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금 확산되는 코로나19 때문에 집에 있는 날이 많아지는 요즘, 귀찮은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가전이 유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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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최근에는 버튼 하나로 먼지 흡입에 물걸레 청소도 끝내주는 로봇청소기가 대표적인 편리미엄 가전으로 자리 잡았다. 그중에서도 다양한 프리미엄 기능으로 더 꼼꼼하게 청소해 주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가 100만 원 이상의 비싼 가격대에도 인기가 높다.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선호되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특징을 살펴보자.

3D 맵핑, 더 정확하고 빨라졌다

로봇청소기는 세대를 거듭하며 성능이 향상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는 예전의 답답한 로봇청소기가 아니다. 맨 앞에 있는 장애물을 피하지 못하거나 문턱을 넘지 못해 속 터지는 일 없이, 알아서 집안 구석구석을 청소해준다. 장애물을 인지해 회피하는 3D 센서, 집안 구조와 면적을 파악하는 라이다 센서의 기능이 월등하게 향상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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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봇청소기 맵핑 기술 변천사. (링크)

최근 출시되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의 경우 정확도가 높아진 4세대 LDS 센서, 5세대 ToF 센서를 탑재한 제품이 많다. 이를 사용한 로봇청소기는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현재 공간을 맵핑하고, 작업이 완료되면 AI가 최적화된 동선을 짜 청소 효율을 높인다.

로봇청소기

▲ 맵핑 기능을 통해 이미 청소한 곳을 번복하는 일 없이 효율적으로 청소한다. (링크)

또한, 3D 스캐닝 기술 등으로 어두운 방이나 저녁에도 사물을 정확히 인식할 수 있고, 장소와 공간의 밝기와 상관없이 장애물을 식별한다. 최근에는 장애물을 피하거나 문턱을 넘는 것을 넘어 흡입력이나 물걸레질 강도도 알아서 조절하는 제품도 쉽게 찾을 수 있다.

▲ 어두운 공간에서도 장매물을 식별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모습.

물걸레 청소도 가능한 제품이 뜬다!

거실이나 침실 바닥을 깨끗이 하려면 먼지 청소는 물론 물걸레 청소도 하는 것이 좋다. 현재 시중에 판매되는 보급형 로봇청소기는 먼지 흡입이나 물걸레 청소 중 하나만 지원하는 제품이 많다. 이와 달리 프리미엄 제품은 물걸레 기능을 대부분 탑재하고 있어 더 깔끔하게 청소를 마칠 수 있다.

로봇청소기

▲ 8월 26일 로봇청소기 인기순위 기준. 3위를 제외하면 다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이다. (링크)

물걸레 겸용 로봇청소기는 다소 높은 가격에도 인기가 상당하다. 실제로 다나와 로봇청소기에서 인기순위 1~5위를 살펴보면 4개 제품이 물걸레 겸용 제품이다. 그만큼 고객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은 것이다. 

로봇청소기

▲ 2개의 원형 물걸레가 분당 180회 회전하면서 바닥을 문지른다. (사진: 에코백스 디봇 X1 OMNI)

참고로 제품마다 물걸레 작동 방식이 다르니 구매 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물걸레를 회전시켜 바닥을 닦는 제품이 있는가 하면, 음파진동으로 바닥을 문질러 닦는 제품도 있다. 일부 제품은 바닥의 재질을 인식해 물걸레를 스스로 올리는 오토 리프트 기능을 탑재했다. 만약에 집안에 카펫이 많다면 해당 기능 여부를 체크하도록 하자.

베이스 스테이션, 완벽한 핸즈프리

로봇청소기의 먼지를 비우거나 물걸레 세척이 번거로운 사람들은 베이스 스테이션 기능의 유무를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베이스 스테이션은 단순히 충전 기능을 겸하는 것 뿐 아니라 로봇청소기의 모든 것을 관리해주는 장비다. 

먼지를 흡입하고 바닥을 닦는 과정을 거친 로봇청소기는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자동 먼지 비움, 자동 물 보충, 본체 충전 등을 알아서 해내, 완벽한 핸즈프리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참고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는 모두 베이스 스테이션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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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물걸레 세척, 물통 급수, 먼지 비움, 도크 청소를 하는 모습. 

(사진: 로보락 S7 MaxV Ultra)

과거에 물걸레 로봇청소기의 경우 사용자가 직접 물걸레를 빨고 말려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물걸레 세척도 해주는 제품이 대세다. 일부 제품 중에는 열풍으로 걸레를 건조해 주거나 온수 세척 기능도 탑재하기도 한다.

AI 음성으로 더 간편하게 컨트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는 대부분 AI 음성 컨트롤을 지원한다. AI 음성 지원 기술을 지원하는 제품의 경우, 구글 어시스턴트나 아마존 알렉사, 애플 시리 등을 통해 음성으로 간편하게 컨트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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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코백스 디봇 X1 옴니(1,589,990)는 자체 AI 음성 비서인 이코(YIKO)도 지원한다.

다만 제품마다 기술력에 차이가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제품은 외부 서비스와 연동한 다음 기본적인 제어만 가능하지만, 에코백스의 일부 제품은 자체적으로 AI 음성 비서 기능을 탑재해 음성으로 세세한 제어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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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동물의 행동을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음성을 전달할 수도 있다.

일부 제품은 대부분 카메라와 마이크를 탑재해, 영상 모니터링이나 통화가 가능하다. 이 경우, 청소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하거나, 원격으로 위치 조정 및 음성 전달 등 마치 홈 CCTV처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킹과 같은 보안 이슈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꼭 필요하다.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는 원격으로 조작이 가능하다. 집에 돌아오는 시간에 맞춰 청소를 예약하거나, 구역을 나눠 일부 구역만 돌아다니도록 설정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또한, 이런 제품은 로봇청소기 뿐 아니라 올인원 스테이션도 대부분 앱으로 제어를 할 수 있다.

요즘 대세 로봇청소기, 매력포인트도 천차만별

2022년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는 앞서 언급한 최신 기능과 기술을 모두 지원하는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품별로 저마다의 특징이 있으니 원하는 구매포인트에 맞춰 알맞은 로봇청소기를 골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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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물걸레 기능이 필요 없다면,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트 봇 VR30T85513(539,440)을 추천한다. 청소가 끝나면 스스로 청정스테이션으로 돌아가 자동으로 먼지를 비우고, 라이다 센서로 정확하게 현재 위치를 인식한다. 소프트 마루 브러시가 미세먼지를 부드럽고 깨끗하게 잡아내며 스마트싱스를 통한 스마트 컨트롤도 지원한다. 삼성답게 A/S도 탄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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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먼지 흡입에 물걸레도 가능한 제품을 찾는다면 로보락 S7 MaxV Ultra(1,517,550)가 좋다. 물통 자동급수와 먼지 자동비움 등을 지원하는 올인원 멀티스테이션을 제공하고, 듀얼카메라로 장애물을 정확히 회피할 뿐만 아니라 홈 캠처럼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최대 5,100Pa의 강력한 흡입력과 분당 최대 3,000번 음파진동 물걸레 청소로 강력한 성능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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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걸레 위생이 걱정된다면 에코백스 디봇 X1 OMNI(1,589,990)를 만나보자. 올인원 베이스 스테이션을 통해 물걸레를 세척한 뒤 열풍으로 말려줘 쾌쾌한 냄새 없이 위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dToF 센서 3.0과 인공지능 카메라 센서로 최적의 청소 경로를 설계하며, 5,000Pa의 강한 흡입력과 회전 물걸레, 메인 브러시와 듀얼 사이드 브러시로 청소도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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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Lydsto W2(1,290,000)는 물걸레 온풍 건조뿐만 아니라 온수 세척도 지원하는 프리미엄 로봇청소기다. 일체형 청정스테이션을 통해 자동 먼지 비움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5,000Pa의 강력한 흡입력, 180RPM으로 회전하며 바닥을 닦아내는 물걸레, LDS 2.0 센서도 보유했다. 해외 직구라 A/S가 불가능하다는 점은 참고할 것.

기획, 편집 / 조은혜 joeun@danawa.com

글 / 김진우 news@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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