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할 때 쓸 의자가 필요해요!

평범한 3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이직에 성공했다. 사무실 출근을 고집했던 전 직장과 달리 현 직장은 편의를 위해 재택근무를 권고 중이다. 지긋지긋했던 출퇴근 길에 안녕을 고하고 행복한 재택근무 생활을 시작한 A씨.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예상치 못한 고통이 A씨를 힘들게 했다. 처음에는 포근한 침대 위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행복했는데, 매일같이 배드 테이블 위에서 근무를 하다 보니 A씨의 허리에 통증이 찾아오기 시작한 것이다.

국립국악원

예쁘고 가성비 좋은 의자, 어디 없나요?

재택근무

디자인과 가성비, 모두 잡은 의자를 찾고 있어요~

결국 쾌적한 근무환경을 위해 큰맘 먹고 책상을 구매한 A씨. 이제 의자를 구매할 차례다. 크게 따지는 조건은 없지만, 화이트 톤으로 꾸며 둔 집의 분위기를 크게 해치지 않는 디자인에 목 받침이 있는 형태를 우선으로 찾고 있다. 단, A씨는 더위를 많이 타는 터라 등받이만큼은 가급적이면 메시 소재로 된 것을 선호한다. 이미 책상을 사는 데 많은 비용을 지불한 터라 의자에 할당된 예산은 단 30만 원. 디자인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의자를 인테리어.zip에서 준비해 보았다.

[ 요청사항 ]

1) 화이트 톤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일 것

2) 경추 건강을 위해 목받침이 있을 것

3) 등받이는 메시 소재일 것

4) 가격은 30만 원 이하일 것

목, 허리 건강이 우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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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아스 에르체 메쉬의자 OSCH0800HAA(현재 최저가 238,601)

근무용 의자를 고를 때는 인체공학적인 특징을 잘 반영하여 오래 앉아 있어도 신체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제품인지 잘 따져보아야 한다. 코아스 에르체 메쉬의자는 인체 라인을 따라 흐르는 미려한 곡선의 등판이 눈에 띄는 제품으로, 각도 조절이 자유롭게 가능한 목 받침과 상하좌우로 조절되는 요추 등받이가 장착되어 있어 사용자의 목과 허리를 튼튼하게 지지해 준다.

좌방석은 하단의 레버를 이용하면 앞뒤로 조절이 가능해 신장에 관계없이 편안한 착석감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팔걸이의 경우 회전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사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제품의 색상은 총 다섯 가지 중에서 자유롭게 선택이 가능한데, 무난한 톤을 원한다면 그레이나 블랙 컬러를 추천한다. 가격은 23만 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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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어라운드 리뉴얼 화이트쉘 의자 CHN6200CWH(현재 최저가 183,170)

가성비를 주요 키워드로 생각하고 있다면 퍼시스 어라운드 리뉴얼 화이트쉘도 좋은 선택지다. 슬림한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 두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이 의자는 메시 소재의 등판을 통해 등 쪽으로 쏠리는 열감을 분산시켜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등판과 좌판이 서로 다른 각도로 기울어지는 싱크로나이즈드 틸팅 기술이 적용되어 어떤 움직임에도 몸과 의자가 유연하게 연동된다. 등판의 틸팅은 좌판 하부 중앙부에 위치한 다이얼을 돌려 사용자에 맞는 텐션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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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스 제품의 다양한 편의 기능

척추 부담을 줄여주는 요추 지지대 역시 이 제품의 큰 특징인데, 등판 중앙에 위치한 요추 지지대는 사용자의 요추 체형에 맞게 상하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 척추가 S자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그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체형 및 자세에 꼭 맞게 높이 조절이 가능한 헤드레스트, 신장과 다리길이 등에 따라 조절이 가능한 높낮이 레버 등이 적용되어 맞춤 의자 같은 편리함을 제공한다.

하부 구조는 의자를 튼튼하게 지지할 수 있도록 견고함과 내구성이 우수한 알루미늄 베이스로 제작되었는데, 실제로 1300kg 대의 베이스 하중 시험을 통과해 믿고 사용할 수 있다. 의자 컬러는 그레이, 블루, 파스텔 그린, 오렌지 등 네 가지로 제공되며, 18만 원대의 가격으로 구매 가능하다.

바퀴 때문에 미끄러지진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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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룸 올리버 고정형 블랙 메쉬의자(현재 최저가 249,000)

사무용 의자는 대부분 바퀴가 달린 디자인으로 출시된다. 다릿발에 바퀴가 달린 의자는 이동성이 편리하지만, 대신 고정성이 약해 자세에 따라 밀리는 등의 불편함이 따르기도 한다. 특히 집중이 흐트러지기 어려운 집에서라면 의자가 쉽게 움직이지 않도록 바퀴를 고정시킬 수 있는 의자를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일룸 올리버 고정형 블랙 메쉬의자는 의자에 착석 시 회전되지 않도록 중심을 잡아주는 중심봉과 20kg 이상의 사용자가 앉을 경우 의자 바퀴가 구르지 않도록 설계된 싯브레이크 바퀴가 의자의 밀림현상을 방지해 안정적인 자세와 집중력 향상을 도모해 주는 제품이다.

메시 소재로 제작된 등판에는 체형에 따라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럼버 서포트가 적용돼 허리를 튼튼하게 받쳐주며, 좌판 높이는 하단의 레버로 사용자의 신장에 맞춰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체중 감응형 틸트 시스템은 사용자의 체중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틸팅 각도를 조절해 주며, 등판과 좌판을 각각 다른 기울기로 기울일 수 있어 높은 수준의 착좌감을 느낄 수 있다. 단, 목 받침이 없는 것이 유일한 단점. 가격은 2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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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즈 아이블 화이트쉘 메쉬의자 TNB501FE(현재 최저가 164,900)

비교적 심플한 디자인이 눈길을 끄는 시디즈 아이블 화이트쉘 메쉬의자 TNB501FE는 회전형 의자와 고정형 의자의 장점을 동시에 취한 제품으로 의자의 네 다리 중 앞 부분에만 바퀴가 부착돼 있다. 때문에 앞으로 당길 때는 의자가 쉽게 움직이지만, 뒤로 밀리지는 않아 안정적인 착석이 가능하다.

등판은 척추를 가장 이상적으로 지지해 주는 S라인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좌판에는 두꺼운 쿠션이 적용되어 오랜 시간 앉아있어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등판은 통기성 좋은 메시 타입으로 되어 있어 쾌적한 업무 환경을 도모해 주며, 뛰어난 신축성과 내구성을 겸해 굽어지거나 비틀어지는 등의 변형 현상 없이 사용 가능하다. 하지만 이 제품 역시 목 받침이 없는 것이 단점이다. 15만 원대로 구매할 수 있다.

모든 조건이 만족스러운데, 움직이는 바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의자 바퀴를 고정시켜주는 특별한 아이템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간단한 사용법으로 움직이는 의자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제품 두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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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즈 바퀴 고정 패드

시디즈에서 출시한 바퀴 고정 패드는 움직이는 바퀴 아래에 위치시켜 바퀴가 돌아가는 것을 막아주는 제품이다. 바퀴 밑에 깔아주기만 하면 바퀴 고정은 물론 의자를 밀고 당길 때 발생하는 소음까지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먼지가 다소 잘 붙는 소재로 제작되었다는 것이 단점이나,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교체 빈도수를 늘리는 방법 등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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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투스 의자 바퀴 대체용 고정 발굽

바퀴를 아예 고정형으로 교체하는 방법도 있다. 바투스 의자 바퀴 대체용 고정 발굽을 이용하면 되는데, 시디즈와 듀오백 의자와 호환이 가능하다.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손쉽게 교체할 수 있으며, 고정 패드에 비해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알아보기 귀찮은데, 그냥 싼 거 사면 안될까요?

의자 높낮이 조절의 원리(출처: 유튜브 <자왕 TV>)

의자를 구매할 때는 목 받침이나 허리 지지대의 유무, 등판의 소재, 높낮이 조절 여부 등 많은 조건을 따져보아야 한다. 물론 알아보기 귀찮으니 그냥 대충 검색해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자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리 귀찮더라도 의자 구매 전 반드시 유의해야 할 점이 있다.

의자의 높낮이 조절은 압력차에 의해 이뤄진다. 이를 위해 높낮이 조절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의자에는 가스가 완전히 밀폐된 채로 채워져 있다. 하지만 일부 중국산 저가형 의자는 가스를 밀폐 시켜둔 공간에 미세한 균열이 존재해 예기치 못한 폭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갑작스럽게 사무의자가 폭발하여 착석중인 이의 하복부에 큰 부상을 입힌 사례가 존재한다. 때문에 의자를 고를 때는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중국산 제품은 되도록이면 피하는 것이 좋겠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 김가빈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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