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주춤했던 코로나19가 다시 활개를 치기 시작했다.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확진자, 슬그머니 언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이런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이번 여름 역시 여행을 포기하고 ‘집콕’을 선택한 이들이 많을 터다.  

국립국악원

다행히 최근 2년간 마음 편히 야외활동을 하지 못하게 되면서 집에서도 몸 편히,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시장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편안한 휴식은 물론 먹거리와 즐길 거리까지 집에서도 남부럽지 않은 홈캉스를 즐길 수 있게 된 것.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1분 1초도 아까운 황금 같은 연휴기간, 해외는커녕 국내 여행도 가지 못하고 집에 머물 수밖에 없게 된 사람들을 위해 여유롭고 쾌적한 집콕 생활을 도와주는 따끈따끈한 스테이케이션 가전을 소개한다.

알아서 다 청소해주는 로봇청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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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휴가는 ‘일’에서 완전히 벗어나야 한다. 집안일도 예외는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강도 높은 청소 노동에서 벗어날 수 있는 로봇청소기는 스테이케이션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가전이라 할 수 있다. 

로봇청소기는 각 제품별로 성능 차이가 꽤나 많이 나는 편이라 스펙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는다면 청소를 두 번 하게 만드는, 없느니만 못한 골칫덩어리가 되기 십상이다. 흡입력도 중요하지만 청소하는 공간을 정확하게 인지해 효율적이고 정교한 청소를 할 수 있는 센서가 달린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청소 외 사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다양한 부가기능을 탑재한 경우도 많은데 특히 요즘엔 먼지통을 알아서 비워주거나 물걸레 세척마저 스스로 하는 똑똑한 로봇청소기가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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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최고사양 로봇청소기로 이슈몰이를 한 로보락 S7 MaxV Ultra. 비싸지만 먼지통 비움, 자동 물걸레 세척, 도크 내부 청소 등의 최신 기술을 지원해 청소의 편리함을 극대화했다. 흡입력은 5,100Pa이며 음파 진동형 물걸레 기능을 지원해 로보락 제품 중 가장 강력한 청소 기능을 제공한다. 그외에 특징으로는 2개의 카메라, LDS센서, 3D센서, 장애물인식 센서가 있다. 완충 시 최대 3시간 동안 작동한다. 1,589,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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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A/S를 구매 조건으로 꼽는다면 삼성전자의 흡입 전용 로봇청소기,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VR30T85514를 추천한다. LDS센서를 탑재했으며 지면과의 높이를 계산할 수 있는 추락방지센서로 신발장 등 높은 곳으로부터 제품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잔고장을 줄였다. 4시간 완충으로 최대 1시간 30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부가 기능으로 스마트폰 원격제어, 자동 먼지비움 등을 지원한다. 530,020.

설거지에서 해방!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로 청소를 해결했으면 이제 귀찮음에 있어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설거지의 차례다. 설거지를 대신해주는 식기세척기는 가사노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탐낼 수밖에 없는 가전이다. 가격대가 높고 부피도 만만치 않아 다른 생활가전에 비해 보급률은 낮지만 자주 사용하는 만큼 만족도는 상당히 높다. 

식기세척기를 구매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사항은 용량이다. 용량은 대부분 가구원 수로 표기되어 있으나 각자 식생활 패턴이 달라 인원 수보다는 실제 설거지를 해야 하는 식기의 양으로 판단하는 것이 좋다.

여기서 식기의 양이란 단순히 식사를 할 때 사용한 식기뿐만 아니라 조리도구를 포함하며 설거지를 한 번에 모아서 하는 경우도 염두에 둬야 한다. 보통 1인 가구는 여유롭게 6인용, 2~3인 가구는 12인용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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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브제컬렉션 DUBJ4ES는 LG전자의 12인용 고급형 빌트인 식기세척기다. 회전하는 4개의 날개로 물살을 분사하는 토네이도세척날개를 상중하 3단으로 탑재했으며 헹굼 외 살균과 건조를 지원한다. 건조 시엔 에어필터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99% 제거한 청정 바람을 이용한다. 이외 간편하게 제품 내부를 청소할 수 있는 내부세척 기능, 소음을 적게 발생시키는 야간 모드 기능 등이 있다. 1,70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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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로 설치가 필요 없는 식기세척기를 찾는다면 SK매직 DWA-2910P가 좋은 선택지다. 6인용 식기세척기로, 2개의 회전날개로 물을 분사하는 더블회전날개를 상단과 하단에 탑재했으며 뒤쪽 벽면 분사구에서도 물살을 뿜어내 식기를 깨끗하게 닦는 3면 분사 구조를 가졌다. 고온에 의한 살균과 헹굼 후 자동으로 문을 열고 외부와 내부의 공기를 순환시켜 건조를 한다. 498,990.

불 앞에서 땀 흘리지 말자! 전기오븐

먹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들을 전기오븐을 눈여겨보자. 전기오븐이 있다면 뜨거운 불 앞에 장시간 서 있지 않아도 버튼 한 번으로 아주 간단하게 다양한 요리를 할 수 있다. 전기오븐은 생각보다 종류가 다양한데 가열방식과 조리실 형태에 따라 각각 장단점이 다르며 부가기능 또한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구매 전 어떤 음식을 즐겨먹는지, 한 번에 얼마큼의 요리를 하는지, 요리에 얼마만큼의 시간을 투자할 수 있는지 본인의 요리 성향을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특히, 조리 가능한 요리가 많을수록 가격이 높아지기 때문에 이미 보유하고 있는 주방가전으로 대체 가능한 기능이 있는지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잠깐! 5만원 vs 50만원, 값비싼 전기오븐은 도대체 뭐가 다른 걸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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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큐커 MO22A7797은 22L 용량의 4단 트레이형 소형 전기오븐이다. 직하그릴,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갖췄으며 튀김, 그릴, 토스트, 해동 등의 조리를 지원한다. 고주파출력은 700W, 소비전력은 2,550W다. 별도의 탈취 기능이 있어 조리 후 남아있는 냄새나 연기를 간단하게 없앨 수 있고 전용 앱으로 오븐의 상태를 점검하거나 원격으로 오븐을 조작할 수 있다. 가격은 다나와 최저가 30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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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브제컬렉션 MLJ39는 39L 용량의 1단 턴테이블형 중형 전기오븐이다. 직하그릴, 전자레인지, 에어프라이어 기능을 겸하며 튀김, 그릴, 발효, 식품건조, 슬로우쿡, 베이킹, 찜 등을 조리할 수 있고 자동요리 메뉴는 70가지를 지원한다. 가열방식은 빛과 열을 이용한 광파를 적용했다. 고주파출력은 1,100W, 소비전력은 2,700W이다. 407,620.

전기세 폭탄이 두렵다면? 서큘레이터

가만히 있어도 더운 한 여름. 에어컨이 있지만 전기세 폭탄이 두려워 마음껏 틀지 못하고 있다면 서큘레이터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서큘레이터는 선풍기와 비슷하지만 다른 가전이다. 바람을 만들어낸다는 건 동일하지만 바람이 넓게 퍼져나가는 선풍기와는 달리 서큘레이터는 바람을 직선으로 내뿜어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즉, 찬 공기를 집안 구석구석 확산시켜 에어컨과 함께 사용할 시 냉방 효과가 배가 된다. 

서큘레이터에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성능은 바람이다. 서큘레이터의 바람은 주로 날개의 형태, 그릴망, 헤드의 구조, 모터의 종류, 소비 전력에 영향을 받는다. 또한, 선풍기에 비해 소음이 강해 소리에 민감한 사람은 소음이 어느 정도 되는 지까지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잠깐! 요즘 어떤 서큘레이터가 인기야?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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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드형 유선 서큘레이터를 찾는다면, 신일전자 air S8 SIF-T09BG를 주목하자. BLDC모터를 탑재했고 초미풍부터 터보풍까지 16단 풍속 조절이 가능하다. 실내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바람의 세기를 변화시키는 자동풍속조절 기능도 지원한다. 헤드는 상하 좌우 모두 회전하며 높이는 545mm에서 최대 830mm까지 늘어난다. 소비전력은 33W이다. 114,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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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에어 서큘레이터 6세대 BPLDS06DM는 가성비의 대명사 샤오미의 스탠드형 유선 서큘레이터다. 날개는 3엽, 모터는 BLDC모터를 달았다. 공기 이동 거리는 16m. 풍속은 수면풍, 자연풍 등 100단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자동풍속 조절 기능을 지원한다. 헤드는 상하좌우 모두 회전하고 높이는 2단으로 조절 가능하다. 소비전력은 28W이다. 가격은 79,550.

와인셀러와 우아한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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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이 늘었다. 특히 시끌벅적한 술집과는 다른 아늑한 집 분위기에 어울리는 와인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었는데, 이에 따라 와인 전용 냉장고, 와인셀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와인은 예민한 술이다. 같은 와인이라도 어떻게 보관하는가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와인을 상온에 내버려두면 풍미가 떨어지고, 냉장고에 보관하면 코르크 마개를 통해 다른 음식의 냄새가 배어들어 갈 수 있다. 

와인셀러는 와인 보관에 최적의 온도를 제공해 와인의 맛과 풍미가 최상의 상태로 최대한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가전이다. 와인 별로 적정 보관 온도가 달라 와인셀러를 고를 땐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며 숙성에 영향을 주는 습도 유지와 자외선 차단 여부까지 확인해보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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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오브제컬렉션 W0082GBE는 8병의 와인을 수납할 수 있는 1도어 와인냉장고다. 공간 인테리어 가전을 표방한 만큼 고급스런 무광의 평면글라스를 사용했고 감각적인 크리스탈베이지 색상을 입혔다. 냉각방식은 냉매가 필요 없는 친환경 방식의 반도체냉각을 채택했다. 와인의 맛을 변질시키는 자외선을 차단해주며 온도조절은 8도에서 16도까지 가능하다. 와이파이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해 원격으로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429,6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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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병의 와인을 수납할 수 있는 1도어 가성비 와인냉장고를 찾는다면? 이마트 더와인셀러 WST-20S2가 어떨까. 냉각은 반도체냉각으로 진행되며 펠티어 방식을 적용해 컴프레서 방식보다 소음과 전력소비량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내부에는 상단에 LED 조명을 달아 어두운 곳에서도 와인을 확인할 수 있다. 온도와 조명의 밝기는 전자식 터치패널를 이용해 자유롭게 설정 가능하다. 134,070.

TV와 함께 떠나는 바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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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즐길 수 있는 쉽고 편한 여가활동에는 드라마&영화 감상 만한 게 없다. VOD나 OTT 등 다채로운 영상 서비스를 쾌적하게 즐기기 위해선 TV와 관련 제품을 하나 구비해두는 게 좋다. 최근엔 TV를 따로 두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영상을 감상하는 가구도 많지만 자고로 영상 콘텐츠는 크게 볼수록 좋은 법이다. 노트북, 스마트폰, 태블릿의 미러링 기능을 지원한다면 활용도가 어마어마하게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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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탠바이미 27ART10AKPL는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한 27인치 무선 스마트 LED스크린이다. 내장배터리가 있어 최대 3시간 동안 어댑터 연결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해상도는 FHD, 4세대 알파7의 IPS 터치 패널과 10W 출력의 2.0채널 내장 스피커를 탑재했다. 연결 단자는 HDMI 1개, USB 1개가 있으며 이외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이용도 가능하다. 넷플릭스, 유튜브 등 다양한 영상 서비스를 지원하고 부가기능으로는 미러링, 스크린링크 등이 있다. 94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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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라 AU653QLED SMART THE ULTRA는 65인치의 가성비 QLED 스마트TV다. 4K UHD 해상도에 밝기 500cd, 응답속도 6.5ms, 명암비 500만:1의 VA 패널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24W 출력의 2.0채널 내장 스피커를 탑재했다. 영상의 퀄리티를 높이는 돌비비전을 적용시킬 수 있으며 넷플릭스, 유튜브, 미러링, 음성인식 등의 부가 기능이 있다. 입력단자는 HDMI 4개, UBS 2개, LAN 1개, 옵티컬 1개, 컴포지트 1EA, RF 동축 1개와 블루투스 5.0, 와이파이를 지원한다. 70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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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TV가 예산적으로 부담스럽다면, 샤오미 미 TV 스틱 4K를 선택하자. 4K 스트리밍을 지원하는 스틱형 안드로이드TV 셋톱박스로, 이를 TV나 모니터에 장착하면 구글 플레이 앱을 통해 원하는 OTT 서비스를 플레이 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가장 최신 버전인 안드로이드TV11이다. 또한, 돌비 애트모스와 돌비 비전이 적용되며 음성비서인 구글 어시스턴스 활용이 가능하다. 입력단자는 HDMI 1개 UBS 1개다. 69,460.

음악은 필수! 블루투스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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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분위기를 잡고 싶다면 음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스마트폰 스피커로도 음악을 들을 수 있지만 출력과 음질에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블루투스 스피커와 비교해보면 비교하는 것조차 미안할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진정 음악을 좋아한다면 블루투스 스피커를 따로 마련하는 것을 추천한다.

야외에서 사용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휴대성에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춰야 해 여러 제약이 많지만 실내용 블루투스 스피커는 크기와 무게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을 원하는 디자인, 스피커 성능, 기타 부가기능을 탑재한 제품을 마음껏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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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Flip 6는 다나와 블루투스 스피커 인기 순위 1위에 빛나는 JBL 플립의 6번째 시리즈 제품이다. 출력은 최대 30W이며 45x80mm의 우퍼가 깊이 있는 중저음을, 16mm의 트위터가 깨끗한 고음을 전달한다. 2.5시간 완충으로 12시간 동안 재생이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고 블루투스 5.1을 지원한다. 방수등급은 완전방수로 취급되는 IP67이다.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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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SE SoundLink Flex 음향기기 전문 기업 보스의 고성능 블루투스 스피커다. 포지션IQ 기술을 적용해 어떤 방향으로 스피커를 놓아도 자동으로 최적화된 사운드를 제공한다. 외관은 두껍게 파우더 코팅 처리를 해 내구성이 뛰어나며 방수등급 역시 IP6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블루투스는 4.2를 지원하고 한 번 완충으로 최대 12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한다. 179,000.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양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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