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아침 직장인들에게 ‘출근 지옥’을 안겨주던 서울과 수도권 지하철 혼잡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도시철도 증차 대책을 내놓은 것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부터 서울시와 김포시 도시철도 증차 사업에 국비 110억 원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에 64억 원, 김포시에 46억 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죠.
먼저 김포 지하철은 2026년까지 5편성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현재 최대 혼잡 시간대인 오전 7시 30분부터 8시 30분 사이에는 3분 간격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지만, 증차 후에는 배차 간격이 2분 10초로 단축돼 수송 인원이 약 40% 늘어납니다.
증차 사업이 완료되면 김포 지하철의 출퇴근 시간대 최고 혼잡도는 현재 199%(심각)에서 150%(보통) 수준으로 내려올 전망입니다. 평균 혼잡도 역시 182%(혼잡)에서 130%(보통)으로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서울 도시철도도 증차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정부는 2027년까지 4년 동안 4호선, 7호선, 9호선에 총 8편성을 증차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현재 서울 도시철도 중 가장 혼잡한 9호선의 경우 4편성이 추가돼 최고 혼잡도가 184%에서 159%로 내려갑니다. 4호선과 7호선 역시 150% 미만의 혼잡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죠.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대 열차 혼잡으로 인한 국민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국토부 윤진환 철도국장은 “도시철도는 국민들이 출퇴근 시간 대부분을 보내는 공간”이라며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혼잡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미 지난 4월부터 출퇴근 시간대 증회 운행을 시작한 바 있습니다. 2호선, 3호선, 5호선에서 각각 4회, 4호선 6회, 7호선 2회씩 증회 운행을 실시 중이며,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9호선에 신규 8편성을 투입했습니다.
이번 정부의 증차 대책으로 극심했던 출퇴근길 지옥철 풍경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이며 직장인들의 하루를 힘들게 했던 지하철 혼잡에서 한층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정부가 국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에 둔 정책을 펼치며 해결사 역할해주면 좋겠습니다.
「이 글은 국토교통부와의 협업으로 이루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