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데… 야식 먹을래?” “안 돼!! 밤에 먹으면 살 쪄.”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익숙한 대화인가요? 매일 밤 허기진 배를 부여잡고 잠을 청해보지만 좀처럼 잠은 오지 않고, 결국 참을 수 없는 야식의 유혹에 퐁당 빠져버리진 않나요? 오늘은 ‘야식’에 대한 잘못된 다이어트 상식과 입은 즐겁지만 건강에는 해로운 독이 될 수 있는 ‘야식 증후군’에 대해 살펴볼 텐데요 ^^ 야식을…
밤 늦게 야식을 먹으면 살이 더 찐다?
야심한 시각, 우리를 유혹하는 손길이 있었으니… 그 이름도 은밀한(?) 야식!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가장 쉽게 빠져드는 마약 같은 유혹이 바로 야식이죠~
밤에 음식을 먹으면 자동으로 지방으로 변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과연 ‘밤에 먹으면 살이 찐다’는 말은 사실일까요? 정답은 NO! 그렇지 않습니다. 하루 섭취한 칼로리의 총량이 소모한 칼로리 양보다 많을 때 살이 찌는 것이지 언제 음식물을 먹느냐는 체중 증가와 관련이 없습니다. 즉 비만의 원인은 늦은 식사시간이 아니라 적정 칼로리보다 많이 먹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다만 야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는 것은 밤 늦게 너무 많이 먹으면 소화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야식도 많이 먹으면 살 찌는 건 마찬가지겠죠? 다이어트와 개운한 아침을 위해 야식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아요 ^^
입은 즐겁지만 몸은 괴로운 ‘야식증후군’
야식도 단순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중독이 되면 병이 될 수 있다는 무서운 사실! 아침에 일어날 때 피곤하고 속이 자주 더부룩하다면 ‘야식증후군’을 의심해보셔야 하는데요.
야식증후군이란 밤이 되면 식욕이 왕성해져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게 되는 증상입니다. 야식증후군은 저녁 7시 이후 식사량이 하루 총 섭취량의 50%가 넘거나 한밤중에 고칼로리 음식을 섭취해야만 잠이 오며 불면증과 수면장애를 동반합니다.
야식으로 자주 먹는 음식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라면, 치킨, 피자, 족발 등 기름진 음식들이죠.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들을 밤마다 자주 섭취하면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에 걸릴 확률이 높고, 체지방이 축적되어 비만으로 이어집니다.
또 야식을 먹은 후 바로 잠자리에 들 경우 역류성 식도염, 위염 등 위장 질환에 걸리기 쉬울 뿐만 아니라 혈액순환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비듬과 탈모까지 생길 수 있답니다!!
‘야식증후군’ 극복방법
밤에 야식을 먹으면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다음날 컨디션도 망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 또한 식욕 억제 호르몬인 렙틴의 분비가 저하되어 평상시보다 과식하게 되어 살 찔 가능성이 높아지게 되는데요. 이렇게 건강과 생활에 지장을 주는 야식증후군을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보도록 해요~^^
규칙적인 식습관과 생활습관
야식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규칙적인 식습관을 갖는 것이에요. 우선 아침 식사는 거르지 않는 것이 좋아요. 공복감이 들지 않도록 조금이라도 아침을 챙겨먹고, 배가 고플 때까지 기다렸다가 식사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시간에 적정량의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음식이 소화되는 데 걸리는 시간이 4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잠들기 4시간 전까지는 음식 섭취를 끝내야 해요. 저녁에는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일찍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답니다 ^^
폭식을 예방하는 숙면
잠을 잘 때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이 식욕을 억제하여 폭식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이어트에도 도움을 줍니다. 숙면 상태에 들어가면 지방 분해에 도움이 되는 호르몬도 활발하게 분비되기 때문에 숙면을 취하도록 노력해보세요.
저녁을 먹은 후 10시쯤 되면 식욕을 촉진하는 그렐린 호르몬이 서서히 활동하기 때문에 최대한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도 야식증후군을 예방에 도움이 되겠죠?
배고픔을 견디기 어렵다면?
너무 배가 고파 잠이 안 온다면 포만감은 크고,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음식을 소량 섭취하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어요. 방울토마토나 당근, 토마토 등 가급적 저칼로리, 저당분의 채소나 과일로 허기를 달래보세요. 즉석식품이나 과자 대신 건강한 재료들로 냉장고를 채운다면 늦은 밤 배고픔도 해결할 수 있고, 다이어트에도 좋겠죠 ^^
방심하면 무서운 습관이 되기 쉬운 야식. 한 순간의 배고픔으로 건강에 악영향을 끼쳐서는 안 되겠죠? 오늘부로 다이어트 중에도 가끔씩 손이 가는 단골 야식 메뉴들은 잊고, ‘조금만 먹으면 괜찮을 거야’ 하는 안일한 생각도 같이 떨쳐버리도록 해요!!
또 야식증후군은 과도한 스트레스, 불안감, 우울증 등 심리적 요인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하니 항상 밝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생활해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