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의 사전적 의미는 사람이나 동물의 성격, 특징, 개성과 같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뜻합니다. 또한 캐릭터 비즈니스는 비즈니스 속에서 사용되는 독자적인 인물, 동물, 사물 등의 특징을 살린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것을 통칭합니다. 최근 캐릭터 비즈니스 시장은 매년 성장하고 있습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 시장 규모는 12조 2,070억 원으로 2014년 이후 7.8%씩 성장세를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2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시장이 커지면서 캐릭터 비즈니스 트렌드도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최근 캐릭터 비즈니스 트렌드는 각 기업이 자신의 상품을 직접 기획, 개발, 생산, 유통까지 직접 사업을 펼치는 추세 입니다. 보통 캐릭터를 라이센싱한다고 하면, 상품화 사업을 전개하며 제3자에게 IP를 위탁해 일정 기간 상품화 사업 권리를 이전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뽀롱뽀롱 뽀로로의 제작사 아이코닉스(ICONIX)는 기존의 라이선싱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아이코닉스의 경우 매출의 성장이 한계에 봉착하자 기존의 ‘잔망루피’ 캐릭터를 중심으로 자체 상품화 캐릭터 비즈니스를 전개해서, 회사의 로열티 수익을 올리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1인 창작자들도 적극적으로 캐릭터 시장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상품을 제작할 수 있는 플랫폼이 많아지면서 과거 일부가 주도하고 장악했던 캐릭터 시장이 이제 개인이 캐릭터를 만들고 판매하기에 용이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요즘에는 개인이 SNS에서 작품 활동을 통해 이모티콘 캐릭터나 굿즈 펀딩 등 개인의 캐릭터 사업을 성공적으로 확장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관이나 공공캐릭터가 정말 많습니다. 그 많은 캐릭터를 세상에 알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다수의 사람에게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노출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단순히 캐릭터 이미지만 노출시키는 것은 한계가 있는데요. 이미 대략 550여 개의 공공 캐릭터가 존재하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캐릭터의 이미지만을 노출시키는 것 보다는 영상 제작이나 이벤트 등 새로운 방법으로 캐릭터를 홍보해야 합니다.


효과적인 캐릭터 마케팅의 예로는 캐릭터의 스토리를 이용한 웹툰,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이 있습니다. 사업 초기부터 개인이 직접 캐릭터 웹툰,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정부나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는 캐릭터 사업을 위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어 캐릭터 비즈니스가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사업을 무료 혹은 저렴한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자신이 제작한 캐릭터를 보호할 수 있을까요? 자신의 캐릭터가 하나의 저작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먼저 ‘저작권 등록’이 필요합니다. 물론 캐릭터 창작과 동시에 창작자에게 저작권이 발생해 보호를 받는 것은 가능하지만, 따로 저작권 등록을 따로 하지 않으면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증빙하는데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적절하게 증빙하지 못하면 캐릭터가 다른 사람에게 무단으로 도용될 수 있고 심지어는 창작자 권리를 빼앗길 수도 있습니다. 또한, 캐릭터명 자체는 저작권으로 인정되지 않기 때문에 저작권 등록과 별개로 특허청에 ‘상표권 등록’을 꼭 해야 합니다.

최근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벌어지며 경제적 불황 속에서도 캐릭터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매년 새로운 캐릭터가 무수히 생겨나는 동시에 사라지고 있는 것처럼, 누구나 캐릭터 사업에 도전할 수는 있지만,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 캐릭터 비즈니스는 단기적인 성과가 바로 나오는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한 노력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결국, 성공적으로 캐릭터 사업을 이끌고 싶다면 장기적인 미래를 계획하고 알맞은 마케팅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