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이 지나면 여름더위가 물러간다고 한다. 과거에는 복날마다 보양식을 챙겨 먹으며 더위를 이기고자 했지만, 요즘은 냉방이 잘된 건물에서 가만히 있는 경우가 많아 따로 보양식을 챙겨 먹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말이 많다. 과영양 시대에 고칼로리의 보양식은 우리 몸에 도움이 되기보다 또 다른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에서 땀을 흘리면서 일을 하는 일을 하는 사람에게는 여전히 필요한 보양식이지만, 본인의 라이프 스타일이 움직임이 적고 외부 활동이 적다면 보양식의 종류를 달리할 필요가 있다. 칼로리는 적으면서도 냉방병 등에 노출되기 쉬운 몸의 면역력을 높여주는 제철 과일을 꾸준히 적당히 먹는 것을 추천한다.
수박, 참외, 복숭아 등 제철 과일 이외에 시장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일로 수분과 비타민, 미네랄 섭취를 도울 뿐 아니라 몸 속 독소의 배출을 도와주고 활기를 더할 음료 레시피를 소개한다.
피로회복도 과일로!
바나나는 주스의 단맛을 더해주기도 하지만, 에너지 수준을 높여 하루 종일 피곤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 2012년 PLOS One 연구에 따르면 운동 중 15분마다 스포츠 음료를 마신 운동선수들이 바나나와 물을 마신 운동선수들보다 전반적으로 나쁜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더위에 지치면 피로함이 쌓이게 되는데, 키위의 비타민 B군은 대표적인 피로 회복제 역할을 해 육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준다.
더위로 인한 불면증? 수면장애 개선에도 도움
키위에 함유된 수면 유도 세라토닌 성분을 비롯하여 칼슘, 마그네슘, 엽산, 이노시톨 등은 신경안정과 불면증 해소에 긍정 효과가 있다. 특히 행복 물질인 세로토닌은 사람을 기분 좋게 하고, 수면을 잘 취하게 한다.
견과 중 아몬드에는 멜라토닌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노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마그네슘, 멜라토닌, 비타민B군 섭취는 불면증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피스타치오에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풍부해 체내 시계를 재설정하고, 불면증 등 수면장애 개선을 돕는데 효과적이다. 멜라토닌이 더 오래 자고 더 빨리 잠 들도록 한다는 연구 결과는 이미 여러 연구결과에 나와 있다. 특히 견과류를 포함한 모든 식물성 식품 중 피스타치오의 멜라토닌 함량이 가장 높다. 또한, 풍부한 단백질(30g당 5.9g)은 포만감을 더 오래 느껴 허기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것을 막아준다.
면역력 올려주는 가볍고 건강한 주스 레시피 소개
그린키위 케일 브로콜리 주스
<재료>
그린키위 2개, 케일 2장, 브로콜리 25g, 물 50g, 꿀 1큰술
<만드는 법>
1. 키위는 껍질을 벗겨 과육을 작게 썬다.
2. 브로콜리는 작게 잘라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3. 케일은 깨끗이 씻어 작게 썬다.
4. 믹서에 모든 재료를 넣고 곱게 간다.
바나나 견과 주스
<재료> (300ml 1컵 분량)
바나나 2개, 얼음 2컵, 플레인 요거트 100g, 견과 250g, 초콜렛 20g
<만드는 법>
- 견과를 살짝 볶는다.
- 바나나를 1cm두께로 자른다.
- 믹서에 바나나와 얼음, 플레인 요거트, 초콜릿, 견과를 넣고 간다.
- 얇게 썬 바나나와 다진 초콜릿을 음료 위에 올려 장식한다.
Tip)
- 플레인 요거트 대신 우유로 대체해도 된다.
- 초콜릿 대신 코코아 파우더, 핫초코 가루를 이용해도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