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불청객을 꼽으라면 춘곤증, 황사와 미세먼지, 알레르기 증상을 꼽을 수 있다. 봄철에 맞닥뜨리게 되는 불청객과 제철과일 처방전을 소개한다.

춘곤증은 비타민 C가 많이 든 오렌지!

춘곤증은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에 겪게 되는 신체변화로 몸이 계절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비타민이 풍부한 채소와 신선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면 피로회복과 춘곤증 타파에 도움이 된다. 특히 탄수화물 대사를 돕는 비타민B1과 면역 기능을 돕는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비타민 C가 많이 든 감귤류 과일 가운데서 제철을 맞은 오렌지 1개에는 1일 권장량의 130%에 이르는 비타민 C가 함유되어 있어 감기예방과 피부미용, 피로회복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항염 및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서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칼로리(100g당 40kcal)가 낮아 부담이 없고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다. 오렌지의 신맛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도움을 주어 숙취해소에 도움이 된다.

제철 과일
3~4월은 오렌지가 제철

황사와 미세먼지로부터 폐와 피부를 지켜줄 자몽!

먼저 자몽은 면역력을 높여 감염과 일반 감기의 문제를 줄여준다. 더불어 건강한 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비타민C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관련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몽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황사와 메마르고 거친 바람에 지친 피부를 가꾸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C는 당신의 피부를 탄력있고 매끄럽게 유지시켜주는 건강한 콜라겐을 만들기 위해 필요하다. 또한,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 작용해 유해한 활성산소에 의해 야기되는 세포 노화를 방지해준다.

제철 과일
제철인 플로리다 자몽

알레르기 증상에는 면역력을 끌어올려줄 바나나와 키위!

봄철은 각종 알레르기 증상이 많이 발생한다. 비염, 천식, 피부염, 결막염 등이 대표적이다.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 필요하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몸의 면역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물을 하루 8잔 이상 꾸준히 마셔서 충분한 수분섭취를 통해 노폐물을 씻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제철식품들을 섭취한다.

바나나에는 항균·항바이러스 효과를 가진 특정 단백질이 포함돼 있다. 페룰산(ferulic acid)·루페올(lupeol)·렙틴(leptin) 등 바나나의 일부 생리 활성 물질을 항균 활성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영양소 밀도가 가장 높은 과일인 키위는 비타민C는 물론, 비타민E, 베타카로틴, 폴리페놀 등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 미국 ‘영양연구’지에 따르면 키위 주스를 20일 동안 공급하고 콜레라 바이러스를 쥐에게 주입한 결과 면역글로불린 등 바이러스와 싸우는 물질의 수치가 상승했다고 한다.

제철 과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는 바나나
제철 과일
영양밀도가 높은 과일, 키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