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악원

더 놀고 싶은데, 술 한 방울만 마셔도 얼굴이 빨개져서 “집에 보내야 되는 거 아니냐”라는 소리 좀 들어본 사람들. 퇴근하고 집에서 혼술 한잔하는 게 삶의 낙이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금주령이 내려져 삶이 고달파진 사람들. 여기 당신을 구원할 음료가 있으니, 바로 ‘무알코올 맥주’다. 그런 걸 왜 마시냐고만 하지 말고, 일단 들어보자. 치어스!

무알코올 맥주, 왜 마시는 거야?

무알코올

2030세대는 ‘술을 마실 수 없을 때’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다(출처: 하이네켄 0.0)

무알코올 맥주라니, 이게 무슨 ‘단팥 없는 찐빵’같은 소린가 싶겠지만 세상에는 무알코올 맥주가 꼭 필요한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에서 2030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가장 큰 이유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상황이라서(52.4%)’였다. 단지 ‘취하고 싶지 않아서’ 무알코올 맥주를 마신다는 응답자도 43.4%나 됐다.

무알코올 맥주를 마시는 상황은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만 맞추고 싶어서’가 50.4%로 가장 많았다. 운전을 해야 하거나 중요한 일을 앞두고 있어서, 혹은 운동 전후에 무알코올 맥주를 마신다는 응답자들도 있었다. 이처럼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누군가에게 무알코올 맥주란 가뭄에 단비와도 같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이다.

무알코올이면 미성년자도 살 수 있을까?

무알코올

온라인 구매는 가능하지만, 미성년자가 구매하는 건 불가능하다

무알코올 맥주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주류가 아닌 음료로 지정되어 일반 주류와 달리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주류 판매 신고를 하지 않은 휴게음식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어 간혹 카페에서 무알코올 맥주를 판매하기도 한다. 그러나 무알코올 맥주는 맥주 대용 제품으로 엄연한 ‘성인용 음료’이며 미성년자는 구매할 수 없다.

탄산음료니까 마시고 운전해도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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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맥주라면 임산부가 마셔도 괜찮다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국내 주류법상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인 술은 술로 취급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즉, 알코올 함량이 1% 미만이라면 소량의 알코올이 들어있어도 ‘무알코올’인 것처럼 판매할 수 있다. ‘논알코올’, ‘비알코올’, ‘0.0’라고 표기된 제품들이 바로 그렇다. 그렇다면 진짜 무알코올은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

정답은 ‘무알코올’ 표기다. 현행법상 알코올이 전혀 들어있지 않은 음료만 ‘무알코올’이라고 표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운전을 해야 하거나 임신, 또는 수유 중이라면 헷갈리지 말고 반드시 ‘무알코올’ 표기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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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무알코올·논알코올 맥주, 열량과 알코올 함량을 체크해보자

무알코올 맥주를 구매할 때는 알코올 함량과 함께 칼로리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코젤 다크 논알콜릭은 라거가 대부분인 무알코올 맥주 시장에 귀한 흑맥주이지만, 알코올 함량이 0.5%로 논알코올 치고는 꽤 높은 편이고 열량도 500ml 기준 110kcal나 된다. 하지만 흑맥주 특유의 깊고 씁쓸한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대체재가 될 수 있다. 아사히 드라이 제로는 알코올과 열량이 모두 제로다.

맥주 말고 다른 건 없나?

코로나19 이후 집에서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도수가 낮은 ‘저도주’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맥주 외에도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막걸리부터 와인, 샴페인 등 다양한 무알코올 음료가 있으니 취향껏 골라 마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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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화 발왕산 막걸리 제로(현재 최저가 1,380)

일화 발왕산 막걸리 제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하는 비알코올 막걸리로, 본래 막걸리 특유의 향과 청량감은 최대한 살리면서 ‘막사(막걸리+사이다)’를 연상시키는 달콤한 맛을 더했다. 에탄올이 1% 미만 함유된 비알코올 막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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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타프호프 무알콜 와인(현재 최저가 19,770)

유기농 적포도 100%로 만들어진 무알코올 와인으로 포도 원액의 부드럽고 진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알코올이 전혀 함유되지 않은 무알코올 와인이자 포도주스로, 와인이 어울리는 양식과 함께 곁들여 분위기를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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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슈타커 무알콜 뱅쇼 1L(현재 최저가 18,000)

마찬가지로 도수가 없는 무알코올 와인이다. 따뜻하게 데워서 뱅쇼로 마시는 것이 가장 맛있기 때문에 캠핑족 사이에서도 인기다. 계피나 과일 등을 넣어서 끓여 마시면 더욱 향긋하고 달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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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세븐 무알콜 샴페인(현재 최저가 1,980)

축하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샴페인을 무알코올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복숭아 과즙이 함유돼 있어 은은하고 달콤한 복숭아 향을 느낄 수 있으며 톡 쏘는 탄산이 함유돼 있어 소화 촉진에도 도움이 된다. 시원하게 보관했다가 부드러운 빵이나 케이크 등과 함께 즐기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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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볼 무알콜 스파클링(현재 최저가 15,750)

알코올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는 무알코올 칵테일이다. 모든 인공 성분을 배제하고 천연 추출물과 탄산수, 구연산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너무 달지 않으면서 적당히 쌉싸름한 맛이 나 술 마시는 기분도 낼 수 있다. 상큼한 모히또, 청량한 이탈리안 스프리츠, 스모키한 진저 드람 맛으로 출시되어 취향대로 마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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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계관 스페셜 프리

월계관 스페셜 프리는 무알코올로 즐길 수 있는 사케다. 알코올이 전혀 함유되어 있지 않으며, 과일향이 없는 깔끔한 술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기획, 편집 / 다나와 안혜선 hyeseon@danawa.com

글, 사진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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