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가 버려진 옷을 재활용해 다시 옷으로 만드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를 국내 기업 최초로 시작했다. 이는 연간 9,200만 톤에 달하는 폐의류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캐나다의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와 손잡고 올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 이 시스템은 버려진 의류를 섬유의 원료인 페트칩으로 만든 뒤,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순환 재생 기술이다. 기존의 폐페트병 재활용을 넘어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효성티앤씨 구미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친환경 섬유 리젠 폴리에스터

패스트패션의 확산으로 전 세계적으로 매년 엄청난 양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매우 낮다. T2T 기술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의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해결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치형 효성티앤씨 대표이사는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효성티앤씨가 차세대 글로벌 리사이클 섬유 시장의 독보적인 공급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브랜드들과 함께 지속 가능한 패션 생태계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루프의 조반니 카티노(Giovanni Catino) 최고수익책임자(CRO)는 “친환경 리사이클 섬유 시장을 선도하는 효성티앤씨와의 협력을 통해 고품질 섬유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효성티앤씨와 루프는 오는 9월 16일부터 18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프리미에르 비죵' 전시회에서 T2T 밸류체인 구축 세미나를 공동 진행하며, 새로운 친환경 순환 패션 모델을 세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