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푹푹 찌는 무더위가 찾아왔다. 다행인 점은 올해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좀 더 자유롭게 여름휴가를 다녀올 수 있다는 점이다. 장마전선이 물러가면 더 세고 긴 폭염이 온다지만, 수영복과 함께 바다로, 계곡에서 물놀이를 즐기면 올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휴가는 가벼운 몸으로 떠나는 게 최고라는 말이 있지만, 그렇다고 빈 몸으로 갈 수는 없는 법. 블루투스 스피커, 노래방 마이크, 액션캠 등 이것저것 챙겨두면 은근히 쓸모 있는 것들이 많다. 게다가 이 아이템들을 다른 사람들이 챙겨오지 않았다면? 아마 우리들 곁으로 삼삼오오 모여 이 아이템들을 탐내지 않을까.
블루투스 스피커로 흥을 높여볼까?
친구들과 물놀이를 즐길 때 블루투스 스피커를 켜고 좋아하는 음악을 틀면 근사한 파티장이 만들어진다. 이때 블루투스 스피커를 들고 간다면 튼튼하고 든든한 녀석을 고르자. 특히 바닷가나 계곡은 물과 모래가 많기 때문에 IP67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갖춰서 안심하고 음악을 플레이할 수 있는 제품이 좋다.
사운드와 스타일을 모두 잡은 블루투스 스피커를 좋아한다면 JBL Flip 6를 추천한다. 최대 30W 출력으로 밖에서도 크고 강하면서도 선명한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텀블러가 연상되는 감각적인 디자인 역시 눈여겨볼만 하다. 스피커 두 대를 연결해서 여름 분위기에 딱 맞는 음악을 스테레오 사운드로 즐기면 더욱 좋을 것이다. 134,900원.
더 컴팩트한 무선 스피커가 필요하다면 SONY SRS-XB13을 골라보자. 극도로 미니멀한 사이즈에 무게도 253g에 불과해 배낭에 넣기 편하다. 분리형 스트랩을 통해 백팩이나 텐트에도 달아 언제 어디서나 좋아하는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46mm 풀레인지 스피커 덕분에 사운드도 빵빵하며, 6가지 컬러를 고를 수 있어 선택의 폭이 넓다. 57,800원.
이것만 있으면 노래방 완성!
뜨거운 바닷가에서도, 한밤의 펜션이나 캠핑장에서도 함께 우리가 즐겨 들었던 노래를 불러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스피커가 달린 블루투스 마이크에 LED 미러볼도 장만해보자. 물론 우리만 즐거울 수는 없는 법. 블루투스 마이크로 노래를 부를 때는 볼륨을 적당히 높여서 사용하도록 하자.
요즘 인기가 많은 블루투스 마이크로는 펜톤 BM7이 있다. 10가지 음향효과로 다양한 목소리로 더 재미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고, 블루투스와 AUX-IN 모드로 2대의 휴대폰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다. 충전 없이도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하며, 10W 스피커와 10W 서브우퍼로 웅장한 사운드를 구현한다. 59,800원.
미러볼로 노래방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판다인터내셔널 사운드판다 LED 홈 파티 미러볼이 적당하다. 360˚ 회전이 가능한데다가 브라켓 흡착판으로 어디든지 부착할 수 있으며, 무게도 120g으로 부담 없다. 7가지 라이트 모드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며, 75dB 이상의 소리에 반응하여 자동으로 조명 빛이 변화하기에 더욱 특별하다. 16,900원.
모기 꼬이는 친구들에게, 슬쩍
모기만큼 여름에 짜증나는 것들은 없다. 특히 바닷가, 계곡에 사는 모기는 도시 모기와는 다른 독함이 있다. 비단 모기뿐만 아니라 잠자리를 귀찮게 하는 해충이 자연에 많다. 이런 해충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면 해충퇴치기가 필요하다. 야외에서 쓸 해충퇴치기는 휴대용으로 간편하게 만들어진 제품이 어울린다.
알로코리아 무선 모기퇴치기는 360도 적외선 LED로 모기와 해충을 유인한 다음 그릴에 흐르는 전류로 확실하게 벌레들을 잡아낸다. 무선 제품이어서 펜션은 물론 텐트에서도 배치하기 편하고 차박할 때도 적당한 위치에 걸어놓거나 바닥에 내려놓으면 모기에 물릴 걱정 없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16,900원.
밖에 놀러 갈 때는 목걸이형 해충퇴치기가 어울린다. 모스아웃 멀티형 해충퇴치기는 벌레가 싫어하는 초음파를 4방향으로 내보내 해충의 접근을 막아준다. 특히 모기가 싫어하는 파장의 불빛을 함께 내뿜어 모기를 집중 차단하는 모드가 유용하다. 소음도 적어서 수면 도중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다. 46,450원.
불쾌지수 낮춰주는, 휴대용 선풍기
여름철에 빠질 수 없는 가전이라면 단연 선풍기일 것이다. 해수욕장이나 계곡에서도 시원한 바람을 누리고 싶다면 휴대용 선풍기가 필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자유롭게 두 손으로 수박을 먹거나 사진을 찍고 싶다면? 목에 걸기만 하면 되는 넥밴드형 휴대용 선풍기 제품이 제격이다.
오난코리아 루메나 FAN PRO 3X는 고성능 BLDC 모터로 작지만 강력한 바람으로 더위를 식혀준다. 평상시엔 들고 다니다가 크래들에 배치해 테이블이나 방 안에 두고 바람을 쐴 수도 있다. 또한,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최대 15시간 동안 사용 가능하고, 소음은 단 10dB에 불과하니 매우 조용하다. 22,900원.
귀여운 디자인을 지닌 제품을 찾는다면 브루이 brui-002를 만나보자. 이 제품은 일반적인 휴대용 선풍기와 달리 팬 헤드가 없어서 사이즈가 훨씬 작고 무게도 173g으로 들고 다니기 쉽다. 배터리 작동시간도 최대 48시간이나 된다. 그럼에도 드론 모터 기술과 4.6인치 듀얼 빅 블레이드로 시원함을 보장한다. 18,220원.
평범한 선풍기가 아니냐고 묻는 친구의 목에 살포시 얹어주자. 토라스 쿨리파이2 넥 에어컨디셔너는 바람뿐 아니라 쿨링 패드로 열을 빠르게 식혀주는 제품이다. 패드는 쿨링 및 히팅 기능이 있어 여름에는 체감온도를 빠르게 내려주고, 겨울에는 몸을 데워주는 역할을 한다. 실리콘 자동 조임으로 목에 딱 맞게 착용할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이다. 246,100원.
뒷머리의 열기도 휴대용 선풍기로 날려버리자. 프롬비 아이스볼 프리미엄 FD221은 3팬 와이드 케어 기술을 통해 목뿐만 아니라 머리에도 시원한 바람을 전달한다. 대용량 배터리를 장착하여 최대 19시간 동안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취향과 온도에 따라 풍량을 4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45,800원.
배터리 없는 이에게 은총을, 보조배터리
해수욕장, 계곡은 콘센트가 없기 때문에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배터리가 떨어져도 쉽게 배터리를 충전할 수 없다. 하지만 보조배터리를 챙긴 우리는 이런 낭패를 겪지 않아도 된다. 스마트폰 배터리가 없어 난감해하는 친구들 앞에서 은근슬쩍 보조배터리를 꺼내보자. 보조배터리를 마치 은총처럼 느낄 것이다. 이왕이면 넉넉한 용량에, 고속 충전을 지원해 기기를 순식간에 충전해주는 제품이 좋겠다.
빠르게 기기를 충전하고 싶다면 베이스어스 퀵차지3.0+USB-PD 맥세이프 보조배터리 PPCXW10 10000mAh가 적합하다. 20W/18W 고속 충전으로 스마트폰에 빠르게 전원을 공급할 수 있고, USB-PD 충전을 지원해서 노트북과 함께 쓰기에도 좋다. 10W 무선 충전에 맥세이프도 지원해서 아이폰과의 궁합이 장난 아니다. 23,900원.
귀여운 보조배터리를 찾는다면 아이콘스 카카오프렌즈 18W 3포트 하이 춘식이 보조 배터리 CS-20PB-007를 장바구니에 담아보자. 귀여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포켓에서 꺼내는 순간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20,000mAh에 3개의 포트가 달려 있어 3대의 기기를 동시 충전할 수 있다. 최대 출력은 18W이니 노트북 충전은 기대 금물! 32,470원.
이왕이면 액션캠으로 폼나게
그냥 해변이나 계곡의 모습을 담는 것을 넘어 수중 세상도 오래오래 추억으로 남기거나 유튜브에 업로드하고 싶다면 액션캠을 추천한다. 만일 수중에서 액션캠을 사용할 생각이라면 방수 기능이 얼마나 뛰어난지 살펴보자. 액션캠은 기본적으로 방수를 지원하며, 수중 10m까지는 작동에 무리가 없는 제품들이 많다. 방수 하우징을 장착하면 30~60m까지 끄떡 없다.
대표적인 액션캠으로는 고프로 히어로10 블랙이 있다. 새로운 프로세서 덕분에 촬영 성능이 이전보다 훨씬 강력해졌으며, 하이퍼스무스 4.0으로 잠수 중에도 흔들림 없이 타임랩스 촬영이 가능하다. 내구성도 훌륭한데다가 수심 10m 방수 기능도 지니고 있어 별도의 케이스 없이도 스쿠버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649,000원.
DJI 오즈모 액션 2 역시 수영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가벼운 알루미늄 합금 바디 덕분에 험한 환경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4K@120fps 동영상 촬영으로 수중 속 모습을 더 아름답게 담을 수 있다. 최대 10m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마그네틱 디자인 덕분에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445,200원.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진우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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