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 안 가득 느껴지는 봄, 춘곤증을 이기는 자몽 레시피

춘분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밤과 낮의 길이가 12시간으로 같아지는 날이다. 춘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사가 시작되는 시기로 송편과 비슷한 나이떡을 먹기도 했다고 알려진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로 산나물, 들나물 등을 비롯한 제철음식을 먹는 것을 추천한다. 국산 과일은 봄이 비수기에 해당하는데, 이럴 때 수입과일 중 자몽은 봄의 여러 증상들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제철을 맞은 플로리다 자몽은 껍질이 얇고 당도가 높으며 수분이 풍부해 특유의 쌉쌀한 맛이 부드러워 많은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춘곤증을 이기는 상큼한 자몽으로 맛있는 요리를 즐겨보자.

자몽, 면역력을 높이고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를 완화하는데 도움

자몽은 면역력을 높여 감염과 일반 감기의 문제를 줄여주고 건강한 폐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비타민 C는 천식과 같은 호흡기 질환과 알레르기 관련 증상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자몽은 비타민C(자몽 100g 기준 33.3mg)가 풍부할 뿐 아니라 칼륨, 칼슘, 마그네슘, 엽산 등 각종 미네랄이 풍성하게 들어있어 체내 균형을 맞춰준다. 자몽에 들어 있는 비타민 C는 피부를 탄력 있고 매끄럽게 유지시켜주는 건강한 콜라겐을 만드는데도 쓰인다. 또한, 강력한 산화 방지제로 작용해 유해한 활성산소에 의해 야기되는 세포 노화를 방지해준다.

자몽 요거트 파르페

<재료>

자몽 2개(과육만 분리), 꿀 2큰술, 코코넛 요거트 1컵, 그래놀라 1/2컵

<만드는 법>

소스팬에 자몽 과육과 꿀을 넣고 중불에 3분간 가열하면서 자몽 과육을 조금 더 작게 쪼갠다.
작은볼에 자몽 과육만 건져 담아 한쪽에 둔다.
소스팬에 남은 꿀과 과즙은 5분간 더 가열한 후, 3의 자몽 과육을 부어 합친다.
10분 이상 냉장고에 보관해 식힌다.
완성용기에 ¼가량의 요거트를 붓고, 자몽잼(4)를 크게 숟가락으로 떠 넣고 그래놀라를 1/8컵 정도 넣는 식으로 한 차례 더 반복해 완성한다.

Tip)

취향에 따라 요거트는 어떤 종류를 써도 무방하지만, 단단한 식감의 요거트를 쓰면 파르페의 모양이 더 잘 나온다.

주름 개선과 노화 예방에 좋은 자몽

자몽에는 레티놀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손상된 피부 회복과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또한, 자몽 속 스페르미딘 성분이 피부 노화를 막는 역할을 한다. 자몽은 박테리아 등 유해 미생물에 강력한 살균효과를 가지고 있어 여드름 등 피부 트러블을 다스리는 데 좋다.

자몽의 분홍색은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색소인 라이코펜에서 나오는 것이다. 유럽 약학과 생물약제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2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부의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사람들이 더 매끄러운 피부를 가진 사실을 발견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 당근, 수박, 피망 등에도 많이 들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