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케이크의 일종인 크레이프를 층층이 쌓아 올린 크레이프 케이크는 프랑스에서는 밀 크레페(Mille crêpes)라고 불리는데, 밀(Mille)이 숫자 천(1000)을 뜻한다. 얇게 굽는 과정은 요령이 필요하지만, 반죽이 묽을수록 얇게 만들 수 있다. 겹겹이 쌓아 올린 얇은 팬케이크 사이에는 설탕에 절인 자몽을 얇게 포를 떠서 넣으면 식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케이크를 먹는 동안 자몽의 상큼함을 즐길 수 있다.
자몽은 설탕과 함께 먹을 경우 더 좋은 식품이다. 예루살렘 히브루 대학과 하버드 대학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자몽에 함유된 나린제닌 성분은 설탕과 함께 섭취할 때 그 섭취율이 11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지방이나 과당 식사 후 자몽과 함께 설탕을 함께 섭취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의 생성을 42% 정도 낮춰준다.
봄과 잘 어울리는 자몽으로 만든 크레이프 케이크를 맛보며 봄을 기다려보자.
재료
핫케이크 믹스 500g, 우유 600ml, 달걀 2개, 자몽 2개, 휘핑크림 300ml, 설탕 2스푼, 올리고당 적당량
만드는 법
- 자몽은 얇게 섹션을 뜨고 설탕에 절인다. (속껍질 제거)
- 볼 안에 핫케이크 가루500g, 계란 2개, 우유 600ml를 넣고 젓는다.
- 팬에 기름을 두르고 키친타올로 한 번 닦은 뒤 핫케익 반죽을 얇게 올리고 약불로 굽는다. 반죽 두께는 손이 비칠 정도로 굽고, 10~20장 가량 만든다.
- 구운 크레이프는 그릇에 식힌다.
- 휘핑크림은 300ml에 설탕 적당량 넣고 휘핑한다. 휘핑기를 들었을 때 반죽이 단단하고 고깔 모양이 되면 완성이다.
- 그릇 위에 크레이프 한장 – 생크림 – 자몽 순서로 반복해 케이크를 쌓는다.
- 마지막으로 올리고당 또는 꿀을 바르고, 자몽 과육으로 데코한다.
플로리다 자몽이 제철
플로리다 자몽은 껍질이 얇고 과즙이 풍부하며 고온다습하고 아침저녁 기온차가 큰 환경에서 자라 당도가 높다. 4월까지가 플로리다 자몽의 제철이다. 구입할 때는 동그란 모양에 껍질이 탱탱하고 윤기가 나며 묵직한 것을 고른다. 냉장고에 보관하며 오래 보관을 할 때에는 하나씩 랩으로 싸서 보관하면 조금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