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에 따르면, 2020년 주류 수입액은 전년 대비 8.3%가 증가하였고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였다고 한다. 그중 놀라운 점은 맥주를 제치고 와인이 1위를 기록했다는 것. 코로나19를 겪으며 다 같이 모여 주거니 받거니 마시던 소주, 맥주보다는 분위기 있고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술에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와이너리도 입지를 넓혀가는 중이며, 포도뿐만 아니라 복분자, 오디, 사과, 딸기 등 각 지역에 특화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뫄뫄 자랑에서는 각 지역의 맛과 멋을 듬뿍 담은 국내 와인들을 모아보았다. 특히 지역 와인은 전통주로 분류되기 때문에 온라인 배송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 경기도

1. 아이비 영농조합법인 허니비 와인(현재 최저가 34,990)

허니비 와인은 물 맑은 양평에서 벌꿀을 넣어 만든 프리미엄 와인이다. 여기에 사용되는 꿀은 양평의 순수 꽃꿀이며, 첨가물을 넣지 않아 꿀의 효능을 고스란히 간직한다. 와인은 은은하게 풍기는 달콤한 향이 매력적이며 맛은 텁텁하지 않고 깔끔하다. 또한 전체적으로 느껴지는 산뜻함은 말린 귤껍질에서 나오는 것이다.

2. 그랑꼬또 청수 화이트 와인 

‘그랑꼬또’는 프랑스어로 큰 언덕을 뜻하며 대부도의 높은 언덕에서 생산되는 최고 품질의 포도를 말해준다. 청수 화이트 와인은 드라이한 와인으로 열대과일의 시트러스함과 다채로운 풍미, 아로마가 뛰어나다. 또한 세련된 청량감으로 입속을 즐겁게 해주며, 마시기 15분 전에 개봉하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2019년도 한국-싱가포르 정상회담 만찬 건배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 충청북도

1. 도란원 샤토미소 아로니아 와인(현재 최저가 19,000)

도란원 샤토미소 아로니아 와인은 아로니아 100%를 숙성해서 만들며 베리의 독특한 향과 깊은 탄닌이 묵직하게 느껴진다. 비교적 떫은맛이 강하지만 건강을 위해 추천하며, 어르신들 선물용으로 좋다. 

2. 산막와이너리 화몽 드라이 와인(현재 최저가 15,660)

화몽의 제조는 캠벨포도를 18개월 이상 스테인리스 탱크에서 저온 숙성하며 옇은 딸기향이 느껴지기도 한다. 화몽은 산뜻하고 가벼운 바디감에 화려한 과일향과 젖은 나무와 같은 자연의 풍미가 담겨있다. 또 캠벨 포도 특유의 아로마가 한식과 잘 어울리는데 이 같은 특성으로 <한국 와인 대상 2020>에서 실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3. 와인코리아 샤토마니 스위트레드(현재 최저가 26,970)

와인코리아는 전 세계 다양한 와이너리를 방문하며 발효 공법을 익힌 뒤 국내 시장을 개척하였으며 2세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품질 연구를 하고 있다. 샤토마니 와인은 달콤하고 부드러운 와인으로 국산 와인에 관심이 있거나 드라이 와인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 제격이다. 대체적으로 떫은맛은 적고, 캠벨포도로 만들어 익숙하면서도 중독적인 매력이 있다. 또한 자연 발효 후 토굴 숙성을 거치며 숙성기간은 4년 이상으로 제조된다. 

>> 충청남도

1. 예산사과와인 추사40(현재 최저가 56,990)

추사 40은 예산 사과로 만든 증류주이다. 추사 40은 프랑스의 칼바도스와 동일하게 오크통 숙성을 거치며 당을 가하지 않고 발효, 상압 다단식 동증류기를 사용하여 두 번 증류한다. 오크통에서 숙성된 제품은 사과의 은은한 풍미가 느껴지며 바닐라 향과 초콜릿 향이 나면서 끝 맛이 깔끔하다. 또한 높은 도수에 비해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라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러우며, 소량의 금가루가 함유되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2. 바우농원 유기농와인 뜨락에(현재 최저가 47,840)

바우농원 유기농 와인 뜨락에는 유기농 포도를 사용한 과실주이다. 포도 품종은 스튜벤을 사용했으며 당도가 23~24brix로 매우 높은 편으로, 와인 제조 과정에서 화학물질(이황산염, 소르빈산염)과 설탕을 따로 넣지 않는다. 뜨락에 와인은 다른 와인에 비해 색이 투명하고 옅은 편인데 청량하고 상큼한 맛을 시작으로 마무리는 특유의 쌉싸래한 맛이 있다. 바디감은 가벼운 편이라 목 넘김이 부드러우며 은은한 장미 향이 느껴진다.

3. 세인트하우스 해미스트로베리와인 스위트(현재 최저가 21,850)

해미 읍성은 국내 최초 딸기 와이너리로 순수 딸기로만 빚은 와인을 생산한다. 와인에 사용되는 딸기는 무농약, 친환경으로 재배되는데 GAP 인증을 받아 해외로도 수출되는 수준이다. 해미 스트로베리와인은 산미는 비교적 낮은 편이며 바디감도 강하지 않으며, 아이스로 차갑게 마셨을 때 딸기의 향이 풍부하게 느껴진다. 

>> 경상북도

1. 영천시 씨엘 오계리 화이트와인(현재 최저가 19,360)

영천 오계리 화이트 와인은 제1차 한-러 지방협력포럼 공식 오찬에 납품된 와인으로 유명하다. 와인에 사용된 포도는 거봉이 30%, 청수가 70%이며 탄닌 성분이 적어서 순하고 상큼하다. 산미는 높은 편이며 거봉의 깊은 단맛이 은은하게 퍼진다. 

2. 청도 감와인 감그린 스페셜(현재 최저가 17,100)

청도의 감은 씨가 없고 당도가 높기로 유명한데, 과즙 또한 풍부하고 달콤하며 비타민C와 A 함량이 높다. 이러한 감으로 만든 와인은 세계에서 유일하며 100년 된 와인터널에서 2년간 숙성을 거쳐 만든다. 감 와인의 당도와 산도는 중간 정도이며 바디감이 높은 편으로, 감이 발효되면서 생겨난 아로마가 강하여 차갑게 먹으면 더욱 맛이 좋다. 

3. 한국애플리즈 한스오차드 사과 와인(현재 최저가 19,990)

한스오차드 사과 과인은 의성 사과로 만든 프리미엄 사과 와인이다. 고급스러운 패키지와 디자인으로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으며 합성착향료 등의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 와인의 숙성은 옹기에서 이루어져 한국적인 매력이 있으며 달달한 사과향과 부드러운 맛으로 목 넘김이 좋다. 산미는 조금 약한 편이며 단맛과 묵직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 경상남도

1. 오름주가 다래와인 7004S(현재 최저가 19,790원)

오름주가 다래 와인에 사용되는 참다래는 당도 7brix 이상을 사용하며,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재배한다. 와인은 20도가 넘지 않는 저온 발효를 통해 만들어지며, 10개월 이상 숙성된다. 와인의 맛은 참다래의 달콤함과 유기산이 어우러져 감미롭고 산뜻한 풍미가 있다. 다른 와인에 비해 알코올 도수는 낮은 편이라 술을 못하는 이들이나 가벼운 파티용으로 마시기 좋으며, 와인 특유의 떫은맛을 싫어한다면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다래와인은 6~10도 정도의 온도로 마실 때 가장 맛이 좋다. 

2. 하미앙 산머루와인(현재 최저가 25,200)

하미앙은 지리산 해발 500고지의 작은 평원에 자리 잡은 산머루 농원이다. 지리산 자락은 게르마늄 지대로 타지역에 비해 머루의 당도가 높고 맛과 향이 좋다. 이곳의 산머루는 친환경 농법을 통해 재배되며 지하 숙성실에서 2차례 발효, 3년 이상 저온 숙성을 거쳐 와인으로 탄생한다. 하미앙 드라이 와인은 탄닌의 떫은맛과 깊은 과일 향이 조화로우며 입안에 오랫동안 여운을 준다. 또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과정에서 오크의 향과 맛이 진하게 남아 있다. 바디감은 풍부한 편이기 때문에 육류와 함께 먹을 때 맛의 진가가 발휘된다.

>> 전라북도

1. 샤또무주 머루와인 프리미엄 스위트(현재 최저가 19,110)

샤또 무주 머루와인은 원료 재배에서부터 수확, 양조 및 숙성, 병입까지 모든 과정을 농장에서 실시하는 최초의 도메인 와인이다. 와인은 해발 900m 산속에서 만들어지며 어느 외국산 와인과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다. 맛은 포도 와인의 스위트함과 또 다른 머루의 달큼함이 느껴지며 은은한 산미와 함께 가벼운 바디감을 가졌기 때문에 차가운 온도에서 디저트 와인으로 즐기기 좋다. 

2. 부안 강산 명주 참뽕와인(현재 최저가 13,770)

부안 강산 참뽕 와인은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를 사용한 과실주로 부안 오디는 변산반도의 맑은 공기와 서해안의 해풍을 맞는다. 이러한 오디로 만든 참뽕 와인은 60시간 자연발효, 6개월 이상 숙성 기간을 거친 뒤 두 번 여과하여 생산된다. 맛은 대체적으로 오디의 진한 향과 부드럽고 깊으며 당도가 높고 떫은맛은 약한 편이다. 워낙 달콤하다 보니 오디 주스 같은 느낌도 난다. 예로부터 오디주는 신선이 먹는 술이라 하여 선물용으로도 좋다. 

3. 붉은 진주 머루와인 스위트(현재 최저가 18,360)

붉은 진주 머루와인은 덕유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머루 원액 100%를 순수 양조방식으로 만든다. 머루는 포도보다 색소가 풍부하고 다량의 유기산을 함유해 특유의 야성적이고 거친 향도 느낄 수 있다. 또 블루베리나 커런트류의 아로마가 도드라지며 꽤 달달한 편에 속하여 식후용으로 마시기 좋은 와인이다. 

>> 전라남도

1. 백운주가 백운 복분자 와인(현재 최저가 13,300)

백운주가 백운 복분자 와인은 백운산 줄기의 맑은 물과 제철 복분자를 사용해 저온 장기 휴면 발효 공법을 사용해 만든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와인은 잡 냄새가 없고 은은한 향과 진한 감칠맛이 느껴진다. 기존의 복분자 술에 비해서는 색상이 옅은 편이며 달콤한 향이 난다. 맛은 아주 달달한 편이며 블루베리, 블랙베리 등의 베리류 풍미가 강하다. 마시면 마실수록 과일 풍미가 느껴져 얼음을 넣어 차갑게 마시면 더욱 맛있다. 

2. 황금과 비파와인

완도에서 재배되는 비파는 해풍을 맞아 당도와 성분 함량이 뛰어난데, 무농약 인증을 통해 신선하고 건강하게 재배된다. 비파는 아열대 과수로 과즙이 풍부하며 예로부터 ‘집 안에 비파나무가 한 그루 있으면 병원에 갈 필요가 없다.’라고 할 만큼 몸에 좋은 성분을 머금고 있다. 황금과 비파와인은 매실주와 비슷한 풍미가 나며 단맛과 여운이 풍부하다. 

>> 강원도

1. 샤또 나드리 너브내 화이트

‘너브내’는 홍천의 순 한글 이름이며, 홍천에서 순수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이다. 최상의 맛을 끌어내기 위해 강원도에서 육종한 ‘청향’과 적포도 ‘레드드림’을 블렌딩하여 풍부한 과실향과 목넘김을 살렸다. 흔치 않게 스위트, 드라이를 선택할 수 있어 취향껏 골라 마시기 좋다.

2. 예밀와인 청향

예밀 와인은 청포도의 껍질을 제거하고 발효시켜 만든 화이트 와인인데 유럽의 와인 양조와 동일하게 물과 주정을 첨가하지 않고 100% 발효로 제조한다. 색상은 연한 황금빛이 돌며, 톡톡 터지는 상큼한 맛에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어우러지며 떫은맛과 탄닌은 약한 것이 특징이다. 청포도 특유의 풍미가 진하고 새콤달콤한 맛이 식전주로 입맛을 돋우기 좋다. 

>> 제주도

1. 마셔블랑

마셔블랑은 제주산 한라봉을 착즙해 만든 화이트 와인으로 향긋한 한라봉 향과 달콤한 맛에 후미는 드라이한 매력이 있다. 원료와 효모는 ‘혼디주’와 같은데 한라봉을 첨가해 싱그러움이 살아있다. 와인에 사용되는 감귤은 저온 장기 발효를 통해 특유의 군내를 없애고 감귤의 새콤달콤한 향취를 그대로 녹여냈다. 때문에 단맛과 신맛, 청량감이 조화로우며 바디감은 가벼워 가볍게 마시기 좋다. 

2. 제주 벌꿀 감귤 아이스 허니 와인 

제주 허니 와인은 100% 제주산 벌꿀과 감귤 과즙을 블렌딩하여 만든 제주지역 특산주이다. 이는 국내 유일의 멜로멜(벌꿀술: 제조 과정에서 과일을 첨가한 봉밀주)이며 첨가물이 없는 순수 허니 와인으로 감귤의 뛰어난 산미와 벌꿀의 깊은 당미가 조화롭다. 맛은 살짝 쏘는듯한 탄산감이 있고 많이 달달한 편이며, 술에 약한 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기획, 정리 / 다나와 김명신 kms92@danawa.com

글 / 문유진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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