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작고 복슬복슬한 털 뭉치들. 하지만 이들의 흩날리는 ‘털’까지 사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만약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이 털 때문에 괴롭기까지 한데, 사랑스러운 반려동물의 털들. 정말 답이 없는 걸까?

국립국악원

당신을 가렵게 하는 건 ‘털’이 아니다

알레르기

반려동물을 기르는 사람들 중에서도 강아지나 고양이 알레르기를 가진 사람들이 많다. 알고 있었지만 감수하고 기르는 사람도 있고, 반려동물을 기르기로 결정했는데 알고 보니 알레르기가 있었던 사람도 있다. 심지어 없던 알레르기가 갑자기 발생하기도 하는데 반려인 입장에서는 ‘날벼락’일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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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강아지나 고양이 알레르기의 직접적인 원인은 털이 아니다. 보통 동물 털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그들의 ‘분비물’이다. 침이나 비듬, 소변 등 분비물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인자가 그들의 피부나 털에 묻어있다가, 우리 몸속의 항체와 반응하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것이다. 물론 동물 털이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털에 묻어 알레르기를 유발하니 털 날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동물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은 주로 재채기, 콧물, 코 막힘, 눈 가려움 및 충혈, 피부 발진이나 두드러기 등이며 심한 경우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처방을 받아야 하며, ‘살다 보면 괜찮아진다’는 말은 통하지 않으니 함께 살기 위해서는 부지런한 관리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방지하기 #1 환경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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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고 간편한 방법은 환기. 좁은 집에서 창문을 꽉 닫고 반려동물만 껴안고 있으면 알레르기가 없더라도 반려인과 반려동물 모두의 건강에 좋을 리 없다. 잠시 냉방을 끄고, 틈이 날 때마다 창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해주자. 단, 반려동물의 가출이나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방충망을 튼튼히 보수 관리하거나 방묘창을 권장한다.

환기를 할 때마다 가볍게 청소기를 돌려주면 금상첨화다. 반려동물이 주로 머무는 곳만 쓱쓱 밀어줘도 좋은데, 최근에는 반려동물 가구를 위해 반려동물 털을 집중적으로 케어해주는 펫 케어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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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 Well Q6 Pet WQ61-1PSH

188,170

일렉트로룩스 Well Q6 Pet WQ61-1PSH은 펫 전용 노즐을 제공해 침구에 박힌 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유럽의 침구 및 펫 케어 전문 무선 청소기다. 알레르기 필터를 포함한 5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흡입한 털은 날림 없이 여과하며, 싸이클론 먼지 흡입 방식과 파워 모터로 반려동물 털과 바닥 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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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브러시와 LED 라이트를 활용하면 틈새에 쌓인 털까지 손쉽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하중심 설계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셀프 스탠딩 기능도 갖춰 청소 중이나 청소 후에도 거치대 없이 간편하게 세워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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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로이드미 X30 프로

323,990

펫 전용 브러시를 제공하는 샤오미의 무선 청소기다. 부드러운 브러시 모와 저소음 흡입으로 편안하고 청결하게 반려동물 털을 관리할 수 있으며, 흡입과 동시에 진동을 일으켜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진드기와 미세먼지를 제거하는 매트리스 브러시를 통해 침구도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또한 항균 필터와 항균 롤러 브러시 등 4중 항균 기술을 적용해 더욱 청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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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도로 회전하는 유연한 헤드와 한 번 클릭으로 청소 모드를 유지하는 파워락컨트롤로 청소가 더욱 쉬워지며, 0.55L 대용량 더스트컵은 원터치로 분리돼 먼지를 쉽게 비울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0분 사용 가능하며 기대어 두기만 하면 빠르게 충전되는 충전기를 제공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알레르기 방지하기 #2 침구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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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털이 가장 많이 붙어있는 공간은 바로 침실이다. 보통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경우가 많아 오래 머물게 되며, 침구에 털이 쏙쏙 박혀 잘 털리지도 않기 때문이다. 침대에 누울 때마다 가려움에 시달리고 있다면, 가혹하게 들리겠지만 반려동물 집을 따로 마련해 반려동물과 함께 잠들지 않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그보다 평화로운 방법은 침구를 바꾸는 것이다. 마이크로화이버와 같은 초고밀도 원단은 사람 머리카락의 1/100 굵기도 되지 않는 초고밀도 섬유로 이루어져 동물 털이나 진드기, 곰팡이 등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침투할 수 없다. 털이 묻어도 박히지 않기 때문에 탁탁 털어내면 쉽게 털린다. 아토피나 비염 환자들에게도 추천하는 소재이며, 얇지만 따뜻하고 통풍이 잘 돼 일반적으로 사용하기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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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무로 호오 리버서블 이불베개 풀세트 118,84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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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딩나라 마이크로화이바 소프트 호텔 베개솜 2개 23,520원

다만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 침구를 바꿀 때는 이불, 이불커버, 매트리스커버 등 침구 전체를 바꿔야 효과적이며, 평소 베개에도 털이 많이 묻는다면 베개솜과 베개커버까지 모두 바꾸는 것을 추천한다. 

알레르기 방지하기 #3 공기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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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에는 공기청정기에도 펫 케어 기능이 강화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제품은 LG전자의 퓨리케어360˚ 펫 플러스와 삼성전자의 비스포크 큐브 Air 펫케어. 털 날림은 물론 반려동물 특유의 냄새까지 잡아주기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반려동물을 키우는 집에서는 거의 필수 가전으로 여겨질 정도로 인기가 매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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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퓨리케어360˚ 펫 플러스 AS301DRPA

1,030,200

LG전자 퓨리케어360˚ 펫 플러스는 더 강력한 탈취 성능과 펫 전용 청정 모드를 제공해 털 날림과 냄새 걱정을 줄여주는 공기청정기다. 펫 모드를 선택하면 오토 모드 대비 최대 87% 강력한 풍량으로 반려동물의 주 생활 공간인 하단 공기를 집중 청정해 주며, 형광등 및 햇빛에 일정 시간 노출되면 탈취 성능이 살아나는 광촉매 필터로 반려동물 특유의 냄새를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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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항바이러스 및 항균 필터로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의 건강을 생각하며, 부착형 극세 필터는 가볍게 떼어내 물에 씻거나 교체할 수 있어 관리가 간편하다. 사실 공기 중에 날리는 털들은 눈에 잘 띄지 않아 그 정도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중에 필터를 열어보면 어마어마하게 엉겨 붙어있는 털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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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Air 펫케어 AX70A9550GDD

662,360

삼성전자 비스포크 큐브 Air 펫케어는 삼성전자에서 출시된 반려동물 전용 공기청정기다. 2중 극세 필터를 적용해 공기 중에 떠다니는 반려동물 털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며, 누적 정화량이 3배 강화된 탈취 필터로 반려동물 체취나 배변 및 사료 냄새를 잘 잡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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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유일하게 무풍 모드가 가능한 제품으로, 직바람 및 소음 걱정을 줄여 예민한 반려동물이 있어도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다. SmartThings 전용 앱을 활용하면 집 밖에서도 제품을 켜고 끌 수 있으며 실내외 청정도 비교 및 이력 관리도 확인할 수 있어 더 편리하다.

생활습관 개선으로 더 건강하게 사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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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이처럼 실내 환경 개선과 함께 근본적인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만약 반려동물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털 뭉치들이 아무리 사랑스러워도 과도한 애정행각은 자제하도록 하자. 수면 공간 분리도 좋지만, 특히 반려동물과의 ‘뽀뽀’는 알레르기에 민감한 입술이나 코, 눈 등에 털이 직접적으로 닿을 수 있기 때문에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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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을 자주 빗어주는 것도 털 날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창문을 열고 마스크를 낀 채로 일주일에 2~3회만이라도 털을 빗어주면 집안에 흩날리는 털이 눈에 띄게 줄어들 것이다. 반려견의 경우 미용이나 목욕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무엇보다 알레르기 반응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 처방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니, 가볍게 여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보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정도일 doil@danawa.com

글 / 박다정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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