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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에 없던 또 하나의 전쟁’… 조선 오컬트 대작 소설 ‘벽사신궁 - 임진왜란편’ 출간
- URL: https://www.sharehows.com/140500/
- Published: 2026-07-27T12:42:29.000Z
- Updated: 2026-09-03T09:12:33.000Z
- Author: 뉴스 큐레이션
- Tags: 문화

40년 경력의 무당과 25년 경력의 시나리오 작가가 손을 잡고 조선 오컬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 장편소설 ‘벽사신궁 - 임진왜란편’(상·하권)을 동시 출간했다.

이번 신간은 실제 무교 예법과 진법을 수행해 온 벽사신당의 한울 당주와 영화·드라마를 넘나들며 서사를 구축해 온 이규복 시나리오 작가가 의기투합해 선보이는 작품이다. 두 저자는 자극적인 소재로 소비되기 쉬운 무교를 전통 샤머니즘의 역사성과 진정한 위로의 가치로 끌어올리며 한국형 오컬트의 깊이를 더했다.

![](https://www.sharehows.com/content/images/202607/140500_46690_4320.png)

‘벽사신궁 – 임진왜란편’(상·하권) 표지

소설은 왜란의 참화가 몰아치던 1592년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 전쟁의 혼란 속에 뒤엉킨 원혼들이 국운을 위협하자, ‘535대 벽사신궁 궁주 윤슬’과 다섯 사제들이 나라와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서며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작품 속 다섯 퇴귀사들은 저마다의 신비한 능력으로 악에 맞선다. 굿을 주관하는 화룡, 귀물을 퇴치하는 한맥, 피로 혈부적을 그리는 가령, 신을 청하는 여화, 귀물을 봉인하는 휘궁 등 독창적인 캐릭터들이 입체적인 재미를 선사한다. 이들이 맞서는 숙적은 도깨비가 되지 못하고 타락한 악귀 ‘백귀(白鬼)’다.

‘벽사신궁’은 단순한 악의 말살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전쟁의 참화 속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이들의 ‘한(恨)’을 보듬고 위로하는 데 주안점을 둔다. 칼날이 닿지 않는 어둠의 자리에서 백성들을 위해 두 손을 모으는 비장한 기도는 장르적 쾌감을 넘어 깊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

한울 당주와 이규복 작가는 무교라는 한국적인 렌즈를 통해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이면을 조명하고자 했다며, 시련의 시대를 치열하게 살아낸 조상들에 대한 감사와 전통 무교의 깊은 역사를 작품에 온전히 담아냈다고 밝혔다.

![](https://www.sharehows.com/content/images/202607/140500_46691_4355.png)

‘벽사신궁 - 임진왜란편’(상·하권)의 출간에 앞서 지난 6월 20일 열린 북콘서트 전경

출간에 앞서 지난달 북콘서트와 낭독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두 저자는 오는 8월 1일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독자들과 직접 만나는 친필 사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선 퇴귀사들의 위대한 사투를 그린 ‘벽사신궁 - 임진왜란편’은 현재 전국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