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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적 자유 얻어도 10명 중 9명은 “일 계속하겠다”…
- URL: https://www.sharehows.com/140454/
- Published: 2026-06-24T12:57:38.000Z
- Updated: 2026-09-03T09:12:47.000Z
- Description: 한국인에게 자유는 ‘노동의 재설계’
- Author: 뉴스 큐레이션
- Tags: 생활

많은 이들이 꿈꾸는 ‘경제적 자유’의 진정한 의미는 통념과 달리 완전히 일을 그만두는 은퇴가 아니라, 원하지 않는 일을 거절할 수 있는 ‘선택의 자유’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리서치 및 데이터 인텔리전스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20\~5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제적 자유 인식 조사’에 따르면, 경제적 자유를 달성했을 때 완전히 일을 그만두겠다는 응답은 12.4%에 불과했다. 반면 나머지 87.6%의 응답자는 근무 시간을 줄여 계속 일하거나, 하던 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혹은 원하는 일로 전환해 노동을 이어가겠다고 답했다.

![](https://www.sharehows.com/content/images/202606/140454_46596_5910.png)

이는 한국인에게 경제적 자유가 노동의 종결이 아니라, 스스로 노동을 재설계하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을 계속하려는 이유로는 전체의 33.9%가 규칙적인 생활 유지를 1위로 꼽았다. 특히 50대에서는 이 응답이 44.6%로 높게 나타나 연령대가 높을수록 일을 소득의 수단보다는 생활의 리듬을 유지하는 축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반면 20대는 소득의 필요성(23.5%)과 성취감(18.4%)을 주요 이유로 꼽아 세대별로 다른 시각을 보였다.

### 가장 적극적인 30대, 아이러니하게도 미래는 가장 비관적

경제적 자유의 달성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에 비관론이 더 우세했다. 달성이 어렵다는 응답이 38.7%로 가능하다는 응답(29.5%)을 앞질렀다. 세대별 분석에서는 30대의 비관론이 전 세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흥미로운 점은 30대가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세대라는 사실이다. 저축과 금융투자, 소비 절약 등 자산 형성을 위한 거의 모든 행동 항목에서 30대는 전체 평균을 웃도는 적극성을 보였다. 이처럼 가장 열심히 움직이면서도 가장 비관적인 ‘30대의 역설’은, 노력의 절대량보다 노력과 보상 사이에서 체감하는 격차가 청년 세대의 미래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자유 달성이 어렵다고 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현재 소득 부족(33.1%)과 특별한 자산 형성 기회의 부재(21.0%)를 주로 언급했다. 성별에 따른 시각 차이도 존재했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현재의 소득 부족을 더 자주 지목한 반면, 남성은 구조적인 자산 형성 기회의 부재나 자산 양극화 심화를 원인으로 꼽는 경향이 약 2배 더 높았다.

### 투자 정보 탐색의 세대교체, AI 서비스가 증권사 리포트 추월

경제적 자유를 향한 투자 정보 탐색 경로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포착됐다. 여전히 유튜브와 경제 뉴스가 각각 1, 2위로 강세를 보였으나, Chat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를 투자 정보 탐색에 활용한다는 응답이 15.6%를 기록하며 전통적인 전문가 채널인 증권사 리포트(14.6%)를 앞질렀다.

![](https://www.sharehows.com/content/images/202606/140454_46597_5957.png)

투자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이 전문가 중심의 일방향 채널에서 AI를 활용한 능동적인 탐색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대의 AI 활용률은 50대보다 2배 가까이 높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투자 정보 탐색의 패러다임 변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경제적 자유의 본질이 단순히 자산을 많이 쌓는 것보다 미래의 불안에서 벗어나는 상태로 수렴하고 있다고 분석하며, 대다수의 노동자들이 자유를 얻은 후에도 일을 지속하겠다고 밝힌 것은 한국 사회에서 경제적 자유가 노동의 종말이 아닌 노동의 능동적 재설계를 의미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