15명~20명 정도 수용할 수 있는 크기에요.

다양한 부속부위를 소분하고 계셨어요.

두꺼비 토종순대국은 월요일에 쉬고,하남순대국은 일요일에 휴무하니 두 곳 다 맛볼려면 다먹어라이언처럼 토요일에 방문하세요.

직원분이 열심히 소분하고 있었어요.

주방 한켠에서 열심히 조리하고 있었어요.

코로나19 안심콜 관련 안내문도 붙어있어요. (지금은 정책이 변경되서 방역패스로만 인증이 유효하다고 하네요.)

가격대는 순대국밥이 7,000원이고 머릿고기와 오소리감투 등을 토종 찰순대와 패키지로 만든 메뉴는 15,000원이에요. 가격이 저렴해요.

가격이 높지 않아서 그런지 방문하는 고객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요.

테이블에는 순대국에 넣어 먹을 수 있는 양념장이나 새우, 들깨가루 등이 놓여있어요.

찰순대는 5,000원인데 13개가 나왔어요.

부추무침이 반찬으로 놓여있어 순대국과 함께 먹을거에요.

머릿고기가 탱글하네요.

이 곳에서 직접 만드는 찰순대는 빈틈없이 속이 꽉차서 탱글탱글해요.

깍두기의 사각거림이 순대국과 잘 어울려요. 배추김치는 겉절이 느낌인데 갓 담근거라 신선함이 느껴져요.

요런 조합으로 먹으니 여기가 천국인 것 같아요.

찰순대는 순대피가 쫄깃하고 간이 잘 맞네요.

옆 테이블에서는 술국과 머리고기+토종찰순대를 주문하시던데 이 곳도 술 마시기에는 좋아요. 손님이 끊임없이 들어오기때문에 술을 오래 마시기에는 기다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따가울 것 같아요.

다음에 방문하게되면 머리고기와 토종찰순대 세트 주문하고 싶어요. 비쥬얼이 미쳤어요.

하남 신장시장 나들이

하남 신장시장 2번째 순대국집인 하남순대국을 방문해서 먹고 나니 배가 빵빵해요. 소화도 시킬겸 석바대시장을 둘러봤어요.

신장시장처럼 석바대시장의 간판도 예쁜 모양으로 바뀌었네요.

예전보다 더 눈에 띄는 것 같아요.

3. 경성순대국 본점

본점은 맛이 없으면 지점을 방문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프랜차이즈든지 본점은 꼭 가보세요.

마지막으로 방문할 곳은 경성순대국 본점이에요.

경성순대국 본점은 하남순대국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어요.

이 곳도 직접 찰순대를 만들어요.

경성순대국 본점의 모든 식재료는 국내산을 사용하고, 당일생산해서 당일소진하는 원칙을 가지고 있어요. 국내산 재료 값이 많이 올라서 쉽지 않을텐데 대단해요.

경성순대국 본점의 실내는 대략 20명 정도 앉을 수 있어요. 내부에도 공간이 따로 있어요.

메뉴는 식사류와 안주류, 음주류로 나눠져 있는데 순대국밥과 접시순대를 먹어볼거에요. 순대따로국밥은 공기밥을 따로 주는 것 외에 순대국밥과 다른 점은 없어요. 하남 신장시장 내의 순대국집들의 순대국 가격은 7,000원으로 같아요.

경성순대국 본점은 배민으로 배달이 가능해요.

밑반찬은 부추무침, 고추,양파,쌈장이 나왔어요.

순대국이 나왔어요. 푸짐한 양과 양념장의 양에 놀랐어요.

5,000원에 나온 접시순대에요. 경성 순대국 본점의 접시순대에 나온 순대 개수도 하남순대국처럼 13개에요.

유니폼을 입은 직원들이 필요한 것이 없는지 물어보네요. 30대로 보이는 사장님은 에너지가 넘치고, 일하는 직원들도 친절했어요.

다양한 부속부위를 소분하고 있었어요.

경성순대국 본점의 뜨근한 순대국 하나 드시고 가세요.

하남 신장시장 투어 마치고 돌아가는 길

1개월동안 진행한 하남 신장시장 투어가 끝났어요. 전통시장에 숨은 먹거리와 정비된 간판 디자인, 친절한 상인들의 서비스를 경험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생각이 조금은 바뀌었어요. 주차가 불편하다는 지적은 전용주차장 공간을 만들어서 해결하고, 주차료는 시장에서 물건 구입시 지원하면서 개선하는 점들이 인상적이었어요. 시장 인심은 덤이구요.

날씨도 춥고 사회적거리두기 때문에 전통시장도 타격을 입었지만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열심히 설명하고 주문을 받아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가 빨리 끝나서 전통시장에서 막걸리 한사발, 소주 한 병을 친구들과 부담없이 나눠 먹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줄서서 주전부리를 먹기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을 보면서 전통시장의 노력을 많은 분들께 알리는데 다먹어라이언이 도움을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