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고 습한 여름이 다가왔다. 매일 샤워를 해도 금방 끈적끈적해져서 불쾌지수가 절로 높아지다가도, 얼음을 가득 넣은 음료 한 잔이면 언제 그랬냐는 듯 가슴이 시원해지는 이 계절. 하루에도 몇 번씩 얼음을 얼리던 사람들은 이제 ‘얼음정수기’라는 신세계를 만나볼 때가 됐다. 여름철 삶의 질을 수직상승 시켜주는 얼음정수기 인기 제품들을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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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정수기

코로나19로 인해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고 홈카페, 홈바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집에서도 간편하게 얼음을 즐길 수 있는 얼음정수기 수요가 크게 늘어났다. SK매직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 유행이던 2021년 4월 얼음정수기는 전체 정수기 판매량의 1/3을 돌파했고,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판매량이 무려 170%나 상승했다고 한다. 다른 업체에서도 상황은 비슷했다.

코로나19는 잦아들었지만 얼음정수기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1분기 얼음정수기 전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나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청호나이스는 전체 정수기 판매량 중 얼음정수기 비중이 47%에 달해 올해 처음 50%를 넘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도 이 흐름을 타고 더 우수한 성능의 얼음정수기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얼음정수기

특히 얼음정수기는 홈카페나 홈바 뿐만 아니라 음식을 할 때도 쓰임새가 많다. 여름철 별미인 열무국수나 콩국수도 버튼 하나면 얼음을 동동 띄워 더 맛있게 먹을 수 있고, 방금 끓인 면에 갓 나온 얼음을 와르르 넣으면 빠르게 식힐 수 있어 비빔면이나 메밀면 등을 만들어 먹을 때도 좋다. 갑자기 화채나 얼음이 갈린 스무디가 땡길 때 역시 미리 얼음을 얼려둘 필요가 없어 유용하다.

얼음정수기 BEST 5 살펴보기

얼음정수기

▲ 루헨스 얼음정수기 (사진 출처: 원봉)

한 번 써보면 ‘이걸 왜 이제 샀지?’ 싶은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를 구매할 때는 제빙량을 중점적으로 체크해야 하며, 이 밖에도 정수 유형, 필터 교체 방식, 부가 기능 등을 확인해 나에게 꼭 맞는 제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로 아래 소개할 얼음정수기 인기 제품 5종은 모두 냉수, 온수, 정수가 가능한 얼음냉온정수기다.

①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끓인물 제로백 CP-SS100HW (자가관리)

얼음정수기

쿠쿠홈시스 인스퓨어 끓인물 제로백은 얼음정수기 1위, 냉온정수기 순위에서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인기 제품이다. 12분이면 얼음 6알이 만들어지는 쾌속 제빙 기능으로 하루 최대 576알까지 얼음이 만들어지며, 물 속 기포를 제거하는 웨이브 제빙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면서 단단한 얼음을 생성한다. LED 불빛을 통해 얼음양을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다.

얼음정수기

일반 온수 대비 15도 높은 100°C로 끓인 물을 제공해 미온수부터 라면물까지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용도에 맞게 5단계로 온수 온도 조절이 가능해 더욱 편리하다. 필터 교체 방식이 매우 간편해, 얼음정수기 중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터치 방식으로 자가 교체할 수 있다.

② SK매직 올인원플러스 WPU-IAC302

얼음정수기

아이스룸과 얼음토출구를 분리 세척할 수 있어 더 위생적인 얼음정수기다. 특히 얼음정수기는 얼음이 나올 때 음료가 튀면서 토출구가 지저분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외부 오염에 취약한 얼음토출구를 자석 방식의 탈부착 커버로 만들어 언제든지 간편한 분리 세척이 가능하다.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

정수기 내부에 얼음이 담기는 아이스룸은 매년 무상 교체되며 얼음은 하루 최대 500알가량 보관할 수 있다. 120ml, 250ml, 500ml, 연속(1,000ml)으로 물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온수는 85도 이상 일반 온수, 70도 차, 45~55도 유아수 3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③ 코웨이 아이콘 CHPI-7400N

얼음정수기

투명하고 시원한 색감이 돋보이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다. 보통 화이트나 블랙 단일 컬러로 출시되는 다른 정수기들과 달리 화이트, 블루, 핑크, 블랙 등 네 가지 컬러로 출시되었다. 듀얼 쾌속 제빙 기능을 통해 12분마다 신선한 얼음이 만들어지며, 제빙량은 하루 500~600개 수준이다. 이 제품의 독특한 점은 얼음 크기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 냉기가 오래 지속되는 큰 얼음(10g)과 음료 및 요리를 더 빨리 차갑게 만들어주는 작은 얼음(7g)을 선택해서 얼릴 수 있어 유용하다.

얼음정수기
얼음정수기

또한 전용 앱을 통해 사용하지 않을 때는 원하는 시간에 취침 모드를 설정해 제빙을 멈추고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My 용량 기능을 통해 내가 자주 사용하는 물 용량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띈다. 온수는 45도부터 100도 초고온수까지 4단계로 설정할 수 있고 물 용량은 반 컵(120ml)부터 연속 추출 및 My 용량까지 총 5단계로 설정이 가능하다.

④ 청호나이스 세니타 언택트 WI-60C9560CM

얼음정수기

직접 손을 대지 않아도 물과 얼음이 나오는 언택트 방식의 제품이다. 센싱 범위는 수직 거리 30mm 이내로, 상단 센서에 손을 올려 정수 모드를 선택하고 전면 센서 가까이 손을 대면 선택한 물이나 얼음이 나온다. 오염되기 쉬운 손이 정수기에 닿지 않아 더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제빙용량은 0.5kg이며 얼음 사용량이 적은 겨울철에는 제빙 기능을 꺼둘 수 있다. 온수 역시 항상 사용 가능한 저탕 모드와 필요할 때만 가열하는 예열 모드를 설정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얼음정수기

사용 빈도가 낮은 시간대에 물탱크를 자동으로 비우고 신선한 새 물을 가득 채우는 ACS 스마트 세정 기술을 적용하고 우주에서도 사용되는 세계 최고 수준의 RO 멤브레인 필터를 강조하는 등 전반적으로 위생에 중점을 두었다. 물 용량은 120ml, 250ml, 500ml, 연속 4단계로 선택 가능하다. 

⑤ 원봉 루헨스 WHP-2500

얼음정수기

미세 파동을 이용해 단단한 얼음을 만들어내는 루헨스 얼음정수기다. 핑거타입 얼음이 하루 최대 480알 생성돼 여름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세균 번식이 쉬운 취수 코크, 얼음 토출구, 얼음 저장고까지 UV 살균되며, 정수기를 설치할 때는 정수기에 직접 유입되는 주방 냉수 수도관까지 세척하는 수도관 케어 서비스를 제공해 더욱 위생적이다. 온수는 3단계로 설정 가능하다.

기획, 편집 / 다나와 홍석표 hongdev@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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